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어진 꿈들

[고향만리(캐나다)]

올 새해가 시작되며 조명섭가수님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우리 회원님들 뿐아니라 전통가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희망이고 미래였습니다.

가수님의 노래를 통해 잊혀져가던 추억이 소환되었고 오래전에 느꼈던 감정을 되살리면서

우리모두 지나간 시절을 되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특히 신곡발표나 팬미팅 그리고 각종 공연을 통해 가수님과 우리 회원님들이 

가까워지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요 

그러나 하늘의 시기인지 아니면 어린 가수님에게 인고의 시간을 요구한 것인지 

코로라라는 질병이 우리의 희망을 산산히 조각내었고 

가수님에 대한 우리의 그리움은 짙어만 갔습니다.

이미 가수님 공연이 시작되어 저도 언젠가 함께 할 시간들이 오겠지만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지루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그러한 바램은 포기한 것이 아닌 미루어진 꿈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미루어야만 했던 꿈은 우리 회원님들 각자에게도 절절히 남아 있을것입니다

자녀분 혼인도 미루신분

여행을 미루신분

이사나 직장을 옮기는 것을 미루신분 

하다못해 가족끼리의 외식이나 친구분과의 모임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꿈 또한 포기한것이 아닌 잠시 미루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가족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계획되었던 꿈이 미루어졌습니다

어쩌면 그 꿈을 포기할지도 모르지만 또다른 여정의 시작으로 받아드리려 합니다.

우선 저는 은퇴후에 한국에 왔다리 갔다리를 위해 그동안 여러가지 준비해왔습니다.

집을 팔려고 내놨고 임자가 나서면 올 봄에 시내로 이사하려고 했습니다.

이사후 가게도 임자가 나서면 팔려고 했지만 그리 급한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종친회에서 선산에 모신 부모님 산소를 포함한 조상님들의 묘소를 

용인에 있는 선산의 납골당으로 바꾸고  고향에 있는 선산을 정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서 저도 멀리 있다고 보고만 있을수 없는 형편이라

한국국적도 회복하고 한국에서 이따금 머물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이민온지 20년이 되었기 때문에 연금이 통상적인것의 절반에 불과해서

은퇴후 월 수입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가 앞으로 4년정도 사업을 더할 생각인데 집사람 연금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사람이 연금을 받을수 있는 4년후까지 사업을 하면서 연금을 납부하면

노후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더 되겠지요

미래의 일이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고 저와의 나이차 때문에 

집사람은 대략 10년은 혼자 살아야 하니 효자보다 낫다는 캐나다 연금을 

조금 더 받을수 있도록 은퇴를 미루고 있습니다.

저의 큰딸도 꿈을 미루어야 했습니다.

사위가 대도시의 신규 매장 책임자로 결정되어 부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신규매장 오픈이 취소되었습니다.

승진하면 연봉도 많이 올라간다면서 은퇴후에 근처에서 함께 살자고 합니다

같은 집이 아닌 서로 다른 집에서 살겠지만 생횔비는 딸이 부담할 정도는 되니 

연금 받아 하고 싶은것 미루었던것 하며 살자고 합니다.

저의 장모님도 캐나다에서 자식 오남매와 같은 동네에 살고 계시니

저도 아이들과 같은 동네에서 사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가게 팔면 한국에 거처를 마련하고 한국에 왔다리 갔다리 하려면 

집을 비워야 하는데 딸아이가 관리는 할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은퇴후에는 그렇게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사위가 다른 도시의 확장하는 매장의 책임자로 가게 될것 같아 다행입니다.

내년이면 큰 딸아이의 미루어진 꿈을 이룰것 같습니다.

작은 딸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가을 딸아이가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의 입장에서 자기가 안정적으로 평안하게 살기 바라는냐 

아니면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사는게 좋으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할 여지도 없이 잘하는것 하고 싶은것 하며 살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직장을 옮길 생각을 한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은행에 다니고 있었는데 지난 2윌에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에 합격했습니다.

스튜디어스로 비행기 타는 일이라 집을 자주 비워야하니 작은 사위와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둘이 조금씩 양보해서 5년정도 하기로 하고 은행에 퇴직 의사도 밝혔습니다

올초만 하더라도 일본 도쿄올림픽이 예정되어 직원을 더 뽑은것 같은데 

작은 딸아이는 일어도 구사하니 그 항공편에 투입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연수 시작 일주일 전에 채용 연기 통지를 받아

맨붕이 와서 은행도 며칠 못나가고 한동안 풀이 죽어있었지요

직계가족에 무료 항공권과 할인혜택에 있어 저와 집사람 여권을 복사해가며 

한국에 자주 다니시라고 덕담도 했는데 그나마 위로가 된것은 만일 교육마치고 채용취소 되었으면

은행도 못다니게 되었을것이니 불행중 다행이라고 했지요

작은 사위는 현재 재택근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일이라지만 요새 레이업이 많다보니 

조마조마 하면서 집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최근에 승진하면서 시급에서 월급으로 임금이 바뀌면서

연봉이 올라간다고 하니 안도가 됩니다.

인생사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으니 희비가 엇갈립니다.

