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결혼문화도 시간이 갈수록 간소해지리라 봅니다.
결혼한지는 꽤 되었지만,
그 당시에도 문제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여건상 많은것을 생각한데로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체면과 주변의 눈길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결혼식 관련하여 몇가지 개선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또 일부는 실천하고 일부는 실천하지 못했던 저의 지난 결혼식을 떠올리며
개인적 생각 몇가지만 나열해봅니다.
1. 결혼예물은 결혼 언약의 상징인 커필링 반지정도만 한다.
2. 각종 예단비, 꾸밈비, 이바지, 함 등의 부대비용 및 친적인사, 물건교환등은 모두 없앤다.
3. 혼수는 생필품 중심의 가전이나 물품만을 돈을 합하여 구매한다.
4. 살림집도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또 적은데로 함께 돈을 합하여 얻는다.
5. 결혼식 초청은 무분별 초대보다는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가까운 지인과 친척정도로 소수만 초대한다.
6. 피로연은 하지않고 대신 음료정도를 제공하며, 축의금도 받지않고 대신 간소한 축하선물은 접수한다.
7. 폐백은 하지않거나 한다면 양가 직계가족만을 모시고 하며, 친척은 생략한다.
이외에도 상견례, 웨딩포토, 신혼여행등 여러가지 문제의식이 많지만
대표적인 몇가지만 적어봤습니다.
결혼식은 어쩌면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럼에도 결혼식을 준비하며 쉽게 빠지기 쉬우면서도
피해야 할 관념이 있다면..
1. 일생에 단 한번뿐이니까...
2.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지...
라는 관념이라고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저역시도 지내놓고 보니 이 관념을 배격하려고 애썼지만,
제대로 극복하지는 못했던 듯 합니다.
일생에 한번뿐이라는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때는
많은 소요비용을 야기할 때인듯 합니다.
남들하는 만큼은 해야지.. 라는 이야기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평균주의 라들지..
기타 소외되지 않으려는 생각들의 반영이겠지만...
이러한게 많은 소비를 부르는게 현실입니다.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이니까, 남들 하는것처럼 하기보다는
본인들의 소신데로 준비된 뜻깊고 의미있는 결혼식이 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허례허식은 버리는게 좋죠.. ^^
정말 맞는 말씀이시네요.... 저도 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실천하기 무지 힘드네요!!! 둘만의 결혼이 아니네요. 에효~~
맞아요.. 형편대로 하면 좋은데. 주변 친구들이랑 비교하고..친구들보다 쳐지게 하면 안된다 생각해서 무리들 하고..쩝.. 안 그랬음 좋겠어요.. 근데 전요.. 예단비가 젤로 아까워요.. 다시 돌아올꺼 왜 같이 보낼까..그냥 안 받을 생각하고..나머지만 보내지...쩝
저렇게 하고 싶어도 본전생각하시는 분들 많을꺼에요.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가까운 지인과 친척정도로 소수만 초대한다. <-- 이렇게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네 제일어려운 부분이 6번일거 같군요.. 시간이 흐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착될거로 보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결혼식도 양극화가 될려나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정말 저렇게 했으면..... 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