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뉴스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임박, 사용자가 주의할 점은?

[핑크요정]

2015년 6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윈도우7과 8.1 사용자가 윈도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불법 사용자도 무료로 최신 운영체제를 쓸 수있다는 의미이다. 

윈도우10은 전 세계 190개국에서 111개 언어로 나올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날짜는 없지만 대략 오는 여름부터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따라서 비슷한 시기에 무료 업그레이드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PC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윈도우인 만큼 이런 변화가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평소 운영체제에 별 관심이 없는 사용자라도 보안이나 편의성을 위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윈도우10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사용자가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윈도우10의 특성과 업그레이드 정책, 이후의 지원 방향을 잘 알아야만 자칫하면 생길 지 모를 운영체제 교체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윈도우10의 특성과 업그레이드, 지원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성 - 여러 기기의 허브,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초 플랫폼

윈도우10은 운영체제(OS)란 개념을 쓰지 않고 플랫폼이라고 선언했다. MS의 주력사업이 PC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넓은 곳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워치 등이 미래 시장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따라서 윈도우10은보다 넓은 플랫폼 개념을 지니게 된다.

윈도우10은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이 좋다. 데스크탑 모드와 모바일 모드가 보다 잘 통합되었으며 음성인식 시스템 시스템 코타나는 상세 메뉴까지 생겼다. 코타나에게 채팅앱을 실행해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하면 앱을 호출해서 그 안의 기능을 이용해서 실행한다. 

새로운 웹브라우저로 탑재된 MS 엣지는 윈도우 폰을 비롯한 모든 MS 기기에서 공통적으로 쓸 수 있다. 윈도우10은 하드웨어적으로 기기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다. 8인치 태블릿에서는 태블릿 인터페이스로 동작하며 대형 화면과 연결하고 설정만 바꾸면 대형화면에서 데스크탑 형태의 PC 인터페이스로도 쓸 수 있다. 따라서 데스크탑 PC 목적으로 아주 간단한 소프트웨어만 쓰는 사용자에게는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업그레이드 - 클라우드 방식의 예약 업그레이드

MS는 기존 윈도7, 윈도 8.1 사용자가 윈도우10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 후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따라서 기존 윈도우 이용자가 윈도우10으로 상당수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윈도우7 사용자들의 운영체제 전환이 기대되는데 MS가 윈도우7 일반 지원을 곧 종료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윈도우는 PC 하드디스크나 USB, DVD 등을 통해 물리적으로 설치해야 했다. 이번에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MS 서버에서 직접 지원하는 예약 업그레이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확인 이메일을 받으면 윈도우 10 출시예정일인 7월 29일에 윈도우10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예약은 홈페이지(www.window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의사항 - 무료 업그레이드는 1년만 제공, 불법 사용자는 여전히 불법

주의할 점은 이런 무료 업그레이드가 윈도우10 출시 1년 동안만 제공된다는 점이다. 일종의 무료 켐페인 같은 의미인데 기간이 지나면 정식 비용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윈도우10 정식 제품 가격은 대략 윈도우8 가격과 비슷한 110달러~150달러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법으로 복제한 윈도우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더라도 정품으로 등록되거나 정품 인증을 받을 길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개인 사용자는 불법으로 계속 쓴다고 해도 큰 불이익이 없겠지만 정품 등록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각 기업 등은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기 어렵다. 윈도우 7 엔터프라이즈, 윈도우8 시리즈 엔터프라이즈 윈도우 RT/RT 8.1 등 일부 버전은 일반 사용자용 무료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된다. 이들 버전이 대부분 기업용인 점을 고려한 정책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