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정
투어일자: 2017.1.
참석자: 통통한 토끼
투어목적지(경로): 대전> 계룡시, 사계고택(은농재), > 논산 연산역> 김집 사당> 명재고택> 명재고택>
가람 이병기 생가> 익산 왕궁리 유적> 금마관광단지 마한관> 미륵사지> 함라 삼부자, 돌담길>
교도소 영화세트장> 강경> 논산> 대전
2. 감상 및 투어 포인트: 오늘 투어의 포인트는 가깝게 많이 보는게 투어의 모토였습니다. 겨울철 치고 포근한 날씨가
라이더의 마음을 가만두지 않는 그런 날 어디 멀리 훌쩍 떠나기는 가족들 눈치가 보여서 가까운
곳 중에서 평소 못보거나 자세히 보지 못한 연산역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합니다.
서대전에서 4번 국토를 따라 신나게 대전을 벗어나 계룡으로 진입하다보면 계룡역 뒷편에 숨어
있는 사계고택은 찬찬히 둘러볼만하고, 1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도 커피 한 잔 마셔가며 시조 한수 읊조리며 둘러보기 좋다.
오늘 투어는 어쩌다보니 철기시대 마한인도 되어보고, 백제시대 무왕도 되어 보고, 꼬장꼬장한
조선시대 선비도 되어 보고, 개화기 시대 달리던 증기기관차 기관사도 되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꼭 가면을 뒤집어 쓰고 뭔가를 입어야 변신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 입장이 되어서 뭔가를 느끼면 그
시대, 그 장소에 타이머신을 타고 가는것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하루였다.
계룡, 논산, 익산에도 찬찬히 둘러볼게 참 많으니 지나치지 마시고 많이들 놀러오시랏~!!!
3. 견문 및 사진 기타 기록:
<지난 여름 푸르디 푸르렀던 들꽃>
<사계고택의 장독대>
<사계고택의 영당>
사계고택 앞에는 410년 된 느릅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 느릅나무는 사계 김장생의 생활을 다 보았을 것이다.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에 잠자리에 들었는지, 아침 밥상에는 어떤 나물이 올랐으며 저녁 밥상의 국은 따듯했는지, 찾아오는 사람은 누구였으며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살아 있는 나무 한 그루 때문에 김장생의 생애가 바로 어제 만난 사람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였다. 논 옆에 가지런하게 자리 잡은 기와집, 사계 고택으로 발길을 옮긴다.
안채와 사랑채, 안사랑채, 곳간채, 광채, 문간채, 행랑채 등이 있다. 이 중 전면 4칸, 측면 2칸의 사랑채가 사계고택의 중심 건물이다. 단순하면서도 수수하고 단아하다.
안채 쪽으로 들어가는 문의 턱이 높다. 안채 마당에 가을 햇살이 고즈넉하게 고였다. 햇살이 비치는 담벼락은 따듯해 보인다. 처마 기와의 그림자가 담벼락에 물결무늬를 만든다. 한옥의 아름다움은 이런 것에 있다. 서로 겹치면서도 서로를 단절하지 않고 어울리며, 그림자까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준다. 집 곳곳을 돌아보다 '영당' 앞에 섰다. 영당은 1631년 김장생이 죽은 뒤 그의 시신을 모셨던 곳이다. 영당을 마지막으로 보고 사계고택을 나왔다. 이어지는 여행 일정은 사계고택을 감싸고 있는 왕대산 산자락을 한 바퀴 도는 사계솔바람길 걷기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을 솔바람길을 걸으니 반달이 나를 반기네, 사계고택과 사계솔바람길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 저 애매 녀석에게 날개만 있어도 이륙했을건데......... RUNWAY 360, Ready for take off~!!! >
< 호남선을 품고 있는 연산역>
<화강암을 벽돌처럼 잘라 세운 급수탑이 이체롭다. 이미 100년전에 세운 구조물인데 참 튼튼하고 누수 없이 지어 졌다>
< 추풍령역에 있는 급수탑과도 흡사하다. 그 옛날 서부개척시대나 2차대전 영화를 보면 기관차가 역에서 급수하는 장면이 꽤 나오는데 그 물을 받아둔 탑이라니 이채롭게 느껴진다.>
<김집 선생 사당>
[김집]
서울 출신.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사강(士剛), 호는 신독재(愼獨齋). 아버지는 장생(長生)이며, 어머니는 창녕 조씨(昌寧曺氏)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대건(大乾)의 딸이다.
