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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태풍은 길어야 열흘 사는데 이놈 노루(NORU)는 죽었다 다시 살아나 倍를 살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br>예측을 힘들게 해서 라이더들의 속을 태웁니다. 금요일 오후에 큐슈 방면으로 휘어지는 게 거의 확실해<br>지자 다시금 분주해집니다. 지난 7월 서울과 수도권엔 매주 빠짐없이 비가 내려 카친 여러분들껜 완전 <br>초상집 분위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치달은 8월의 첫째 일요일 아침 9시 반 하동군 <br>진교면에서 서울의 로빈킹님과 서산의 블랙탄님, 글코 응가할 때만 생각나는 고흥의 블루핀 아우님캉 <br>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블루핀 아우님은 연 3주째 함께합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ㅎ</span><br><br>토요일엔 미리 적둥이의 뒤 신발을 교체하러 할리매장을 찾았습니다. 작년 7월에 앞뒤 신발을 동시에 <br>교체했는데 앞 신발은 2만4천 Km를 달렸지만 아직 1만 Km를 더 달릴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반면 <br>뒤 신발은 탠덤을 자주 하는 할리걸(?)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한 게 아닐지요?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 테스트 주행을 하다 <br>넘 더워 일찍 귀가를 서둘렀죠. 그날 창녕이 39.4도!! 역시 이상타 생각했습니다. 원인은 노루가 몰고 <br>올라온 태평양의 열기와 높은 습도였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무더위에 로빈킹님 일행과 남해도 투어를 <br>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쌓여갑니다.<br><br>로빈킹님은 지난 5월 연휴에 뽀빠이님, 블랙탄님과 함께 전국 투어할 때 이틀간 같이 다녔고 작년 정모<br>에서 인사를 나눈 사이입니다. 이제서야 밝히지만 사진 찍어줘 감사하다며 요상한 화장품을 잔뜩 보내<br>주셨는데, 발신 주소가 서울 강남의 아가의원입니다. 검색해서 보니 로빈킹님 역시 피부과 의사셨네요.<br>무슨 화장품인지 할리걸(?)이 知人들에게 알아보더니 엄청 좋고 비싼 거라며 좋아했었죠.<br><br>전혀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으시고 드러내길 원치 않으셨기에 더 마음이 끌렸던 게 사실입니다. <br>또 서산의 블랙탄님은 속초 휴가에서 귀가하자마자 다시 남해도로 내려오십니다. 이렇게 넷은 진교에서 <br>만나 바로 하동 금오산으로 올라갑니다. 마침 바람이 좀 불어줘 땡볕에 엄청 더웠을 금오산(소오산)이 <br>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두 분은 금오산이 처음이라 절경을 감상하기 바쁩니다. 1시간여를 머물며 사진도 <br>찍고 시원하고 맑은 공기도 마셔봅니다. 여기까진 아주 순조롭습니다. 금오산을 내려와 남해대교 바로<br>아래에 있는 노량리 예전 단골집에서 소라를 넣은 맛난 물회로 점심을 때웁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다고<br>사장님께서 회를 잔뜩 넣어주셨네요.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ㅎ<br></span></strong></span></span><br><br></span></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15335989386C2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63-1.jpg" id="A_999315335989386C2908CD"/></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한 달 전부터 연락을 주셨던 로빈킹님... 주말마다 비 소식에 이제서야 내려오셨다능--</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09335989386E1C"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64-1.jpg" id="A_992B09335989386E1C7CCF"/></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속초로 휴가를 다녀오시자마자 다시 남해로... 열혈 라이더 맞습니다. 아니 중독자가 틀림없습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AB1335989386F26"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65-1.jpg" id="A_997AB1335989386F261214"/></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연 3주째 함께하는 블루핀 아우님, 저캉 1500 Km를 넘게 달리셨습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94F33598938711E"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62.jpg" id="A_99194F33598938711E8F12"/></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낙조가 아름다운 실안해안도로에서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D4133598938722F"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57.jpg" id="A_99BD4133598938722F5D82"/></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먹구름이 夕陽을 가리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2BD33598938742B"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56.jpg" id="A_9952BD33598938742BA383"/></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초양대교에서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한 컷 찍어봅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B9335989387710"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9.jpg" id="A_99E5B93359893877106C81"/></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서산 컨츄리맨이 전혀 아닙니다. 