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20 #공지
「 달래강에서 다시 박달산으로 」
글:지상균 (총무)
사진및 영상:김기수(편집장)
2019년 8월2일 (金)
휴가철이라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에 위치한 양주에서 낮 12시 조금 지나서 출발하여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새절역 부근에 도착하였다.
촬영 장비를 싣고 편집장님과 합류하여 서울 도심을 벗어나 고속도로로 진입하는데에만 1시간 30분이 소요되여서 약속 장소인 충주 "중앙탑"에는 17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하였다.
며칠 전에 이찬재(2회)선배님께 미리 연락을 드린 후 찾아뵙게 되었다. 늦게 도착하여 죄송했지만 편안하고 친숙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다.
1년 전 학교에서 뵈었을 때와 지금의 선배님 모습과는 분명, 다른 무엇인가 연결해주는 "동문카페, 광진※특별 창간호※ YouTube"등 사회관계망 써비스로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선배님들이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 한가위어울림 공간을 만들지 못한 것을 평가 분석하고 다음 달 교정에서는 1회 ~7회선배님들께서 참여할 수 있는 경기를 구상하여 이제는 관람에서 참여하며 즐기실 수 있도록 계획했다.
통일신라에 건립된 탑평리 7층 석탑은 대한민국 중앙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중앙탑"이라고도 명명되었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탑은 1917년 해체 된 후 복원된 것으로서 지역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원으로서 잘 정돈 되어 있으며 많은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역사적 문화유적지가 부족한 양주에 비해 충주는 '탄금대를 비롯하여 유서 깊은 역사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는 고향 인근에 자리잡은 문화 도시이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호수 주변에 펼쳐지는 빼어난 경관은 이미 세계인의 눈을 즐겁게 했고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수평선은 무한한 상상력과 글감이 자연스럽게 떠올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얼마 전 5月에 포항 포스코 "영일대 호숫가 산책길"도 연상이 되었고 좋은 풍경을 감상하도록 안내해주시는 모습에서 이곳으로 약속 장소를 정하신 배려심이 느껴졌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충주에 도착한 후 "치킨 맛으로 유명하여 손님들이 대기중인 맛집"에서 시원한 호프와 고소한 치킨에 선배님이 들려주시는 학창시절의 추억담을 경청하며 시식하는 막국수는 *최고의 별미*였다.
선배님에게는 친구들 보다 2년 늦게 진학했지만 그 기간에 동문선습, 명심보감 등 한문학을 공부하게된 값진 경험의 시간이셨다.
세월을 거슬러가보니 6ㆍ25 전쟁 이후에 "황폐해진 혼란기에 학습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은 했을까 ?" 하는 생각과 조국의 산하가 피폐할대로 파괴된 황무지였을 근대사의 뼈 아픈 절망의 시기였다.
취업이 잘되는 유명한 기계공고에서 한학공부로 다져진 칠판 글귀를 보고 반에서도 영특한 친구가 "넌 교사가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주문이 되어 결국, 교사의 길을 걸었고 따님도 교사, 어쩌면 고3인 손주도 그 길을 3대가 걷게 될 수도 있을지도..,
임용이 되어 첫 발령지가 모교인 "광진초등학교"로 운명처럼 부임하게 되었고 교장으로서
정년 퇴직하게 된 곳이
달래강이 감싸주는"달천초등학교"이다.
정년 퇴직하시며 출간하신 자서전인
※「박달산에서 달래강까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과 끝은 평범한 분들에게도 상징적이다.
하물며,많은 후학들을 길러내는 직업으로서 평생 교직생활 하신 선배님께는 더 많은 사연과 첫 부임이 가져다주는 모교라는 인연에 감흥이 크셨고
또한 마지막 퇴직 전 달천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시는 기간에 교육신문과 지역신문에 특별 기고하신 글들을 통해 우연하게 만날 수 있었던 어느 교수님과의 일화도 들려 주셨다.
신문에 기고한 글을 보시고 한학과 유교 경전에 대한 자필 논문과 다양하고도 귀한 고서를 큰 상자에 정성을 담은 손 편지와 함께 보내셨다는 달천초등학교 졸업생이신 이름도 안면도 전혀 없었던 어느 교수님이 보낸 선물이었다.
겉으로만 보기에는 알 수 없는 물품이라서 자칫 개봉하게 되면 부담이 될 수 있어서 되돌려 보냈다.
이후 교수님이 달천초등학교 교감 선생님께 직접 연락을 하셔서 상자 속에 있는 내용물이 달천초 교장 선생님인 선배님의 연구 교재로 활용하시게 보내신 것이었다.
이후에 교수님을 만나뵙고 깊은 진심을 몰라서 많이 서운해 하셨던 오해도 풀고 함께 학습도 이어가시는 고마운 사연이었으며 글쓰기를 통해 예상도 못한 독자와 인연이 되어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2019년 현재에도 많은 분들에게 취업 할 수 있도록
충주평생학습관에서 성인들에게 아동한자 자격증을 취득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강의도 하신다.
고전 인문학이란? 예로부터 현재까지 수 천년 동안 꾸준하게 판매되어 읽혀지는 스테디 셀러(Steady seller)이다.
고전을 현대에 맞게 적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제천, 단양, 충주지역에서 "유교 한학을 지도"해주시고
신문 고정란에도 기고의 글을 올리시며 고전이 전해주는 옛 선인들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익혀서 이미, 넓은 학문 세상을 갈망하는 시민 독자들에게는 큰 울림을 주고 계시는 선배님의 최근 근황을 "NAVER 검색*이찬재*"를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글을 쓰는 작가는 "넓은 세계를 독자들과 탐험하는 청춘"이다.
