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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후기 스크랩 2012년 5월 5일 CMC Choir의 제 10회 연주회를 하고 나서
musics33 추천 0 조회 162 12.05.09 00:4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2012 5 5일 서울 한 복판이라 할 수 있는 중구 정동 제일 교회에서는 서울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CMC (Camarata Music Company)라는 단체의 Chorale합창단의 제 10회 정기 연주회가 있었다 비록 성악을 공부한 전문가들로만 이루어진 합창단은 아니지만

지난 1월 말부터 매 주일 오후에 약 3-4시간씩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고 몇 번에 걸친 Intensive Rehearsal Day(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를 거치면서 훈련을 한 그 결과 지난 5 5일에 무대에 올려지게 된 음악은 멘델스존이라는 작곡가의 오라토리오인 “Elijah”(엘리아)라는 음악을 준비했던 것이다 Camarata music Company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는 뜻으로 약 30여개국의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International 합창단인 셈이다

연습은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되며 한국인의 비중은 약 30%정도이자 이번에 참여한 인원도 약 60여명에 속하고 세계 각국에서 한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중 학교 교수, 기업가, 학원 강사를 포함하여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 외국 상사 직원, 외국 유학을 했던 한국인을 포함해서 이루어졌고 약 30%정도는 음악을 공부했거나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이 매 주 주일 오후에 이태원에 있는 작은 CMC Studio에서 모여 땀을 흘리며 준비한 음악회이다 이날도 관중의 대부분은 외국인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지휘자인 Ryan Goessl (라이언 게슬)이라는 젊은 지휘자가 창설한 단체로 그는 현재 한세대에서 지휘계통의 박사 과정을 수학 중이라고 한다 10회까지 오는 동안 그는 매년 12월에는 헨델이라는 작곡가의 오라토리오인 “Messiah”를 공연해 오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연주된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인 “Elijah”라는 곡도 전체 연주시간은 약 2시간에 걸친 긴 연주에 해당되는 곡으로 몇 곡을 제외하기는 했지만 총 연주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었다 그러나 모든 관중들이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체 그 긴 연주시간 동안을 집중하여 연주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오늘 출연한 솔리스트들은 모두 교회 음악 계통을 수학한 사람들로 신앙의 결정체인 오라토리오 음악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Soprano에는 한명성, Alto에는 Allison Pozdol, Tenor에는 류승각, Baritone에는 성승욱이 같이했고 특히 Boy Soprano에는 최재원이라는 초등학교 4학년생이 직접 출연해서 감흥을 더해 주었다

멘델스존이라는 작곡가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847 38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작곡가로 낭만주의 시대를 살아서 엘리아라는 음악 자체도 서정성 짙은 음악과 격정적인 내용등이 접목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지만 한국에서는 많이 연주되고 있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 해 국립합창단(이상훈 상임지휘자)에서 연주했었고 그때의 감흥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이번 연주회에 참예하게 되어 저 자신으로는 다시 없는 기회로 받아들여 졌으므로 이번 연주회를 같이하게 된 것이다

Soprano한명성의 경우 그 유명한 들으라 이스라엘이라는 아리아를 정말 깔끔하면서도 격정적으로 또는 가냘프게 곡을 소화해 내었는가 하면 Tenor 류승각님은 Boy Soprano최재원과의 대화체의 19(하나님의 사람이여)을 멋들어지게 어린아이와 호흡을 맞춰서 음악을 만들어 줌으로서 음악의 묘미를 더해 주었다 특히 Boy Soprano의 약한 소리를 더욱 증폭시켜주어 음악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음향 효과마저도 더욱 음악을 살릴 수 있었다 여기에 Alto의 Allison Pazdol의 경우 가냘픈 몸이지만 아주 단아하게 나오는 음색이 참으로 독특함을 보여주었다 보통 사람의 목소리에 가장 접근하고 있는 바리톤 성승욱님의 두툼한 음색도 오케스트라에 하모니를 만들어 주는데 일조를 하였다 

합창단의 성격에서 보듯이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의 인종도 다양하고 언어도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단원들의 모양새만큼 다양한 딕션들의 모음만큼 하나의 음색을 만들어 내는것이 연습시에도 나타났었지만 무난하게 접목시킨 지휘자의 몫으로 남겨주었다 이런 것이야말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요?

합창단의 소리도 연습시와는 다르게 조금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여 마지막 곡에서는 템포가 조금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아멘을 부를 때 나의 마음을 붙잡을 수 없을만큼 나의 가슴을 쿵쿵뛰게 만드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나 자신은 4 20일경부터 시작된 몸살 감기로 몇 번 연습에도 빠지는 등 연습을 좀 소홀히 하여 많은 걱정을 했었고 이번 연주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참예한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되었다

많은 곡 중에서도 35(거룩 거룩 거룩하신 하나님)을 하지 못함과 5(하나님이 보지 않으셨다)에서의 Largo 부분(뒷 부분)을 못했던 것이 많은 서운함으로 남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내가 1990년 중반에 처음으로 연주했던 그 엘리아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때는 한국어로 하였으나 이번에는 영어로 했기 때문에 딕션에 있어 많은 차이를 느낄 수가 있었지만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Diction(딕션)에 있어서 영어의 딕션이 자음으로 시작되는 부분에 있어서 지휘자가 조금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요구하기도 했었으나 그게 더 확실히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바리톤의 비장한 음성으로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면서 음악은 시작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들릴까 말까?하는 세미한 오케스트라의 활로 시작되는 서곡이 물이 솟구치는 모습을 연상이라도 시키려는 듯하게 울려 퍼지면서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라고 3번이나 외치면서 음악이 시작되면서 끝곡의 아멘이라는 단어를 외치면서 모든 연주를 끝냈다

이제 작곡가가 처음 독일어로 작곡했으므로 독일어로 연주하게 되면 3개의 언어로 연주하게 되는데 그 기회가 속히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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