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누르다.
https://youtu.be/on4dYhWDtOY
박명숙 관장이 오랫만에 찾은
봉수(鳳首)산 봉곡사(鳳谷寺) 계곡의 천년(千年)의 숲에서,,, 잠시나마
'무심(無心)으로 심신(心身)을 청정(淸淨)하게 하는 시공간(視空間)'을 느낀다.
계절 6월 초에 딱 맞는 유별나게 '푸른' 숲을 둘러보는 영상에서,
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들이 눈에 띈다.
곧이어 박 화백과 봉곡사를 자주 찾은 어렴풋했던 추억 속 사연이
박관장의 독백 속에... 답(答)을 찾아서 아련히 당시 작업실로 다가간다.
"봉곡사 숲길을 둘이 시간나는대로 다녔으나
그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박화백의 작품에서 담쟁이가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모습을 보고서야
천년 숲 소나무를 보며 뒤 늦게 눈이 갔다."
-
착생식물, 공생,
기생, 담쟁이, 넝쿨들이...
< 감상 >
1. 박내후 화백이 삶의 기로(岐路)에 있던
두 그루 나무를 다시 만난다.
나목(裸木)은 죽은 듯이, 검게 그을린 속살만으로 서 있는듯 하지만
벼락맞아 죽은 고목(枯木)과 다르다.
추울것 같은 겨울을 버티고 이겨내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털어버리고,
돌땡이 같이 단단하고 깡마른 모습으로,,, 세월의풍파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을 뿐이다.
2개 나무가 目前에 펼쳐졌다.
▶하나는 박수근의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목(裸木)이다.
박완서氏 벗은 나무에... 뼈대를 세우고 나뭇 잎을 입혀가는
현대 건축법적 골조목(骨組木)이다.
▶다른나무는 수명을 다했는지 뙤약볕에 쳐진 고사목(枯死木)이다.
그늘 속에서 송담이나 칡넝쿨식물에 의해
죽임을 당한 숙주(宿主) 나무이다.
☞나무가 살아있느냐,,, 아니면 죽었느냐?
박화백이 판정의 기로에 선다.
공생, 영생이 아른거린다. 최선의 판단을 위해서...
붓끝이 가볍게 떨린다.
♥ 송진을 빨아먹는 살목자(殺木者)인 덩쿨을
화환[花環]으로 미화하여 승화시키기 위해서
박화백은 생존의 '틈새'를 파고들며,
나무를 고사시킨 혐의를 받는 담쟁이 억울함을
관찰하기 위해 수없이 이곳 송곡사를 그녀와 함께 찾았나 보다.
기생, 공생, 착생 등 각종 이름으로
틈새를 파고드는 넝쿨들의 휘어진 율동을 보며
소나무가 덩쿨을 휘감고 등장한다.
세상의 빛이요 공생의 미화이다.
덩쿨 화환으로 치장한 작품인 소나무,
지상 최고의 훌륭한 소나무를 감상하게 한다.
박 화백 작품 속 소나무를
나는 2023년 6월 11일. 12월8일에
감히 命名한다.
"K- 松", " K- Song", " K- 소나무", " K- Park", "K- 2Park"
2. 박화백의 송담과 함께 그림 속... 소나무의 다른 형상;
'송담과 함께하는 소나무'는 박화백의 특허이자,
새로운 장르이다.
이제 <천자문에서 화제를 붙여 본다>
4언절구의 한시(漢詩) 천자문을 쓴 저자가,
천자문을 완성하는 정점[頂点]을 경험하고 종점에서 갖는...
거의 마지막 구절에서 표현한 '8자', 또 '8자' 글귀를 차용한다.
박화백의 소나무는 온몸을 타고 오르는,,,
담장이 덩쿨을 반목하며, 내치지 않는 공생[共生]의 미덕에서,
애국가 가사 중, 남산 위 저 '소나무'의 기품마저 품고 있음을 느낀다.
소나무 줄기를 감싼, 꽃이 핀 넝쿨은 예쁜화환을 두른듯 우아함이 수려하다.
여기서 피어 오르는 향, 소리, 느낌이 있다면;
1. 휘감기란 역경을 이겨낸, 생생한 성취감에도
다소곳한 謙遜[겸손]한 자태이고,
2. 늘 푸름을 유지하며, 지조[志操]를 깨우쳐주는
孤高[고고]한 지혜의 신[神]이다.
이렇게 자연스레이 천자 중 976자 쯤 건너 뛰고
1000자문 중 Terminal부근에서 '다음'으로 대신한다.
속대긍장 배회첨조
[ 束帶矜莊 徘徊瞻眺 ]
한자 뜻과 음
묶을 속, 띠 대, 자랑할 긍, 씩씩할 장, 어정거릴 배, 어정거릴 회, 볼 첨, 바라볼 조.
풀이
의관을 정제하여 몸가짐을 떳떳하게 하고 이리저리 배회하니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옷차림새를 단정히 하고 중후한 모습으로 걸어야 군자답다는 말이다.
그림 속에 박화백 소나무가 그렇다.
