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UtKCcIjxxE
고요함을 더해주는 잔잔한 물결위로 고목 위에 애잔한 모습으로 피어난 진달래 꽃
오솔길 끝에 호수를 향한 의자는 하염없이 길손을 기다린다.
어제 내린 약비로
낙엽진 숲속의 분위기가 싱그러운 연록의 잎과 꽃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글 및 해설; 박명숙 관장
Azaleas bloom in a pathetic manner next to an old tree on the calm waters that add to the tranquility.
A chain facing the lake at the end of the trail awaits a street guest endlessly.
The atmosphere in the forest where the leaves have fallen due to the medicinal rain
that fell yesterday is beatiful with the fresh green leaves and flowers in harmony.
작품의 방향 전환
민속적 소재를 사용 수묵화에 강렬한 오방색을 사용한 고인이 되신 박생광 화백은 평소에
"수묵화도 화제가 필요없는 완벽한 구도의 작품을 만들어야 할것이라고 자꾸 말씀하셨다.
나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생각해 왔다."라고 썼고 박내후 화백은 고민에 고민을 해 왔다고 한다.
길;
장남감 같은 자동차가 마음의 길을 만들며 자연 속을 달리고 있다.
화백은 당시 서울에 살면서 마음은 언제나 자연을 그리고 그리워 했다.
친구
소나무 가지에 앉은 귀여운 부엉이 밤이나 낮에나 무얼 보고 있는가.
박 화백이 떠 올린 세상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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寵辱不警 閒看庭前花開花落.
총욕불경 한간정전화개화락.
去留無意 漫隨天外雲卷雲舒.
거류무의 만수천외운권운서.
晴空朗月 何天不可翶翔而飛蛾獨投夜燭.
청공랑월 하천불가고상이비아독투야촉.
淸泉綠卉 何物不可飮啄而鴟鶚偏嗜腐鼠.
청천록훼 하물불가음탁이치효편기부서.
噫! 世之不爲飛蛾鴟鶚者幾何人哉.
희! 세지불위비아치효자기하인재.
영욕에 놀라지 않으면서, 한가로이 뜰 앞에 꽃 피고 지는 것을 바라보노라.
가고 머무름에 뜻이 없어 무심하게 하늘 위에 구름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을 바라보노라.
맑은 하늘 밝은 달 [넓은 세상] 어느 하늘엔들 날아오르지 못하겠는가마는,
부나비는 유독 밤에 켜논 촛불에 뛰어들고,
맑은 샘 푸른 물에 어느 것인들 먹지 못하겠는가마는
부엉이는 오로지 썩은 쥐 고기만을 탐내는구나.
아! 이 세상... 부나비[불나방] 또는 올빼미 같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되리오?
흑백을 올빼미와 불나방의 교차 등장으로 영속된다.
花開花落 - 꽃은 피고 지고...
雲卷雲舒 - 구름이 모였다 흩어지고...
◐썩은 쥐고기 / ◑촛불에 뛰어 들지 말라고
- 57 야유회 운서역 집합시에 "운권운서 [雲舒]"를 인용 함.
뜨락
방현재 뜨락에 박화백이 심은 상사화와 나팔꽃
쉼;
곁에 두고 싶은 풍경.
직선으로 긋고, 만든 집이 눈에 띈다.... 세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