지난주 5월 수업에 이어 6월 수업 현장도 원효사 지구입니다.
못난이 쌤 생각에 1주만에 다시 한번 나무를 보면 잘 기억하겠다싶어 같은 장소를 선택하셨는데 ...지난 시간에 참석하셨던 분들 대부분이 참석을 못하시고 지난 시간에 못오셨던 분들이 더 많으셔서 그냥 첫 수업인냥 수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천이의 과정을 봤을때 어린 숲과 오래된 숲 중 어느 숲의 가치가 더 많을까요?
탄소 저장 능력을 봤을때 어린 나무가 있는 숲? 오래된 나무가 있는 숲?
못난이쌤의 질문은 계속됩니다.
국가가 힘이 없던 시절 생물 주권을 빼았겼었지만 자생종을 지킬 수 있는 숲이란 어떤 숲이어야 할 지 고민도 함께 하게 하십니다.
숲으로 들어가며 우리는 나무를 천천히 위, 아래를 훑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층층나무과 의 특징들, 그중 누가 마주 나고 어긋나는지...
모기 물린데 손톱으로 꼭 누르면 어떤 나무의 피목이 연상 될까요?
굴뚝 청소하고 나와서 눈을 딱 뜨면 무엇의 엽흔 모습이 될까요?
잎 결각이 '한일'자 모양을 한 나뭇잎을 찾아보세요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흔적을 갖은 덩굴성 나무를 찾아보세요
나무 하나하나를 공부하시면서 수많은 생각을 적립한 못난이쌤만의 표현들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지난 시간처럼 그룹을 나누어 나무의 특징을 보며 이름을 찾아내고 발표를 하는 시간도 갖어봅니다. 어설프기도 하고 헛다리도 짚기도 하고 자신감이 점점 줄어들어 목소리도 점점 작아지곤 합니다. 하지만 수업 시작부터 꼼꼼히 노트에 메모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씩 하나씩 점검해 가는 표정들이 너무도 진지하네요. 다음에도 또 그다음도 또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조금 더 자신있게 나무들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걸었던 숲길은 원래 동물들이 만들어 놓은 길입니다. 그들이 이동하면서 퍼뜨린 작은 씨앗 하나에 숲이 이루어집니다. 오늘 우리는 숲에 어떤 이로움을 주고 왔을까 생각하며 수업을 마쳤습니다.
다음에는 2수원지에서 만나겠습니다.
느티나무를 바라보는 관점
나무를 위, 아래로 훑어보는 중
세모둠에게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분명 아는데 설명은 어려워...
어릴적 보았던 감으로...
세번째 모둠도 열심히 아는것만...
한번 더 와서 자신있게 알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던 것이었다.
첫댓글 좋은시간입니다.
후기정리로 현장감은 없지만 열심으로
3강이 그 다음 4강을 기다리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본 것들을, 울 동네에서도 만나진다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설렘으로 숲으로 더 자주 갈듯 하구요.
모자라 하시지 않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는 표현을 해 주시다니..
못난이 쌤의 말씀들은 생각하게 하고, 쉽게 알게 하고, 감성까지 채워주셨네요~~
후기글을 읽어 내려가자니 어제의 순간 순간들이 다시금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흐~믓. 미소 씨~익~~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으니
맛깔스럽게 표현해 주신
각 나무의 특징을 토대로 깊이를 더해 가렵니다.
앞에서 알려주신 걸
금방 까먹고
저, 저 뭐였더라~
더듬거리면
깜이 샘께서
다시 한번 각인 시켜
주셨지요.
위아래를 훔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