우리모두 미루어진 꿈 그리고 새로운 꿈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위축되지 말고

그 꿈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해외 회원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한말씀 올립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안전성 문제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역이민을 염두에 두었다가 접었지만 

한국에서 머물수 있는 거주여건 마련과 법적절차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다음카페에 역이민이라는 곳이 있는데 

저는 2011년에 가입해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특히 미국)이 역이민 또는 왔다리 갔다리를 하면서 

나름 노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계십니다.

경험담은 물론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법적절차등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정회원 등업요건이 까다롭습니다.

회원정보가 공개되고요

한달동안 둘러보다가 등업을 원하면 신청하면 됩니다.

PS:  저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염려해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별일은 없지만 최근 많이 바쁩니다.

      코로나 관련한 각종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사업장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영업시간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돌아오지 않은 직원이 있어서 제가 할일이 많아졌구요

      또 해마다 반복되는 텃밭가꾸기와 잔디깎기등 집안 관리 그리고 틈틈히 하는 골프등

      아침에 나가면 저녁늦게 들어오다 보니 카페에 글을 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나봅니다

      무탈하니 걱정마시고 시간과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따금 제가 부른 노래나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파주사랑님 안부 물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울림(포항)]

응원합니다 ^^

[언제나 보석(서울)]

고향만리님!
긴글 잘읽었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여사(수원)]

하는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족 모두 건강조심하시고 응원합니다

[윤희(광주)]

그동안 해외에 계신분들의 소식이 궁금 했는데 이렇게 소식 전해주시니 반갑고
안심입니건강 하시고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순진이/서울]

소식 주셔서 안심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솜 신명숙(서울)]

오랫만에 고향만리 님
글 감사합니다. 자주올려주세요~~♡♡

[캔디코코(대전)]

잘 계시군요....
건강하시고 항상 응원합니다

[행복하자(서울)]

고향만리님~
긴글 정독했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을 빌며
가수님 응원합니다

[사랑별(인천)]

고향만리님
올만에 소식 감사합니다~
가수님 공연때 꼭
오셔요~

[나비(경기)]

긴 글 구구절절 쓸쓸함이 배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어차피 멈추지 않는 시간은 흘러갈 것이고
기다리는 시간 또한 흘러 올 것이 분명합니다
희망 꼭 붙잡으시고 함내세요

[거북이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로 모든게 변했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꿋꿋하게 이겨낼 거라 생각합니다

[스마일(부산)]

건강히 계시니 반갑습니다
코로나 19때문에 생활에
리듬이 깨어지고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승리 하세요~

[귤아줌마(제주)]

고향말리님 오랜많에 글를 올러셨읍니다 타향에 쓸쓸함이 배어있는 편지내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이어려운시기가 지나 가면 고향에도 자주오시고 행복한 생활하시기 바람니다

[올렌카(안산)]

넘나 오랜만입니다.고향만리님.
친한 척~~ 한번 불러 봐도 될까요?^^

존~~^^♡

[파프리카(서울)]

해외에서도 이렇게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ᆢ미루어진 꿈들 ᆢ
잠시 원치않는 재난으로 말미암아 각 나라와 각 가정에 계획하고 품고있는 꿈들이 잠시 미루어 지고있는것 같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 궁금해하시는 회원님들에게 소식 전해주세요♡💚💚

[해바라기(부산)]

사랑합니다
반갑읍니다
건강잘 챙기시구요 오늘도행복한하루 되세요 사랑합니다

[바라기-대전]

고향만리님 와~~대단하세요
닉네임 만으로도 고향을 그리는 맘 느껴지네요
늘 응원할께요
힘내시구 가수님님 사랑함께해서
고맙습니다 ~~^^

[푸름 ( 경기 )]

온세계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꿈이 미루어지고 변경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고향만리님의 상세한 근황 잘 봤어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꿈이 이루어지길 바래요 ~^^ 언젠가 한국에 오셔서 가수님 공연 보러가실때 함께 가수님 응원해요 ~^^ 그때까지 늘 건강하고 무탈 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채송화 (용인)]

아~공 반가워라~
소식주시니 정말 반갑습니다
그동안 궁금해던 근황 찬찬히 써주신 긴글 정독하며 읽었네요
어려운시기 잘 지내고 계시는것 겉아 친정누이맘이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김영아(충남)]

고향 만리 님, 님께선 다복한 생활이 눈에 그려지네요,
모쪼록 건강하시어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고국에 정이 남 다르신것 같아요,
울!!! 가수님 사랑도 남 다르신것 같고,,,,,행운이 함께 하세요,

[레젼드(경기고양)]

고향만리 님의
황혼의 엘레지를 듣고 댓글 써야지 했는데
세세한 소식 바로 올려주셨네요

각종 채소와 야생화가 서식(ㅎ)하는
아름다운 지금 집을 떠나 도시로 가시면
고향만리님 답답하실것도 같아요ㅎ
저는 올려주시는 풍경, 즐겁게 보고
멋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어서요ㅎ
사업장도 바쁘시고 별변동 없으시다니
다행이에요
고향만리님 소식 반갑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