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에게 #01발짝
성큼🐾🐾
🫶🏻🩵
현아 안녕!
완전 처음 보는 애가 갑자기 이렇게 편지를 써서 조금 놀랐을까 싶네요
사실 2월부터 좋아했었는데 그냥 힐끔힐끔 보기만 하다가
오늘부터 용기 내서? 써보려고 해요
매일 일기 쓰는 것처럼 적어보려고 해요📝
아무튼, 나는 오늘 거의 12시쯤 일어났어요
종강을 해서 본가로 왔는데, 내일부터 방학 내내 알바를 하기로 했어요
전공 살려서 알바를 하기로 했는데,
알바를 하는 게 처음이라 엄청 막 떨리고... 막 긴장되고 그러는 거 있죠🫠…
10시간씩 주에 5일을 일해야 해서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오늘은 정말 열심히 뒹굴거렸어요
면접 보고 붙었을 땐 좋았는데 이제 막 아침에 일어나고 일하고 밤에 집 들어올 생각 하니깐...
일하기 싫어...
그래도 해야 하는 걸 뭐 어쩌겠어요...
오늘 원래 9시였나? 일어났는데 늦잠 자는 것도 마지막이니까...
꾸역꾸역 더 잤어요😴💤
그리고 내일 힘내자... 하는 의미로
오늘 떡볶이 먹었다요😎
라면 사리도 추가해서 먹었다요오🥰🥳
짱맛있었다 진짜루
오늘 정말정말 열심히 뒹굴거렸어요
내일부터 이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불이랑 침대만 봐도 너무 행복한 거 있죠...
그래서 거실에 있다가 방 들어올 때 침대로 뛰어들었자너🛌
내일 아마 한 7시? 쯤 일어나야 할 거 같아요
나 맨날 11시에 일어났는데 7시라니...
물론 그렇다고 일찍 자진 않을 거예요
2시나 3시쯤 자지 않을까 싶어요
진짜 마지막까지 뒹굴거리다 자야지...
솔직히 어제까진 내일부터 일하러 갈 생각 하니깐
너무너무 우울했는데...
오늘 돼서 생각하니깐
그래... 샵에서 일하는 거치곤 돈도 꽤 받고
실습시간도 채울 수 있고
배울 수도 있고
거리가 걸어서 1시간 정도 되니깐 일 끝나고 운동하는 겸 걸어가면 되고
하면서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 보려고 하고 있어요
어차피 해야 하는 거 힘내야지...
그래도 싫어
그만 칭얼거리고 일 잘하고 오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리고 매일 노래도 한 곡씩 추천해 주려고 해요
내가 처음으로 추천해 줄 노래는요
🎵🤍
" 디어 - 너를 그리다 "
" 왠지 우릴 남기던 셔터 소리보단
왠지 쉽게 남길 수 있는 사진보단
정성을 가득 담아 내 손으로 널 그리고 싶어서
도화질 펴고 연필을 쥐고 네 얼굴을 보며
Brown eyes, Brown hair, Round face, Small ears
눈을 마주칠 때 붉어지는 볼 까지도
맘을 담아 그리죠
Sharp nose, Last time red like a star
그댈 그리는 내내 내 맘 흔드는
그대는 너무나 아름답네요 "
쓰다 보니까 12시가 지났네요
나 일 잘하고 올게요 응원해 줘요!
좋은 밤 보내고 내일 봐요 현아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할게요🫶🏻🩵
현이에게 #01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