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간 및 코스 : 제2구간(울산구간) 7~9코스와 제3구간(경주구간) 10코스
○ 일자 : 2019년 5월10일(금)~12일(일)
○ 기상 : 14/21℃, 미세먼지 보통~나쁨, 대체로 흐리고 12일은 바람이 거셈
○ 트레킹 거리 및 시간
10일(7~8코스) 11일(9코스 일부) 12일(9~10코스) 계
- 전체거리 : 30.2 km 13.7 km 20.1km 64.0 km
- 전체시간 : 9:17 4:04 5:43 19:04
운동시간 : 6:36 3:25 4:33 14:34
휴식시간 : 2:41 0:39 1:10 4:30
- 평균속도 : 4.5 km/h 4.0 km/h 4.4km/h 4.4 km/h
○ 코스 후기 및 소감
- 요즘 날씨가 걷기에 참 좋은 날씨다.
이번 4개 코스는 3일을 걷는 코스라 좀 편안한 거리를 만들어 보았다. 토요일 동문가족 결혼식이
울산에서 있는 관계로 코스 및 시간계획 세우기가 좀 까다로웠지만 그런대로 시간계획이 잘 맞아
수월하게 진행 하였다.
- 목요일 저녁 고향 안동으로 출발하여 조부님과 부모님 산소를 찾아 인사를 여쭙고 금요일 새벽에
울산 일산해변으로 출발하여 도착하니 06:20분이다. 식사할 곳이 없어 헤매다 결국은 버스 환승하는
지점에서 김밥과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태화강전망대에서 08:15분에 트레킹을 시작한다.
- 제7코스는 태화강 십리대숲을 빼면 볼것이 하나도 없이 재미없는 밋밋한 강변길이다. 그나마 가을
철에는 강변에 조성된 갈대숲이 위안을 줄만할까? 아무튼 이 코스는 십리로 이어진 대밭숲의 장관이
그런 아쉬움을 덜어 내기에 모자람이 없다.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장소들이 잘 되어 있고 어른 팔뚝
만한 대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산책길은 참 좋았다.
- 이후 지루한 강변길을 끝날쯤 현대자동차 수출선착장이 있는데 운이 좋아 무지막지 큰 수송선에
자동차를 싣는 장면까지 보았으니 행운이다.
- 염포사거리에서 스탬프를 확보하고 코스 마무리 후 식사를 하고 일산해변까지 제8코스길을 가기
위해 바로 염포산으로 오르는 산길로 접어든다. 잘 만들어진 산길을 따라가다 곧 울산대교 전망대를
만난다. 현대자동차공장의 대부분과 울산 남부지역을 다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 방어진 어시장은 온갖 해산물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말려놓은 가오리 사이즈가 똑같이
같은게 신기하다. 파도를 막아주며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거문고 우는 소리와 비슷하다 하여 '슬도'
라는 이름의 섬이 참으로 한가롭다.
- 이어지는 대왕암길은 잔잔한 오솔길을 걷다가 가파른 해안절벽길을 오르기도 하고 바위틈을 지나
기도 하는 해변길의 백미이다. 대왕암이라고 해서 별것은 없지만 바위만으로 이루어진 큰 형태가
자못 위엄을 뿜어낸다.
- 일산해변까지 제8코스가 끝나고 여기서 이어지는 제9코스는 현대중공업을 지나 안산삼거리까지는
아스팔트 도로길이라 지루하고 힘들다. 다만 약 2km 정도까지 이어지는 우측 현대중공업공장 담장
벼락에 담쟁이덩굴과 활짝 얼굴을 붉힌 장미꽃이 그나마 지루함을 달래준다.
- 현대공장들을 지나면서 참으로 이색적인 광경을 접했는데 출근길 오토바이 부대들이 1990년대의
중국 아침 출근길 자전거부대를 상상하게 만들 만큼이나 많다는 것이다. 수원시가 삼성시로 불리듯
역시 울산시는 현대시다.
- 봉대산을 오르면서 덥다는 느낌이 든다. 이곳 해안에 있는 산들은 유독 "봉(烽)"자가 들어간 산이
많은데 과거 포항까지의 이곳이 왜구의 출몰 때문에 봉수대가 많아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유명한
주전봉수대를 구경하고 하산하여 하기해수욕장을 거처 용바위까지의 주전몽돌해변길은 그야말로
자연의 신비를 느끼는 아름다운 해변길이다. 거치른 면이 하나도 없이 반질반질한 까맣고 까만 어린
아이 주먹만한 몽돌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풍경이 아름답고 신기할 뿐이다. 안내판에 몽돌 반출을
금한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몰래 가져가는 관광객이 많아 속상하다는 주민들의 푸념이다.
- 근처에서 야영을 하고 다음날 아침 나아해변까지의 9코스 나머지 구간과 10코스를 시작한다.
이번 트레킹 마지막 날은 바람이 거의 태풍에 맞먹을 만큼 거세다. 긴팔의 좀 두꺼운 후드티를 갈아
입었는데 맞바람을 맞고걸으니 한기가 느껴진다.
- 용바위에서 일출은 보고 우측 해변길을 버리고 우가산 숲길로 올라 정상인 까치전망대에 오르니
야영을 하던 산객이 있다. 여기서 제전 해안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약 200m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우측 샛길로 잘 나가야 한다. 잘못 방향을 잡으면 내륙방향인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어 있어서 특히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 정자항에서 9코스 마감을 하고 스태프를 얻은 후 강동화암 주상절리가 있는 곳으로 접어든다.
