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면서도 막상 3D업종이라 불리는 힘든 일은 누구나 기피하는게 인지상정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막노동을 지칭하는 '노가다'라는 말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공사판의 건설노동자, 일용노동자, 또는 막일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노가다'라고 말합니다. 밑바닥 인생을 표현하는 말로 쓰일 때가 있고 노동을 천시하는 말로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 '노가다'에 관한 유래는 대략 3가지로 요약이 되는데 여러분은 어떤 게 설득력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이야기
노가다는 일본어로 どかた(土方)로 쓰고 '노카타' 로 읽는다고 한다. 아마도 토목건축과 관련된 힘든 일을 지칭하는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
일본어로 '카다'는 몸체, 형태라는 뜻인데, 여기에 노(No)가 붙어서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이것저것 따지지않고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노동일을 그래서 '노카다'라고 하였고 이것이 노가다로 변했다는 것이지요.
세번째 이야기
1899년 우리나라의 근대화과정에서 서울-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선 철도 건설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일본은 한국의 건장한 남자, 소위 덩치가 좋은 장정들을 차출하여 철도공사에 투입하였습니다. 그 당시 자재운반은 목도로 철도레일과 침목 등을 이동시켰습니다. 일본인 작업반장은 작업방법과 요령을 우리나라 최초의 건설기술자에게 가르쳤습니다. ‘당신들은 덩치(가다)가 으뜸(도)하니 참 좋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도로 운반할 때 허리 부상자가 생기지 않도록 일본인 작업반장이 목도 준비 구령을 ‘도(으뜸)’라고 외치면 작업자인 인부들은 ‘가다(덩치)’ 라고 외치며 들어 올려 운반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도카다'가 '노가다'로 변화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첫댓글 혹시 그럼 쪼다는 뭣인지 아시나요? 듣기로는 옛날 화장장에서는 소각을 한 후 그 뼈를 절구통에 넣고 빻는 과정이 있었는데 바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쪼다라고 했데요. 몽글게 잘 빻아달라고 뒷돈까지 쥐어줬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