아버지 김장생과 함께 예학의 기본적 체계를 완비하였으며, 송시열(宋時烈)에게 학문을 전하여 기호학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김집 [金集]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사실 지척에 돈암서원이 있는데 이미 몇번 투어후기로 올린터라 이번 투어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김장생과 김집 그리고 송시열로 이어지면서 광산김씨, 은진송씨등 조선시대를 주름잡던 뼈대있는 집안이 모인곳이 논산인듯하다>
<푸른 대나무 숲이 선비의 기개를 대변하는듯 하다.>
< 김집 선생 사당 바로 앞으로 잘라먹듯이 호남선이 지나고 멀리 계룡산이 서있다>
< 다른 문화재같이 깔끔하게 관리 되지는 못하는게 후손들이 사당을 관리만 하는듯 하다>
< 계룡산을 앞에 두고 호남선 철길이 서슬퍼런 칼날같이 금속빛을 발하면서 누워 있다.>
< 명재고택의 항아리들>
[명재고택, 윤증고택]
조선 숙종 때의 학자 윤증의 고택으로 논산에서 공주 쪽으로 23번 국도로 가다가 노성산 못미처에 있다. 노성면 교촌리는 옛 이산현(尼山縣)인 파평 윤씨들의 세거지로서, 윤증고택은 이 산을 배산1)으로 하여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윤증이 지었다고 하나 후대에 개축했는지 현재의 건물은 19세기 중엽의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향촌 사대부가의 위엄을 갖추고 있어 중요 민속자료 제190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윤증고택 (답사여행의 길잡이 4 - 충남, 초판 1995., 20쇄 2012., 돌베개)
<연산에서 노성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시골농가의 대문.....솟을대문형식인데 다락방같은 구조 같은게 독특하다>
<여산의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
<생가 한 켠에 있는 탱자나무 수령이 꽤나 된다.>
< 시조는 중딩, 고딩때 다들 재미나게 배웠을 텐데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우리 민족이 만든 독특한 정형시의 하나. 원래 노래의 가사로서 문학인 동시에 음악인 셈이다, 시조가 궁금하다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869077&cid=41708&categoryId=41727 이리 가보시랏~~
[네이버 검색]
< 수우재라는 현판이 눈길을 끈다. 재주는 있으나 내색하지 않고, 실력은 있으나 나서지 않는모습이 선비의 겸손이
생각나기도하고 외유내강이란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다.>
< 소박한 장독대>
<부뚜막과 무쇠솥...... 어린 시설 형이나 누나랑 같이 부뚜막에 쪼그리고 앉아 풀무질을 하면서 엄마 몰래 설때 쓸
가래떡을 한 가닥 몰래 내어와 구어먹던 그런 추억을 말하면 나도 아재에 속하나????>
[가람 이병기]
가람(1891∼1968)은 시조 중흥의 기틀을 다지고 시조의 현대적 혁신을 위한 새로운 운동을 펼쳤으며 스스로도 수많은 시조를 창작한 시조 시인이자 국문학자이다. 『역대시조선』, 『가람문선』, 『국문학전사』 등의 저서를 남겼다.
1898년부터 고향의 사숙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나 중국 사상가 양계초의 『음빙실문집』(飮氷室文集)을 읽고 신학문의 필요성을 깨달아, 열아홉 살에 전주공립보통학교에 들어가 6개월 만에 마쳤다. 1913년 관립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남양, 여산 등 공립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국어국문학 및 국사에 관한 고서적을 수집하고 시조를 연구하고 짓기 시작했다.
