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수도권 26곳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전면 중단하면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 공사 속도도 느려질 전망이다. 다만 골조 협력업체 3곳 중 1곳만 파업에 참여키로 하면서 전면적인 공사중지 상황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오는 11일부터 하도급 대금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18개 시공사의 공사현장 26곳에서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사업장엔 삼성물산의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가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이와 관련해 파업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공정이 중단되는 것이 아닌데다 골조 협력사 3곳 중 1곳만 파업에 참여키로 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키로 한 협력사 1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협력사를 통해 공사를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파업이 길어지지 않게 철콘협회와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사 진행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여파로 시멘트 출하가 중단, 건축물 골조 공사에 필수인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1주일째 중단됐다. 다만 당시에도 콘크리트 타설 공사는 멈췄지만 철근, 마감재 등 수급엔 큰 문제가 없어 창호 설치, 내부 전기 설비공사 등을 진행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현재 공정률은 45%다. 기존 입주 예정 시기인 내년 8월까진 마무할 방침이다. 이 단지는 일반 분양가가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38억74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출처: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