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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메일: cute_dress@hanmail.net
감상밥을 먹고자라는 글쓰는사람 [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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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거야
길 가다 아무랑이나 부딪힐 수 있는게
사랑이야. 사고나는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인거지.
★ Start
아줌마께서는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 안도의
숨을 쉬셨고 숨을 가다듬으시고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시며 방긋이 웃으시고는 입을 여셨다.
" 모은이 방은 2층 맨끝에 있는 방이구
아줌마가 다 꾸며놨으니깐 편히쉬어 "
나는 살포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방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근거렸고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유리처럼 투명한 난간을 잡고 신데렐라식
유리계단을 올라가서 옆을 바라보니 [모은이방]
이라는 핑크색 팻말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흰 색깔의 모던한 문을 보고 뚜벅뚜벅
구두굽 마찰소릴 경쾌하게 내면서 걸어갔다
.
.
.
.
.
[내방♪]
[철컥♪]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가보니 느낌표가
머릿속에서 자꾸만 그려질정도로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었다. 핑크빛이 감도는
나와는 안 어울리는 깜찍스러운 딸기무늬의
벽지와 흰색의 깔끔함을 강조한 책상과 그 옆에
가지런히 놓여진 책들…
그리고 버디버디를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 있었고 핑크색 체크무늬가 커다랗게
장식된 침대와 그 밑에 가지런히 정돈된
키티그림의 핑크색 카페트 그리고 그 옆에
놓여져있는 토끼슬리퍼가 내 입으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온통 공주풍의 핑크와 깔끔한 화이트로
장식되어 있어서인지 내 눈을 황홀하게 만들
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화이트 색상과
부드러운 곡선의 조화가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옷장을 열어보니 안그래도 커다랗게 변한
눈이 개구리왕눈이같이 엄청 커져버렸다.
내가 나이트에 많이 놀러 가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끈나시와 민망할정도로 짧은 치마
그리고 야시시한 망사스타킹까지 가지가지
종류별로 나열되어있었다. 후후, 이제까지는
친구들꺼 몇벌 빌려입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겠어.
행복한 상상이 모락모락 솟아오를 때 쯔음
문쪽에서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
한참 방안을 빙둘러서 구경하다가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 보았다
"모은아!! 아줌만데, 들어가도 되겠니?"
" 네 "
[철컥]
[타악]
아줌마의 왼손과 오른손에는 우리학교
교복인듯 보이는 옷들이 가득히 들려있었다
내일부터 학교를 가야하는건가??? 나는
교복을 받고서는 내일부터 학교갈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해져 옴을 느꼈다.
우리학교는 상고라서 공부는 일찌감치
포기한지 오래지만은 18살에 결혼이라니…….
이 사실이 전교에 떠돌게 되면 분명히
애들의 주목을 받을게 뻔하기때문이다
고등학교 3년내내 좀 조용하게 지내려고 했는데ㅜ_ㅜ
" 이거 입고가라구 "
" 감사합니다 "
잠깐, 어차피 싸가지랑은 결혼 안할껀데
신경쓸 필요없어!!!! 그런놈이랑 내가 왜
결혼을 하냐?? 게다가 학교까지 다르니깐
말이야. 아까 그녀석은 교복마이와 청바지
를 입고있었다. 상당히 언밸런스 해보이지만서도
옷빨 잘받는 듯이 보이는 그녀석이
입으니 꽤 잘어울려보였다.
그 교복은 마이는 남색깔에 바지가 회색인
구연상고 교복이였다. 그학교에서 문제아들
정말 많이나오던데… 심지어 뉴스에까지 말이야
그런데 내가 왜 녀석 생각을 하는거지?? 게다가
걱정까지 말이야!! 으휴~ 난 너무 맘이 넓어서
탈이라니깐 [퍽퍽퍽퍽!!!]