포즈 멋집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ㅎ</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8F8335989387A1D"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52.jpg" id="A_99A8F8335989387A1D8A8F"/></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죽방렴에선 干潮에 걍 건져올리면 됩니다. 바로 삶기에 멸치 비늘의 손상이 거의 없어 가격이 비싸죠.</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4E7335989387C2C"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3.jpg" id="A_99C4E7335989387C2C31F9"/></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해가 기울어질 무렵 미조를 지나 독일마을 가는 길 해안가에서---</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C6B335989387E18"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2.jpg" id="A_99FC6B335989387E180740"/></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수우도 그리고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간에 사량대교까지 보이네요.<br><br><br></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trong>12시가 넘어가며 이글거리는 태양과 지글거리는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것 자체가 戰鬪나 다름없다능..<br>主도로는 가질 않고 해안가로만 달립니다. 설천면의 어촌마을들을 지나 다시 방향을 바꿔 남면에 있는<br>힐튼cc로 갑니다. 방파제에서 사진을 찍어드리려 합니다. 15분 정도 땡볕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완전 <br>땀범벅입니다. 마침 할리걸(?)의 전화가 울립니다. 혹시 더위에 떠 죽었는지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휴</span>~<br><br>절벽이 많은 해안도로를 달려 가천 다랭이마을 커피숍에서 1시간을 머물며 열을 식힙니다. 차가운 걸<br>많이 먹었더니 블랙탄님과 저는 더운 화장실에 가서 또 땀을 흘리게 됩니다. ㅜㅜ 앵강만을 따라돌며<br>아름다운 남해를 만끽합니다. 죽방렴이 있는 체험장도 가고 초양대교에서 삼천포대교도 찍고, 시각이<br>벌써 7시가 지났네요. 실안해안도로에선 먹구름에 갇힌 석양이 아름다워 또 몇 컷을 남겨봅니다.<br><br></strong></span></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8FD3359893A1F3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36.jpg" id="A_9958FD3359893A1F32445B"/></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동해와는 달리 푸르지만 아기자기한 남해... 경치는 시원하게 보이지만 엄청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헉헉</span>--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363359893A2136"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41.jpg" id="A_9912363359893A213653FB"/></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큰 도로로 다니셔서 해안가 도로가 일큼 멋진 줄 모르셨을 겁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경치 쵝오!!</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87F3359893A232B"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34.jpg" id="A_99A87F3359893A232B69C5"/></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덥고 힘들고 먼 거리여서 BMW로 내려오신 로빈킹님... 스쿠터도 엄청 재미나죠. 저도 예전에 버그만을~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ㅎ</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8C43359893A250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33.jpg" id="A_9988C43359893A25023240"/></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잘 달리고, 잘 서고, 엄청 편한 650GT~ 멋진 스쿠터입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65C3359893A2604"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37.jpg" id="A_99765C3359893A26047024"/></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엄청 무겁고 뜨거운 할리... 감성으로 타죠. 바닷색과 조화를 이룹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343359893A273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23.jpg" id="A_9905343359893A2739FD02"/></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건너편은 여수반도입니다. 가장 근접한 곳이 직선으로 3 Km 거리입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BAD3359893A2827"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26.jpg" id="A_99CBAD3359893A28277A1F"/></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완전 땡볕이라 15분 만에 땀에 흠뻑 젖은 걍 가마솥이란 단어가 어울릴듯합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휴</span>~~<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AE63359893A2A0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27-1.jpg" id="A_993AE63359893A2A02041C"/></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뒷모습이 참한 블루핀 아우님! 