1925년 무렵부터는 「봉천행」, 「한강을 지나며」 등의 시조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여러 편의 시조론을 발표하여 시조 혁신을 선도하고, 그 이론을 직접 실천하여 1939년 『가람시조집』을 내놓았다. 1920년대부터 조선어문연구회, 시조회 등을 발기하고 활동하였으며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전북대학교,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국문학을 가르쳤다.
술과 난초와 매화의 향기를 사랑했던 그는 시조 분야에서 주된 공적을 이루었지만, 「한중록」, 「인현왕후전」 및 「춘향가」를 비롯한 신재효의 판소리 등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등 서지학과 국문학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전주시 다가공원에는 그의 시 「시름」이 새겨진 시비가 세워졌으며, 그의 생가와 가까운 여산남초등학교 교정에도 그의 시 「별」을 새긴 비가 있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듯한 초사흘 달이 별과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네이버 지식백과] 가람 이병기 (답사여행의 길잡이 1 - 전북, 초판 1994., 개정판 13쇄 2011., 돌베개)
<이제 청동기, 철기시대로 고고씽>
[삼한]
마한·진한·변한을 말한다. 삼한의 지리적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마한은 경기·충청·전라도 지역에, 진한과 변한은 경상도지역에 비정된다.
본래 이 지역에는 목지국(目支國)의 군장(君長:보통 辰王이라고 하며 마한 시대에는 臣智라 하였다)의 세력하에 진국(辰國)이라는 부락연맹체(部落聯盟體)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진국의 동북계(東北界) 지역에는 일찍부터 북쪽 나라에서 남하 이주한 사람들로 형성된 집단사회가 있었다.
고조선 마지막 임금 준왕(準王)이 위만(衛滿)에게 나라를 빼앗겨 남으로 망명하여 정주한 곳도 이 고장이다. 이 이류민(移流民)의 사회는 준왕 이래로 스스로 한(韓)이라 부르며 목지국의 우두머리인 진왕(辰王)의 보호와 지배하에 있었으므로 낙랑(樂浪)의 한인(漢人)들은 이를 진한(辰韓)이라 불렀다. 그 뒤 한(韓)의 칭호는 점점 확대되어 진왕을 맹주로 받드는 모든 소국(小國)에 대해서도 한(韓)의 칭호를 붙이게 되었다.
이리하여 후한(後漢) 말 대방군(帶方郡)이 새로 설치될 무렵에는 진한과 아울러 마한(馬韓)·변한(弁韓)이라는 명칭이 나타나게 되었다. 마한의 마(馬)는 본래 족명(族名)인 개마(蓋馬)에서 온 것이라 하며, 변한의 변(弁)은 그들이 사용한 관모(冠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위지(魏志)》 및 《후한서(後漢書)》 등은 진한은 동쪽에 있고 마한은 서쪽에 있다고 그 위치를 적고 있다. 그러므로 마한은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진한은 지금의 경상남북도, 변한은 낙동강 유역에서 전라남도의 동부에 이르는 지방으로 보는 것이다.
