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의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사의라(不可思議)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나온 것으로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 또는 가르침’을 뜻한다.
하지만 보통사람에게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일’ 정도로 새겨지고 있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호사가들은 ‘7대 불가사의’라며
이집트의 쿠푸왕 피라미드,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바빌론의 세미라미스 궁중정원,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러스 영묘,
로데스항의 크로이소스 거상 등을 꼽았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피라미드뿐이지만
엄청난 규모의 건축물들이었고
일반인의 머리로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기에
지금까지 ‘불가사의’로 불리고 있을 것이다.
요즈음 정치권에서는 당명을 바꾸고
서로 모였다 헤어지고
비례정당이라는 유령정당을 만든다고 난리다.
무슨당이 있는지 당명도 아리송하다.
이 일을 생각하다
문득 우리 정치에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두 가지 일을 떠올렸다.
하나는, 여야 모두 시도 때도 없이 당을 새로 만들고
이름을 새로 짓고 하는 등 법석을 떨어왔지만
정작 정당의 모습은 한 치도 변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엄청난 규모로 국회를 물갈이 해왔지만
역시 정치인들은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한국 정치의 2대 불가사의’다.
우선 두 번째 것부터 살펴보자.
지난 19대 총선에서 우리유권자는 44%의 초선의원을 뽑아주는
물갈이 투표를 했다.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21대 국회의 행태는
과연 그 이전의 국회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는가?
외국 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랄 수준의 ‘혁명적 물갈이’는
30년간 이어저 왔다.
1988년의 13대 총선에서는 55.5%,
1992년의 14대 총선에서는 39.1%,
1996년의 15대 총선에서는 45.8%,
2000년의 16대 총선에서는 40.7%
2004년의 17대 총선에서는 무려 62,5%
2008년의 18대 총선에서는 44.6%가
2012년의 19대 총선에서는 49.3%
2016년의 총선에서는 44%
2020년의 총선에서는 44%가
초선의원이었다.
이렇듯 선거 때마다 ‘젊은 피’를 수혈해왔는데도
상쟁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정말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권개입에 몰입하는 모습은
정말로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불법행위를 자행하고도
“나는 모르는 일이다. 정치적 모함이다.”로 일관하다
종국에 가서는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는 순서를
고스란히 전수 받는 모습은 모든 국민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정당도 기회만 있으면 변화를 시도해왔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이합집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과 20여년 사이에 정당들이 갖가지 구호를 내걸고 달라지려는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글쎄올시다’이다.
원래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란 시끄러운 것이 자연상태이고
국회는 늘 다툼이 있는 게 정상이라는 것쯤은 안다.
그러나 정쟁에 막혀 예산안을 비롯한 민생법안은 거의 심의되지 않다가
막판에 ‘대타협’이라는 미명 아래 우르르 무더기로 처리되는 일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정치인들에게
조국이라는 의미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그대들은 정녕 뜨거운 피를 가지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첫댓글 어리연님, 안녕하셔요?
정성들여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우리 카페에는 <정치 시사방>이 있습니다.
위의 글은 정치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글이라서
정치 시사방으로 옮기니
부디 이해하여 주십시오.
카페 게시판 <정치, 시사>에 들어가시면
위의 글이 그쪽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존재하니
글을 운영진에서 삭제한 것으로 미리 짐작하여
부디 불쾌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셔요.
그렇게 오해 받는 일이 자주 있었거든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요.^^
대한민국 에서 제일 더럽고 나쁜 년놈들이 국개의원 입니다
두번째 가 의사들 입니다 돈에 눈이 먼 인간 입니다
세 번 째가 죄 짓고 죄 숨기고 감싸주는 자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