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만에 소치마을에 다시갑니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속에
비박은 여의치않아 당일산행으로~
우리의 베스트프렌드 보더콜리 "삼순이"
만나러갑니다
지난겨울에 폭설과 등짐의 압박으로
완주하지 못한 길 인제천리길 20번째 코스~
오늘은 어택배낭 가볍게 들러메고 완주하러 갑니다
오늘은 온도가 29도까지 올라간다는
구라청의 예보를 듣고 왔으나
산골마을 소치리의 아침은 선선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더랬죠
1년에 한번 옥스팜트레일 워커 행사 코스에
인제천리길 20코스가 포함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참여해보셔요
5월에 이길을 걸어가실 수 있어요
(적립기금은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활동 등 사회사업에~~)
삼순이 우측에 진달래가 이제 막 피었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늦게 꽃피는 산골이네요
인제천리길 20코스 고원임도길~
임도가 이렇게 멋진 코스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언젠가 한번은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씨만 좋다면 멋진 조망을 보실 수 있어요~
이제 이번코스의 최고점을 향해 올라갑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원대봉이고 원대봉 우측으로
인제 남면의 매봉산(북면의 매봉산 아니고요)이 조망됩니다
정상부에는 산불이 났었는지
나무가 거의 없고 조망이 빵터지는 지점인데
날씨는 무덥고 벌써 5km를 걸어올라왔더니
배까지 고파오네요
식사도 해야되고
오늘 갈길이 먼 관계로 정상도달은 다음을 기약하고
고개를 넘어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산등성의 좌측면을 저의 넘어왔어요
이곳의 조망을 대략 아랫사진에 설명할께요
위에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이
가리산 천문대와 가리산 정상입니다
좀전에 고갯마루에서는 좌측으로
춘천지맥 소뿔산과 가마봉도 조망됩니다
군부대가 많아 민간인의 출입은 상당히 제한적인 곳인데
해발고도가 대략 1,100~1,200m이나 되는 산이에요^^
어떤 오지산악회에서는 군부대에 허가를 받고
산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본거 같아요
바로위에보이는 먼산은
도레미파솔~~ 도솔지맥 사명산, 그리고 우측의 양구 봉화산
도솔지맥의 상단부인 대암산~도솔산과
어은지맥의 일부구간은 군부대에다가
덤으로 지뢰매설지역이라서
일반인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산인데,
여기 고원임도길 정상부에서 그 산들이 살포시 산꼭대기를
내밀고 있어요
삼순이락 도시락 까묵었습니다
배부르니 혼자서 한 5분을 어딘가를 다녀왔는데
그게 우리 안보는데서 볼일을 보는 거라죠~
멍멍이가 부끄부끄 화장실 따라 다녀온다는거~
그리고 제자리에 철퍼덕 한소금 낮잠을 잡니다~
두달전 여기서 1박 했었습니다~
다시 와보니 조망이 좋긴 하네요
우측 하단에 소양호가 보입니다
여기서 1박하면
"해에 저므은~ 소오양강에~ 황혼이 지이면~"
"외에로운 갈대에 바앝에 슬피우는 삼순이야~~"
옥스팜 트레일워커 인증지점입니다
인증스탬프 꽝~~~
찍고 달려가야죠~
소치리 어르신들이 우리만 알려줬어요
드릅따서 내다팔아도 될만큼~~
맨손으로 따다가 아구 손가락이야
오늘밤에 데쳐서 초장에 찍어므야지~~~
드릅 따러 또 와야지~~
정말이지 이산에는 쭉쭉 뻗은 이깔나무가 많네요~
오늘 이번 코스 완주했더니
삼순이가 소치교 다리위에서 작별 인사한번하고
바로 집으로가서 두다리뻗었어요
트레킹도 길었고, 날씨까지 더웠거등요~
머리한번 쓰다듬고 댕댕이 치킨간식 하나 남기고
다음을 기약했어요~
첫댓글 동화같은 후기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의 언어소통보단 말없이 눈빛이나 몸짓의 비언어적인 삼순이와의 교감에서 동화같은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안개자니 이전에 백두대간 종주할 때 안개자이님이 해주셨던 명품 볶음밥 먹고 싶습니다. ㅎㅎ
@황산 오~메 ㅎㅎ
그냥 달달 볶았을뿐인데 ㅋ 맛있게 드시고 명품이라 하시니 감따합니다 ㅎㅎ
기회되면 또 밥 볶아드릴게요 ~
소식 ᆢ반갑네그려~!
두릅의 계절이기도 ᆢㅋ
잘 계시죠?
이사하고 출근하고 그러네요
산두릎이랑 쑥 캐러 가야겠어요 ~
@청이당 출근한다는 소식 ᆢ제일 반갑네~^^
@안개자니 보약같은 나물이니ᆢ
많이 드시고 더 예뻐지고 더 건강하셈~^^
@대호 금당님도 두릎 많이 드시고 건강하때요 ^^"
@안개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