삐칠라... 앞모습도 참합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br><br><br></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trong>유자집에서 붕장어구이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원래 블루핀 아우님이 총무로 더치패이를 하려 했는데, <br>무더위에 함께해준 것만도 감사하다며 로빈킹님께서 점심과 저녁 모두를 쏘셨습니다. 많이 미안하죠...<br>하지만 속으론 좋으면서 말입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 밤(夜) 소나기가 생겨 구례에서 남원을 지나 잘 올라가셔야 할 <br>텐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8시 반이 지나 귀갓길을 서두릅니다. 밤이지만 얼마나 더웠으면 시원하단<br>생각이 들지 않는 귀갓길입니다. 진주를 지나고 밤 10시경 합천 읍내를 통과할 즈음 빗방울이 투두둑 <br>떨어지기 시작합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이런 제길!!</span><br><br>재빨리 방향을 바꿔 왔던 길로 빽해서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강우 레이더영상을 살펴봅니다. 합천과<br>고령을 지나야 대구로 들어서는데 붉은 소나기 구름층이 길을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ㅠㅠ 산길을<br>통과해 궁류를 지나려니 35년 전 우순경 사건으로 60여 명이 사망했던 지역이고, 좀 전에 지나간 비에<br>도로의 열기가 식으며 밤 11시가 지난 시각 캄캄한 도로엔 수증기가 안개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br>불현듯 스치는 불길함이... 갑자기 돌아가야겠다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비탈진 고개에서 둥둥 두둥<br>거리며 조심스레 적둥이를 돌립니다. 혹시 억울한 혼령들이 깨어나는 건 아닐지... 뒷덜미에 섬뜩한 <br>기운이 느껴집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ㄷㄷ</span>-~-~ <br><br>덥다는 생각은 커녕 등골이 오싹하며 오금이 저리기 시작합니다. 적둥이 돌리다 넘어뜨리면 세우지도 <br>못해 인적이 없는 외진 고갯길에서 기절해 사망할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만 들어 어깨에 잔뜩 힘만 들어<br>갑니다. 겨우 고개를 내려와 민가가 있는 곳에서 할리걸(?)에게 이 사실을 전합니다. 당신은 원래 母胎<br>겁쟁이 아니냐고 약을 올리는군요. 무셔븐 놀이기구나 호러영화는 탄 적도 본 적도 없는 걸 잘 알기에 <br>말입니다. 대체 언제 오냐는 핀잔이 이어집니다. <br><br>좀 더 아래로 내려가 의령 읍내로 향합니다. 한참을 달려 낙동강 적포교에서 창녕으로 빠져 청도를 향해<br>달립니다. 왠놈의 재는 이렇게 많은지... 대구 인근 비슬산 방면에선 번개가 치고 천둥 소리도 들립니다.<br>비구름이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이젠 피할 곳도 없는데 글코 20분 늦은 영상이라 어쩔 방법이 <br>없습니다. 에라 모르겠다며 팔조령을 넘어 대구로 진입합니다. 다행히 비는 한 방울도 맞지 않고 아파트<br>지하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지났습니다.<br></strong><br></span></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4033359893A2C29"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22.jpg" id="A_9964033359893A2C290D2D"/></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하동 화력발전소와 배알도, 광양제철, 그 뒤론 여수산단과 묘도, 이순신대교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3F3359893B2113"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12.jpg" id="A_99AF3F3359893B2113F3C6"/></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부탁을 드려 넷이 함께한 사진도 남겼습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2B93359893B240F"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04.jpg" id="A_99D2B93359893B240F58CD"/></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해발 849m가 정상인 금오산(소오산)~ 군기지는 무전 감청시설이라네요. 블루핀 아우님의 군시절 훈련을 받던 곳---</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B03359893B261D"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06.jpg" id="A_992BB03359893B261DD1BB"/></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힘들게 서울서 내려오셨지만 멋진 경치에 피곤을 느낄 틈이 없습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593359893B282F"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02.jpg" id="A_9955593359893B282F8286"/></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사천시 서포면입니다. 저기서 별주부전 설화가 탄생했다능...</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4833359893B2A34"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07.jpg" id="A_9924833359893B2A343A03"/></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셀카봉을 쥔 블루핀 아우님의 모습이 엄청 많이 찍어보신 것처럼 잘 어울립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ㅎ</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0E3359893B2C0B"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10.jpg" id="A_99020E3359893B2C0B1724"/></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금오산만 열 번 이상을 올랐고 남해도는 백 번은 넘게 갔을 텐데... 