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고양이_네로 ☆ [01] 다섯 명의 하숙생 - GUYS ☆
나는 명운 오빠를 살며시 밀어냈다.
“미안해.”
침을 삼킨 뒤 말을 이었다.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그런데… 난 푸름 오빠 없으면 안 돼.
나쁜 놈인데… 내 마음은 자꾸만 그를 찾아 헤매고 있어.“
만약에… 유푸름을 좋아하기 전에 오빠의 마음을 알게 되었으면 어땠을까?
“후… 난 어째서인지 너의 그런 점에 더 끌리는 것 같아.”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자조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명운 오빠.
“내가 찾아 줄게. 유푸름 그 새끼, 네 옆으로 돌아오게 해 줄게.”
뜻 모를 말만 남기고 학생회 실을 나가 버리는 명운 오빠.
오빠가 해 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말만으로도 고맙다.
날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
날 무엇보다 사랑 해 주는 사람.
그런데 난 그를 사랑해 줄 수 없다.
미안해요, 내 첫사랑.
일찍 이야기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오늘은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야간자율학습을 하기로 했다.
평소엔 GUYS 틈에 끼여 줄곧 빼먹곤 했지만, 오늘은 그냥 남기로 했다.
인물이 딸리니까, 머리라도 좋아야 될 것 같아서다.
“너지?”
선생님께서 회의 때문에 자리를 비우시자 아니나 다를까 나를 둘러싸는 아이들.
여러 사람이 한 사람 괴롭히면 재밌을까? 나 같으면 쪽팔릴 것 같은 데.
‘너 때문에 푸름 오빠가 자퇴한 거라고!’
“꺼져. 넌 왜 여기 있는 거야?”
“GUYS한테서 떨어지라고!”
그 때 문이 쾅 열렸다.
“뭐 하는 짓들이냐?”
윤서, 윤서였다.
“내 친구 건들이지 마.”
친구 하난 달 뒀구나.
나와 윤서는 혜리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내가 공부는 무슨 공부야, 이후.
“그런데 너, 푸름 오빠랑은 어떻게 된 거야?”
한 개씩 뽑은 캔 커피를 한 번에 입에 탕탕 털어 넣은 윤서가 캔을 쓰레기통에 휙 던져 넣으며 물었다.
나는 뭐 대충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해 주었다.
그렇지만 남샛별 이야기만 했을 뿐 다른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무리 내 친구들이라도 유푸름을 나쁘게 보는 건 싫었다.
“오빠가 진심으로 그 앨 좋아하고 있다면 놔 줘.”
오늘 따라 조용히 있던 혜리가 입을 열었다.
놔… 주라고?
“그게 진짜 사랑이야.”
놔 줄 수가 없는 걸?
어떻게 놔 줘…….
그리고 남샛별에게도 진심이 아닌 걸.
대체 그에게 진심이 라는 게 있기나 한 걸까?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누군가가 대문에 기대어 서 있었다.
유푸름……!
유푸름이었다.
내가 가만히 서있자 그도 나를 발견 했는지 나를 쳐다보았다.
진정하자, 정다움.
진정해.
“우리 사이, 정식으로 매듭지어야 할 것 같아서. 우리 헤어지자.”
뭐야, 그 말 하려고 온 거였냐? 겨우 그것 때문에?
☆ 댓글 써주시는 독자님은 센스 쟁이 ☆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01] 다섯 명의 하숙생 - GUYS #24
다음검색
첫댓글 >,<너무잼있어요!!ㅠㅠ 어뜨케 ㅠㅠㅠ 윤푸름뭐임 ㅠㅠ
죽여버려!!!
와~ 진짜 저는 유푸름이 변명했으면 했는데~ 헤어지자!!!!>..... ㅠㅠ 다움이 불쌍해용~
무지 기다렸시어...//재밋어여
작가님진짜힘드시겠어요!!다음편올리시면 댓글다신분들에게다~쪽지날려주시고!!작가님최고~~♥ 유푸름저놈진짜!!콱!!!!!!!!!!!!!난니맘을모르겟구나푸름아?^^ㅋㅋㅋ작가님그냥 명운이랑 다움이랑 러블리하게해주세용!!ㅠ_ㅠ
잼잇떠여!!
헐!!!!! 푸름이 너무하당!!ㅠㅠ 다움아!! 힘내!!! 담편 기대기대^^
헤어지자 흑흑........죠라 슬프....다....ㅠ_ㅇ
흑,,, 슬퍼요...ㅠㅠㅠ 다움아.. 슬퍼도 그냥 끝내. 그런놈 괜히 마음에 뒀다간 너만 다칠꺼야..
ㅠ.ㅠ 유푸름 나쁜넘 다움이를 그렇게 차다니 다움이가 불쌍하지도 않냐!! 다움아 진짜 푸름이를 보낼거니? 담편기대^^* 넘 재밌다 ㅋㅋ
어떻게!!! 더욱 흥미 진진해지는 것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 할게요^^
푸름이 나쁘~~~~~~~~~~~~ㄴ 넘ㅜ 니가 어뜩해 다움이한테 그럴수가있어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