몽돌해변에 이어 여기도 참으로 자연의 신비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특이하게도
절리면에 꽃무늬가 있어 화암이라고 부른다 한다.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관성해변을 지나 수렴천
하구는 여름 우기에는 위험한 곳이라 관성교를 이용하여 우회해야 안전하다.
- 하서항으로 들어오면서 맞이하는 또 다른 주상절리길도 단연 으뜸이다. 하서항에서부터 시작하여
읍천항까지 이어진 잘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해안가에 펼쳐진, 약 2,000만년 전에 형성된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걷는 이 길은 정말 못잊을 코스 중의 하나로 기억될 듯하다.
특히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전세계에서도 거의 볼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것이라고 한다.
- 나아해변에 접어 들면서 이번 여정을 마무리 한다.
3일동안 트레킹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이번 코스에서는 십리대숲과 주상절리길이 많은
설레임과 감동을 주었다. 남은 여정에서도 이런 감동과 함께하는 그런 길이 되길 바라면서 후기를
접는다.
■ 해파랑길 제7~10코스 기록표 (태화강전망대~나아해변 : 64.0km) |
날짜 | 교통편 및 코스 세부일정 | 정류장 | 시간 |
5/10(금) | 9일 오후 회사에서 승용차로 출발하여 안동 본가에서 숙식 후 10일 새벽 출발하여 일산동 행정복지센타 주차장에 주차 | 305km | 3시간40분 |
→ | 주차장에서 나와 직진하여 번덕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번덕마을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 460m | 7분 |
→ | 번덕마을정류장에서 106(30분간격), 123(50분간격)번 승차후 풍적맨션정류장에 하차, 407번(40분간격) 환승후 태화강전망대정류장 하차하여 태화전망대에서 7코스 시작 | 35개 5개 | 44분 10분 |
7코스 | 태화강전망대~삼호교횡단~태화강북단둔치공원~십리대숲~여울다리~태화루사거리~체육공원~학성교차로~내황교~억새군락지~양정2교~성내사거리~염포삼거리(7코스끝:SK주유소옆스탬프) | 17.3km | 5시간10분 |
8코스 | 염포삼거리~SK주유소옆길~염포산쉼터~구장태고개~울산대교전망대~방어진체육공원~체육공원입구교차로~문재사거리~방어진항~슬고활어직판장~울기등대~대왕암~일산해변(8코스끝:스탬프)→주차장 | 12.9km | 4시간 |
→ | 울산동기들과 몽돌해변 횟집에서 식사후 현대중공업주변 여관 숙박 | 20km | 1시간 |
5/11 (토) 9코스 | 일산해변으로 차량 이동후 : 일산해변사거리~현대중공업앞교차로~안산삼거리우회전~동부회관끼고우측산길~남목마성~봉대산(190m)~주전봉수대~주전천교~하기항~주전항~주전몽돌해수욕장~어물항~용바위 | 13.7km | 4시간 |
→ | 용바위까지하고 금천마을정류장까지 나와 121번(75분간격), 411번(50분간격) 승차후 남목1동정류장에서 하차후 길 건너 환승 | 8개 | 12분 |
→ | 남목1동정류장에서 102,103,104,106,108,111,112,122,127,133,401,431번(20~2시간간격) 버스 승차후 번덕마을정류장 하차 | 11개 | 14분 |
→ | 일산행정복지센타 주차장에서 승용차로 울산동천컨벤션예식장 이동 동문선배 예식 참석후 용바위 이동 및 야영 | 14+13 =27km | 25+20 =45분 |
5/12 (일) 9코스 | 용바위~당사항~삼거리좌회전~강동축구장~우가산(170m)100m지나 바다방향우회전(주의)~성산엔지니어링사거리~제전항~판지어촌계수산물구이단지~정자항(9코스끝:정자천교전방 스탬프)~강동해수욕장~강동화암주상절리길~신명교~지경항~코오롱하계휴양소~관성해변~관성교(우기 수렴천횡단주의)~수렴항~하서천인도교~화암주상절리길~읍천항(벽화마을길)~죽전항~나아해변(10코스끝:해변슈퍼건너편 스탬프) | 20.1km | 5시간40분 |
→ | 나아해변에서 나와 구길 새마을금고 앞 임시정류장에서 701번(50분간격) 울산행 버스 승차후 정자정류장에서 121번이나 411번 환승후 금천마을정류장에 하차 | 12개 11개 | 14분 12분 |
→ | 금천마을(용바위) 도착후 여장 정리한 후 승용차로 귀가 | 260km | 2시간50분 |
소요 경비 | - 유류비 : 1,588원/10km(연비)+시내주행 | 99,250 | 266,900 |
- 통행료 :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편도 12,400원*2)+염포산터널3회 | 26,300 |
- 대중교통비 : 버스3회,환승3회 | 4,350 |
- 숙박비 : 현대중공업 주변 | 30,000 |
- 식대 외 : 아침, 점심,저녁식사 외 | 107,000 |
참고 | 1.제7코스 태화강 내황교 횡단시 이정표 부실로 유턴하듯이 하여 내황교 아래로 돌아서 나와야 함 |
2.제9코스 강동축구장 지나 우가산(까치전망대) 하산길 200m 지나 우측 샛길로 빠지는 길 확인요 |
3.관성해변 지나 수렴천 횡단은 우기시에 절대 금하고 좌측으로 이동하여 관성교를 이용해야 함 |
4.나아해변에서 버스 이용시 정류장 확인 필수(기존과 변경되어 혼동됨) |
<제7~10코스 전체 난이도 평가> 거리 : ★★ 코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