삼한 지역 내에 분포된 소국(부족국가)들의 수와 그 위치 및 그들의 최고 맹주인 진왕과의 관계를 보면 《위지》를 근거로 하여 엮은 《후한서》에는 마한에 54국, 진한에 12국, 변한에 12국이 있다고 하였으나 그 숫자에 대해서는 고증이 구구하여 아직 결론이 나 있지 않다. 그러나 우선 《위지》 중 <마한조(馬韓條)>를 보면 거기에 나오는 50여 개국은 진한 ·마한 두 지역의 국읍(國邑)을 한데 묶어 열거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이들 50여 국은 목지국의 진왕을 최고 맹주로 하였음을 알 수 있고, 정치적으로 하나의 큰 연합체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국(國)은 한 부족의 거주지역을 뜻하는 말로, 그 영역과 인구가 낙랑(樂浪) ·대방(帶方) 등 한 군현(郡縣)의 1현 정도에 불과하였다. 그러므로 대국(大國:목지국과 같은 것)이 1만여 가(家), 소국이 수천 가(家)라 하고 이들 50여 국의 총 호수가 10여 만 호라 하였는데, 이 호(戶)란 혈연적인 가부장제(家父長制)의 공동체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한 [三韓] (두산백과), (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금마관광단지 풍광>
< 철기시대를 지나 이제는 백제의 무왕으로 고고씽~~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
< 지금도 힘든데 1500여년전 저 많은 돌을 채석하고 다듬고 쌓아올린 정성을 어찌 헤아리릴까>
<보통 사찰은 가람배치가 천왕문, 탑, 당간지주, 본당으로 1자 형식인데 미륵사지는 동서로 투톱방식으로 가람이 진행된다. 그만큼 사찰규모도 크고 독특한 형세다>
<아쉽게 일제시대 탑 무너지는걸 대비해서 시멘트로 보수공사 했단다. 공사야 어찌 되었든간에 그 당시 우리 민족은 먹고살기 바빴는데 일본인들은 문화재 수탈과 연구를 하고 있었다니.....답답한 노릇이다.>
< 함라에 있는 옛담당 마을에서 애마와 함께...... 이곳은 삼부자 집도있다 성이 다른 3명의 부자집이 있는데 이부자집 규모가 전북에서 최고란다. 전주에 있을법한 대저택이 함라에 있다.>
< 삼부자 집은 개인소유의 재산으로 들어가보기 힘들다. 하여 멀리서 까치발로만 보고 돌아선다.>
<셀카인듯 셀카아닌 셀카같은 한 컷>
<나는 워낙 착해서 교정받을건 없지만 그래도 한번 구경삼아 들어가 본다.>
< 마지감 교도소 세트장을 배경으로 한컷 하고 폭풍 복귀~~>
매번 느끼는 내용이지만 빠르고 멀리가 능사가 아닌듯 하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많고 가까이 자세히 보지
않기에 놓이는 것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계룡시와 논산시, 그리고 익산시에도 아직도 못 둘러본 유적유물 그리고 풍광과 인심들........다음에는 흥정이 오가고
사람내음이 나는 삼례전통 장날, 유성장날 같은 전통 5일장을 한번 맞춰 구경해볼 일이다.
첫댓글 오랫만입니다~^^*
그리고 부지런 함이 존경스럽습니다.
카메라를 저렇게 많이 ~
^^; 액션캠은 뭐 그냥 찍기만하지 편집 할 엄두도 안나고 블랙박스 겸으로 ...^^ 날풀리면 함 달리셔야죠~~ 이른 새벽 출발하는 투어때 연락 미리 주심 저도 끼어보겠습니다.
@통통한 토끼 요즘 투어도 촬영도 쉬는 기간이라 드론 꾸미기에 열중 하곺있습니다.
카메라 다시 하나 더 설치 하는데 2달 걸렸네요.
ㅎㅎㅎ
@이충재 드론 힘이 좋은가봅니다 카메라들이 예사롭지 않은데 , 두개나 들고 비행하는게..멋집니다
@통통한 토끼 배터리가 빨리 소모 돼더군요.
고프로4블랙은 원래 달려 나온것이고
소니QX1이라는 렌즈형 카메라에 12mm삼양렌즈 끼웠습니다.
고프로 동영상은 좋은데 사진은 좀 약해서(일반인 기준보다 제 기준이 좀....)
사진용으로 다시 달았습니다.
익산은 3 년간 일하면서 정든곳이죠
서부횟집 명태탕 너무 좋고
동부횟집도 반찬많고 음식이 참 좋고요
주변 경관이 너무 좋죠 황등에 제일 식당 육회비빔밥도 좋고요
익산에 가성비 좋은 식당 많다고 들었는데 소개해주시니 한번 찿아가봐야겠습니다
한적한 풍경이 맘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잘 봤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토끼님덕에 역사공부 한것 같습니다. ^^
날이 쌀쌀한데 고생 많으셨네요.
정성껏 준비한 많은 양의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틴터님의 트랙 주행 후기, 맛난 전언주택 고기굽는 일상들도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