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작사 진성, 작곡 김도일)는 2015년 발표된 트로트 가수
「진성」이 2008년 발표하여 대박 히트를 기록한 "안동역에서"의
후속 곡입니다. 스스로 노랫말을 지어서 '김도일'이 붙인 곡조를
자신의 목청에 태웠습니다.
「진 성」(1966년생) 은 전북 출신 가수로 우리에겐 트로트 메들리로
잘 알려져 있죠.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사로 고생을 많이 하였고,
오랜 무명을 벗어나 승승장구할 무렵인 지난 2016년 '혈액암'에 걸려
팬들에게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주었는 데요. 다행히 지금은 '혈액암'을
당당히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은 물론 중견 트로트
가수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진성」의 히트곡을 살펴보면 "안동역에서", "태클을 걸지 마", "내가
바보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는데요. 그중에 『보릿고개』 는
대중의 인기를 가장 많이 받은 곡 중에 하나 입니다.
가사는 "가슴이 미어지듯 눈물이 절절 맺히고", 곡조는 신나는데
「진성」의 목소리는 울고 있습니다.
『보릿고개』 는 과거 6.25전쟁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는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쳐 나던 시절도 아니었고, 제철에 나는 식재료(食材料)들이
대부분이었고, 그것마저 풍족하지 못하여 가을 추수가 올 때 까지
쌀을 아껴 먹던 지 '정부미(政府米)'를 사서 먹었던 시절입니다.
'정부미'는 햇 곡식이 아니라 묵은 곡식이었기 때문에 햇 곡식보다
밥맛이 좋을 리 없었어요. 그래도 햇 곡식보다 저렴해서 자주 이용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굶지 않았으니 참으로 다행이었죠.
2022년 종편 TV 조선 '미스터 트롯1' 예선에서 "정동원"군이 원곡자
「진성」 앞에서 부르면서 다시 유명해진 노래가 바로 『보릿고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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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갯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草木根皮)에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 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아야 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에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 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통곡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