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인디언, 그 마지막 기록 사진
에드워드 커티스 위대한 유산 전
사려져간 북미 인디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에드워드 커티스'의 '위대한 유산 전'을 보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찾았어요.
이제는 가보고 싶어도 가보지 못하고, 볼 수도 없는 사라져간 인디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니 더 더욱 뜻깊은 전시회인거 같아요.
인디언들 얼굴이 얼핏보면 우리네 모습과 조금 비슷한거 같기도 해서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져요.
아마도 대륙이 붙여있을때 인종이 조금씩은 다 섞였을지도....
에드워드 커트스의 '위대한 사진전' 이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지하 1층이예요. 바로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네요.
전시장 앞쪽에서 판매되고 있는 작은 기념품 코너예요.
커트스 사진전의 사진을 담은 엽서도 보이구요. 아주 두꺼운 도록도 있었는데 이 도록이 탐나더라구요.
가격이 8만원대 이었던거 같은데 이 도록 한권만 있으면 전시회 10번 본 가치는 하겠더라구요.
전시장 밖같쪽 벽면에 마련된 포토죤이예요.
인디언들 모습에서 느껴지는 장엄함이 분위기를 압도하더라구요.
살아있는 표정과 눈빛등이 이들의 삶을 말해 주는거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아려오기도 하네요.
어린이를 위한 '학생용 전시감상 가이드'도 마련되어져 있더라구요.
우리아들과 같이 전시회를 보면서 빈칸을 채워보려구 챙겼네요.
너무나 멋진 서부평야의 산과 말들의 행렬...미서부 영화에서 보던 풍경이예요.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던 인디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에드워드 커티스(1868~1952) 는 이들을 쫒아디니며 30여 년 동안
인디언들의 민속 주술 및 역사, 종교, 생활 모습을 다양하게 사진으로 남겼다고 하네요.
전시장은 사진 촬영이 금지이구요. 전시장 안쪽 비디오 상영하는 곳 앞쪽에 포토죤이 따로 마련되어져 있더라구요.
에드워드 커티스가 방문했던 인디언 부족마을의 위치를 미대륙 지도에 표시해 두었어요.
미국 대륙이 지금도 비행기를 타고 끝에서 끝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인데,
그 옛날 인디언들을 사진에 담고자 커티스가 걸어간 발자국이 정말 놀라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런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있어 후대에 이런 귀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것이겠죠.
전시된 사진들은 사실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었어요.
커티스가 살아있던 당시의 사진 인쇄기술이 큰 사진을 찍기에는 기술이 부족했겠지요.
하지만 커티스의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진들이 그렇게 오래전에 찍어졌던 것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인물 표현이며, 사진의 분위기 등이 너무 멋진 사진들이었어요.
제가 사진을 잘은 모르지만 인디언들의 애환과 삶의 모습들이 사진 한장 한장을 보면서
바로 느껴질 만큼 개성이 강한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첫댓글 아직 저희 애들한테는 어려운 전시같지만 언젠가 한번 보여주고 싶은 전시네요..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