" 잘 자렴 "
" 네 "
차마 어머니라고는 못하겠어서 짧게 [네]라고만
하였고 옷걸이에다가 그 교복을 가지런히
동복과 하복별로 나눠서 걸어놓았다. 나도
꽤 피곤했었는지 입을 하마처럼 크게 벌리고
한 두차례 하품을 한 뒤에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곧바로 자버렸다.
음냐음냐……
.
.
.
.
.
.
.
.
[다음날 아침♪]
창문틈 사이로 가로질러 들어오는 따가운
아침햇살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방정맞게 무거운 눈꺼풀이 계속 감길려고
해서 눈꺼풀에 잔뜩 힘을 주어 이겨냈다
입 주위에 덕지덕지 뭍혀져있는 이 투명한 액체는
눈물은 아닐것이고 역시나 더러운 침이였다.
윽, 디러라ㅡ,.ㅡ 나는 입주위를 손으로 재빠르게
닦고 교복을 갈아입고는 아랫층에 있는
부엌으로 내려갔다
부엌에는 일하는 아줌마가 음식을 만들고
계셨고 식탁주위에는 아줌마와 아저씨만이
나를 반겨주셨다. 밥통 싸가지 반이수
그녀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계속 뻘쭘히 서있
고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 나를 보고
아저씨는 입을 열었다
"어서 앉아서 먹거라, 아가"
잠깐 내가 잘못들은건 아니겠지?? 아, 아가???
내가 왜 아가야?? =.,= 요상스런 호칭을 쓰시
다니ㅡ,.ㅡ 벌써부터 그렇게 부를필요까진 없는데
말이야. 어차피 결혼은 하기도 전에 끝났어.
난 결혼안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는걸!!! 게다가
그녀석이 날 [통나무]라고 했고 말이야
[통나무] 라는 용어가 생각나자 갑자기
울컥 화가 났다. 휴우~ 다시 모락모락
생각나는 어제의 기억. 하느님이 나에게
한 사건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면
난 어제의 일을 지워버릴꺼야. 가차없이
" 이수 안들어왔나요??? "
" 모은이가 우리 이수를 걱정해주다니ㅜ_ㅜ
쿨쩍, 이 아줌마는 기쁘다. 벌써부터
그렇고 그런 애정이 싹트다니 말이야 "
" 요새 어린애들은 빠르다니깐 "
저, 저기 아줌마, 아저씨?? 지금 전 그녀석을
걱정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런 심한 오해는
삼가해주시지요??? 내가 왜 그녀석을
걱정하겠어요 아줌마=.,= 게다가 점잖게
보이는 젠틀하신 아저씨까지 그런 말을
하시다니, 정말 실망했어ㅠㅅㅠ
아저씨는 나를 쳐다보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아!! 정말 안들어왔나보네;
나는 의자에 앉아 밥을 먹었고 9시가
넘어갈 쯔음에 아저씨, 아줌마에게
인사드리고 나왔다. 집밖에 대기시켜져
있는 삐까뻔쩍한 깜장색 차를 타고 학교를 향해갔다
.
.
.
.
.
.
무의식적으로 어느새 그녀석 걱정을 하는
나를 보고는 도리도리질 해버렸다. 기사아
저씨는 도리도리질 하는 내 모습을 보고는
꼭 나주병원 탈출한 인간을 보는듯이 이상
한 눈으로 쳐다보는것이였다!!!! 뭘 꼴쳐봐요!!!!
누굴 미친년 취급하는거얏!!!!
기사아저씨를 야려주자 아저씨는 내 야림에
기가 죽었는지 다시 정면을 보았다. 쳇쳇!!
뭘 꼴쳐보는것이여!!!! 내가 씩씩거리고 있는
사이 어느새 우리학교의 교문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나는 내렸다
"모은 아가씨, 있다가 다시 데리러 오겠습니다!!"