* My 되풀이;
-덩쿨이 밤낮없이 칭칭 휘감기에도 불구하고,
소나무는 꿋꿋한 지조를 보며
이런 의미로 '애국가에서 '세한도 등에서...
우리는 언제나 소나무를 기리며 칭송한다.
고루과문 우몽등초
[ 孤陋寡聞 愚蒙等誚 ]
한자 뜻과 음
외로울 고, 더러울 루, 적을 과, 들을 문, 어리석을 우, 어릴 몽, 같을 등, 꾸짖을 초.
*되풀이
홀로 배워... 보고 듣는 것도 적으니,
어리석고 아둔해서... 꾸짖음을 들을 만하다.
유래 및 용례
외롭고 固陋(고루)하며 견문이 적으면,
蒙昧(몽매)한 자와 같아서 남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사람이 배울 때 자기 홀로 이룬 鄙陋(비루)한 지식과 見聞(견문)으로는
무지하다는 비방을 면치 못할 것이다.
즉 자기만의 좁은 지식을 떠나서
허심, 겸허하게 남의 의견을 듣고
나아가 하늘의 소리까지도 들을 줄 알아야 하며,
항상 상대방에게 배운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은 고루하고 과문한 것을 벗어나기 위해
남의 글을 많이 배워 견문을 넓혀서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야....
너무 지껄였기에 마무리한다,,,
날마다 온몸으로 가시에 찔리면서도 우뚝 솟아 푸른 빛을 발하며
덩굴을 포용하는 그런 소나무만을 그리는.
박화백 작품 '송담을 두른 소나무' 그림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
※My 되풀이;
소나무 가지를 보면 언제나 서예체의 완성을 연상하며 아울러
때로는 孤陋寡聞 愚蒙等誚를 느끼며 학문에 정진하여
때때로 알맞게끔 마침표를 찍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화백 소나무 ' K- song'을 화제인양,
감히 千字文(천자문)중 인용했다.
여기까지 소나무 삶에서 '적과의 동침'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고루과문우몽등초 [孤陋寡聞愚蒙等誚]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조기형, 이상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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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착생식물, 기생식물' 관련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만났던 자료 입니다.
싱가폴 LPGA HSMC 갤러리로... 나무 가지 위 갈라진 틈새로 식물이 자랄수 있도록 정원사가 '토분'을 올려 놓아준다. 나무는 숙주가 되어 이제 생사를 같이하는 동반자가 된다. 나는 이들의 공생관계 또는 기생관계가 너무 신기해 눈에 띌때마다 관심을 갖었다. Botanic garden을 수차례 갔다. Garden by the bay ...2013년. | 싱가폴 에서 착생식물 An epiphyte is a plant that normally grows on another plant for support. It is not parasitic, but uses the host plant for support only. 숙주(宿主)에대한 영양상의 기생(寄生)관계는 없다. 빗물, 안개, 수증기 및 그것들에 녹아있는 영양염류를 뿌리나 엽면에서 흡수한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은 산악지대(운무림)나 열대의 다우림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이름 모를 덩쿨들이 나무줄기를 무섭게 덮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 삼화회에서 '2022년 연홍도에서 기생식물 1. A parasitic plant is one that derives some or all of its nutritional requirements from another living plant. All parasitic plants have special organs, named haustoria (singular: haustorium 흡수근, 기생근), which connect them to the conductive system of their host and provide them with the ability to extract water and nutrient from the hosts. About 4,100 species in approximately 19 families of flowering plants are known.[1] Parasitic plants have a modified root, the haustorium, that penetrates the host plant and connects to the xylem,목부 phloem,체관부 or both. |
가시 많은, 탱자나무 많은, 이곳에서 우락부락 무성한 송담을 보면서 유배지 많은 섬에서 '위리안치'가 떠 오르며 사진속 소나무가 위리안치( 圍籬安置 )에 유배당한 느낌이다. | 연홍도 기생식물 2. 숙주에는 여러 가지 생체 방어반응도 발달하게 된다. 기생자가 숙주를 반드시 잡아먹을 성체인 경우에는 포식기생자라고 하여, 함께 생활하면서 착취하는 관계를 지속하는 기생충 등의 기생자와 구별한다.
사회조직 구분에 따른 기생; 이분법적 사고 ..다음에 보완,,, 기생의 역할 기생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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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쿨의 변신은... | 제주도 <2023년 6월> 협재에서; 덩쿨은 열대우림 환경에서 왕성. |
소나무; 박 화백이 바라본 세상의 나무들 모습으로 상상해 봅니다.
또 덩쿨, 홀씨, 칼 등을 작품세계와 엮여
두개의 삶이 겹치거나 합성된 세상과 같이
박화백은 새로운 쟝르를 만든다.
첫댓글 잘 보고 감니다. 동양화의 솔나무 진수를 느낍니다.
츤천시 소양강변에 있는 솔 로스터리 카페에 한번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거대한 노송의 숲속에 카페가 있지요.
박내후화백 동기중에 이렇게 훌륭한 동양화의 거장이있을줄
그리고 사후 부군의 작품해설을 그리도 잘설명할수있나 부창부수일쎄
김총무 해석 너무너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