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음성에서 일을 마치고
논산으로 출발 합니다
갑오님과 함께한 2박의 여정
봄의 여정은 늘 마음만 바쁘다...
여기저기 소식은 들리는데...가면 뒷북이고...
앞북을 쳐야하는데 늘 쉽지가 않다.
대물의 계절인 듯....
여기저기 물이 보이는 곳에는 조사들이 가득 하다
오후에 도착 짜장면 한그릇후 소류지에 도착 한바퀴 둘러 보고
그리 편하지 않은 곳에 갑오님과 나란히 자리를 준비
바람 방향을 고려 대편성중 첫수로 올라온 5치급 붕어
줄풀에 던져 놓았더니 몇분을 가지않고 숨죽이고 있는 붕어
정면 바람을 가르며 힘겹게 대편성 완료
바닥이 지저분한 곳은 어렵게 구멍을 찾아 투척
하지만 고행이 예상 된다.
바늘에 계속 걸려나오는 수초 잔해들....
40대로 아슬아슬하게 넘겨친 찌
붕어를 걸어도 랜딩이 쉬워보이지 않는다....
40대 3대, 42대 2대, 44대 1대는 넘겨치고
짧은대는 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요소요소에 던져 두고
저 같은 경우 봄철에는 수초군을 직접 공략하기 보다는 언저리를 중심으로 대편성한다.
즉 주변을 회유하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5치...6치...7치....지렁이에 계속 올라오는 붕어
케미 꺽기전 드디어 짜바리급 붕어가 올라 온다
전투력 상승
산란은 아직인듯 보이고......
기온만 조금 올라가면 여기저기 털듯한 분위기
물색도 좋고
요소요소에 던져둔 낚시대에 케미를 모두 장전하고
저녁식사 부터
저녁은 면소재지로 나가 볶음밥과 짬뽕밥으로 공수해서
"갑오님 ! 참 낚시꾼들이란 지독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요...이런 바람부는 밤 쭈구려 앉아서...ㅎㅎㅎ"
허허롭게 불쌍한 서로를 자조하며...
낚시
참 남들이 좋아하지 않는 취미다.
추위에 더위에...벌판에서 산속에서...
대충 올해로 대물여정이 30년즈음인듯....
지난 20년간은 한주도 안쉬고 매주 때렸으니....허허로운 낚시 여정도 이제 굳은살이 박혀가는 듯
어둠이 내린 소류지 한켠에서 갑오님과 막걸리 한병으로 소소하게 마무리하고
다시 투입 한다.
활성도가 좋다....
지렁이 주력으로 때리다.........
정면 44대 옥수수에 정말 중후한 입질.....
올라오는 찌를 보며 때린다.....
초반부터 강한 저항....예상 했지만 결국 2~3미터 버티다....뗏장으로 파고드는 붕어
강제 진압....
팅하고 원줄이 터지고.........붕어가 달려 있는지 터진 찌불이 수초를 파고 든다....
밤 10시부터 주력 미끼를 옥수수로
계속되는 입질속 휴식을 위해 새벽 2시 차로 들어갔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다시 새벽 4시30분 9치급 붕어로 새벽장을 스타트 한다.
아침밥 먹으러 나오며 잡아본 포인트
넘겨치고 찔러 놓고
고요한 오전장
밝아 오면서 붕어 싸이즈도 같이 줄어드는 느낌
토요일 오후
점심이후 점점 강해지는 바람이 오후에는 거의 낚시 불가
어제 못잔 잠을 해결하기 위해 오후 내내 차에서 뒤척이며 어둠을 기다린다.
마지막 태양을 끝으로 현저히 줄어드는 바람
하지만 케미를 꺽고나니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면 바람...
그리고 급격히 내려가는 기온
첫날과 다르게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입질이 전무하다....
참 힘든 낚시
하루하루가 다르다.
밤 11시 야식후 좀더 버텨보지만 바람도 줄지 않고...기온은 거의 영하권
포기하자.....
차에서 휴식하다...새벽 4시에 나가보니 두대의 낚시대에 붕어 입질 흔적
하나는 수초에 박혀 있고....한대는 하늘을 찌르고 있는 찌불
다시 새벽에 집중 한다...
물 바가지는 얼어 있고.....
간혹 미세한 입질속 아침을 맞이 한다....
이제 미련을 버리고 철수할 시간
오전 8시를 넘기며 2박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갑오님 조과를 합하여........
6치급 이상의 붕어만 모아서
대부분 첫날 올라온 붕어들....
대표 삼삼이 붕어
잘가라...........삼촌도 간다~~~~
가자 집으로~~~~
웅웅대는 소류지 바람속 난만한 3월 봄날의 여정을 뒤로하고
이제 올봄 밤기온 영하는 지난주가 마지막인듯....
이제는 낮밤 모두 영상권으로...깊어가는 봄
담주는 전북 고창권 아님 경북 안동권으로 방향을 잡아볼 예정....
하지만 귀 얇은 조졸이라 다른 소식이 들리면 방향을 틀을수도.....
제발 자기만의 패턴을 고집해야 하는데....
몽롱한 사시장춘 봄날이 깊어갈 수록...조졸의 산만한 고민도 깊어 갑니다.~~~
[수원거주 옥수수 흠모 추운조사 흐름 배상]
첫댓글 첫날 조황이 좋아서 내일이 기대됬는데
꾼에 마음과는 달리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봉순이들이
꼭,꼭 숨어버려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마릿수 손맛 보셨네...
간혹 나오긴 하는데 아직 충청은 좀 이른 듯...
다음 주는 기온이 또 내려간다는 예보가...
그래도 이번 주는 열심히 다니고...
윤달이 들어서 모든 게 한 달 가량 늦어지는 것 가튜...
때 되면 나타나것 쥬....
추위에 손맛 보셨네요^^
이곳 정보좀 알수 있을까요?
낚시터 가는길 1459번 소류지 입니다.
현재는 제방기준 좌안 하류나 제방권이 좋습니다...
낮시간 짬낚 출조객이 넘 많아요....
@흐름 네^^ 매번 답변 감사합니다
고향 이네요~^^
전 아직 낚시터가는길 카테고리를 읽을 수 없던데..
우수회원 충족 요건이 따로 더 있나요?
오늘부로 충족 입니다 ㅎ
@흐름 헉.. 방금 확인했습니다…
등업 감사합니다 ㅎㅎ
여기 작년 가을에 물뺀거 봤는데 큰넘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