질리지 않는 이유는 환자이기 때문이겠죠---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E7A3359893B2F0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15.jpg" id="A_995E7A3359893B2F02603F"/></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버그만 팔아버린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스쿠터에 대한 미련이 남네요. GT650 멋진 스쿠터입니다.</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1C33359893B310A" class="txc-image" width="678"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78" exif="{}" data-filename="DSC_0016.jpg" id="A_99A1C33359893B310A0063"/></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이 별학도입니다. 그 앞은 진도입니다. 용궁은 저 아래 수중에 있겠죠?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ㅎ</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2F83359893B320A" class="txc-image" width="678"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78" exif="{}" data-filename="DSC_0020.jpg" id="A_99A2F83359893B320AC591"/></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곤양 인근 부대에서 근무한 터라 블루핀 아우님은 이곳이 반갑지 않은 곳이겠죠. 뺑이쳤던 곳이라~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4C33359893B342D"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67.jpg" id="A_9914C33359893B342D2D1C"/></p><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strong></span></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strong>점심과 저녁까지 모두 쏘신 로빈킹님, 넘 부담을 드린 게 아닐지요... 하지만 우린 좋았죠---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ㅋ</span></strong></span><b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74C3359893B5410"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0066.jpg" id="A_99F74C3359893B5410DB3D"/></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p><strong>별미인 붕장어구이입니다. 아나고라 부르죠. 노릿노릿 익으면 담백하고 감칠 맛이 납니다. <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쩌업</span>~~<br><br><br></strong></p><span style="color: rgb(0, 0, 0); font-size: 11pt;"><p><strong>할리걸(?)이 얼음물을 가지고 내려왔네요. 완전 상거지가 따로 없다며 몰골을 직접 보랍니다. 死地에서<br>겨우 살아돌아온 기분입니다. 적둥이를 대충 닦고 들어가려는데 카톡이 들어와있습니다. 고흥 블루핀 <br>아우님은 밤 11시가 못 되어 도착을, 블랙탄님도 1시 반에 도착을, 로빈킹님마저 새벽 2시에 도착을...<br><span style="font-family: RixShinySundayD; font-size: 12pt;">나 원 참!! </span>서울 가신 분과 별 차이가 없는 시각에 집으로 들어갑니다. 비를 피해 요리조리 60여 Km를<br>캄캄하고 무셔븐 2차선 도로로 더 달렸더니 피곤이 밀려옵니다. <br><br>대충 씻고 마스크팩을 붙였는데 언제 잠이 들었는지...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합니다.<br>월요일은 누구나 다 힘든데 유독 무더위에 520 Km를 달린 저는 거의 파김치가 되어 정신없이 학교로<br>갑니다. 오전 시간은 엄청 몽롱했고 오후 시간은 잠이 쏟아져 대체 하루 종일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br>퇴근 시각이 가까워지자 정신이 들었지만 귀가해서 다시 뻗었더니 벌써 화요일이 밝았습니다.<br><br>몸은 피로에 절었지만 마음은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비도 잘 피했고, 멀리서 내려오신 반가운 <br>카친님들과 함께한 남해도 투어도 한편의 멋진 추억으로 간직되겠죠... 무더위에 비 소식에 힘든 주말과<br>휴일을 보내셨을 카친님들께 이렇게라도 대리만족(?)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 일요일이었습니다. <br><br><br><br> - 열혈 라이더란 이런 것이란 자부심(?)을 가진 휴일을 보내고 -<br><!-- --></strong> <!-- end clix_content --></p> <table class="clearTable"><tbody><tr><td> </td></tr></tbody></table><p><br></p></span><p><br><br><br><br></p></span><p><br></p><p><div class="bbs_cafebgm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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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1004 네 덕분에...감사합니다 주식천사님.
비아이 형님은 백두대간 종주의 산증인입니다.
백두대간 처녀투어만 제가 로드를 했었고 나머지는 모두
비와이 형님이 로드를 보시고 종주하셨습니다
@카이저 가는 길과 고개를 모두
외우실듯합니다.
저는 지역구라 전국구 분들 보면 주눅이 들어서 말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