"아뇨, 저 놀다갈껀데요ㅡ,.-"
기사아저씨는 계속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야려주면서 말하자 알았다면서 가버렸다
푸하하하하, 역시 나의 눈빛 광선을 당할 자는
있겠지. 후훗, 어쨌든 아저씨는 이 몸에게
졌다고!! [뭐가 기쁜건지]
"모은아아~"
내 이름을 부르는 요상스런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다름아닌 설유빈뇬이였다
비에푸라기 보다는 10년지기 친구라고나
할까?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친구였으니깐
너무 오래되서 서로서로 볼것 못볼것 다
봐버린(?) 그런 사이이다.
" 저 차 엄청 비싼거같은데 니네집
언제부터 부자였냐? 간지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
나는 어제 어렸을적에 약혼을 했다는 것을
들은것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저 차를 타
게되었는지에 대해서 죄다 털어놨다. 유빈이는
안 그래도 큰 눈이 왕방울 눈이 되어서는
사람많은 교문앞에서 미친년처럼 발광을
해대는것이였다.
나는 쪽팔려서 얼굴을 두손으로 황급히
가려버렸 그제서야 좀 상황파악을 했는지
유빈이는 발광을 멈추었다
"반이수 유명하잖아!! 얼굴 잘생겼지!!
집안 좋지!! 게다가 싸움도 얼마나 잘하는지
넌 걔랑 결혼하게 된거 엄청 복받은거야!!"
복받은거 좋아하시네……. 이런것도
복받은거냐?? 이세상에 손에 걸리는게 남자야!!
잘생긴 남자도 많고 돈많은거야 나중에
잘생긴남자 건진다음에 열심히 피땀흘려서
돈 벌면 되는것이고!!!
그렇게 돈이 손에 걸릴만큼은 필요하지도
않아!! 싸움잘하는거?? 나중에 대학가고
결혼할때 싸움잘해서 경찰소들락날락하고싶냐???
난 엄청엄청 가기싫어!! 내 남편이 싸움해가지고
경찰서 들락날락하는거!! 정말 꼴보기
싫다고오오!!!
차라리 평강공주처럼 못생긴 온달왕자랑
결혼하고 말겠다!! 싸가지에 밥말아먹은 놈은
필요도 없어!! 갖고 싶으면 너가 가져!!!
난 전혀 필요 없으니깐 말이야. 만약 가진다면
비로소 나의 뼈아픈 마음을 알 수 있을것이야.
[디이이이잉♬] ☜ 진동임
"누구야? 받아봐"
나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받았다. 이시각에
누구지?? 엄마인가?? 아빠?? 흐음, 아무도
전화할 상황이 못될텐데. 엄마는 아줌마들
끼리 모여서 놀고 있을 것이고 아빠는 회사
나갔을 텐데??
"여보세요"
- 나
"누구세요!! 장난치세요?? "
- 나야^ ^ 니 서방"
내 서방이라고 하면 나 지금 사귀는
사람도 결혼한적도 없는데……. 그렇다면
내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한 사람. 내가
지 욕한줄 알았나?? 바로 싸가지에 밥말아먹은
반이수 녀석이였던 것이였다!!
첫댓글 잼따..님 빨랑써줘염
감사해요>_<
재미있어요!! 1호호호호호 ㅋㅋㅋㅋ
감사합니다>_< 열심히 쓸께요ㅜㅜ
ㅋㅋ
ㅋㅋ?? ㅡ.,ㅡ 또 ㅋㅋ 이네;
나라면 반이수랑 바로 결혼해 버린닷 o_o
에이~ 싸가지가 없잖냐=.,=
여기까지만읽을께ㅜ_ㅜ학원에가야해서ㅡ.,ㅡ
으응^ㅇ^;
-ㅇ-; 어, 슈퍼랑, 통했으-;; 언니// ㅇ-ㅇ학원 갔다 와서 읽을께// ^- ^그리고 재밋어!
허긍, 재밌다니ㅇㅅㅇ 그런 말도안돼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