글쓰는 작가는 끊임없이 인간의 선한 본성에 다가가기 위해 "진리를 연구하며 정상(頂上)에 도달하기 위한 젊음"이다
광진초등학교 동문들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그동안 몰랐던 소식들을 알 수 있었고 독자로서 공유할 수 있게 됨에 더욱 뜻 깊은 만남이었다.
최근에도 꾸준히 연구하시며 기고하신 삶의 좌표를 읽게 하는 선배님의 글들에서 동문들의 사유와 감상의 공간으로 이어지며 새롭게 출발하는
「달래강에서 다시 박달산으로」의 시작을 청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9월14일 교정에서 뵙겠습니다.
선배님이 건네주신 고소하고도 바삭한 치킨맛과 기쁨과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의 잔을 떠올리며..,
「 달래강에서 다시 박달산으로 」
양주에서 총무 지상균 드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부모님의 성품이 자녀의 인품이 되다 」
이경옥(21회)어머님 인터뷰 편
2019년 8월3일 (土)오전 10時
방곡이 고향인 늘 친구들에게도 동문밴드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밌으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가장 겸손하고도 감사한 21회 이경옥 총무님의 어머님을 찾아뵈었다.
대문 바깥 예쁜 담장위로 펼쳐지는 활짝 핀 다양한 꽃들로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고 있는
단 하루만이라도 묵고 싶은 집
대문 안으로 들어가는 곳곳에도 꽃과 잘 정돈된 나무들로 훌륭한 궁전 정원을 이루고 있었다
평소 감사와 격려 칭찬의 답장을 총무에게 주시는
12회 이상인(장남) 선배님의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 집이라고도 어머님께서 알려주셨다.
평소에 정원관리와 집의 텃밭을 가꾸는 일은 어머님이 건강과 기분도 좋아질 겸 직접 즐겁게 하시고 계신듯하다
고운 마음 가지신 어머님!
그 마음 그대로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 훌륭하게 되신 2남2녀 자제분들..,
더없이 행복하신 어머님의 밝은 모습은
대화 속에서도 정원의 꽃 향기처럼 향긋하게 은은한 인품으로 짙게 묻어 나옵니다.
덩달아 저도 대화 내내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아버님과의 금슬 좋으셨던 행복한 모습도
거실의 단란한 가족사진 모습도 설명하시며 추억해주신 인자하신 어머님!
예쁜 집에 아름다운 마음과 얼굴도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필자의 상상력은 영국의 엘리자벳 여왕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아름다운 궁궐에 자연과 함께 사시는 것 같았다.
대문 안쪽에 싱싱하게 기르신 고추와 밭작물도 튼튼하게 자라고 있었고 평화롭고 부러운 집이다.
어머님을 인터뷰하는 동안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행복했다.
그 속에 자라고 성장하신 부모님 닮은 자제분들의 성품은 그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필연임을 보고
흥겹게 말씀을 나눈 좋은 시간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좋은글
「 민요TV 고향 공연 」
지상균
한 평생 농삿일로 박달산 민보 팔봉의 산비탈 들녘까지
험한 자갈 돌 골라내며 옥토 되도록 흙 들어간 휘어진 검은 손끝으로 일궈왔습니다.
여름 한 낮 뜨거운 햇볕으로
이마에 송글송글 고랑사이로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은
나고 자라나는 어린 자식들의 자양분으로 건강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도시에서, 농촌에서, 각자 생활 터전에서 굳건하게 살아가고 있길 기도하는 부모님의 간절한 바램의 마음뿐입니다
이제는 한 낮 열기 지나가도록 기다림으로
젊은 시절 회상하고 추억하며
마을 회관 무더위 시원한 쉼터에서 아직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화톳놀이로 느림을 나눠갑니다
오륙미터 거리의 회장실도 조심조심 부축 받아 걸어가며 도착하여 다가온 문앞에선 수줍던 새색씨 모습으로 따듯하게 잡아드린 제 손을 차갑게 갑작스레 놓아버립니다
금남의 회장실임을 알려주며 저리가라 뿌리치곤
이내 자존심 회복하며 들어가십니다
마음 깊이 들여다 보니 혼자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함을 애둘러서 표현해 본 내적 갈등의 가벼운 드러남입니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 논밭 들녘으로 달려갑니다
몸은 느려지고 불편하게 고장나 덜컹됩니다
너희가 젊으니 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 옛날 어린시절 그 모습이 오늘처럼 아름답고 훌륭하게 다가와서
기쁨 주는 행복 공연에 남몰래 눈물 글썽입니다
텔레비젼 화면 보다 실감나게 다가와서 눈앞에 펼쳐치는 북소리 장단에 맞춰 불러보는 민요공연
언뜻언뜻 떠오르는 50년 전 방곡마을 소녀모습
무대에서 덩실덩실 어울리며 춤을 추고
노래하며 소녀로 소년으로 돌아가 본
꿈 같은 축제무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금이야, 옥이야 우리 아들 딸들
생각에 뭉클한 효도 공연입니다
우리집 아들 딸들 오십 너머 육십되고 칠십 되려해도
언제나 마음에는 오륙세 자식 가진 부모입니다
폭염에도 수 십년 마을 친구들과 편안히 쉬고 있는 이곳 쉼터는 평화로운 낙원입니다
단체로 즐겨먹는 점심시간 외로울 사이가 없습니다
큼지막하게 베어 자른 수박덩이에 시원한 웃음가득
늘 건강하시라고 자식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방곡 경로당 공연 풍경 보기」
2019년 8월3일 (土) 낮12時
방곡 바깥 기온34~35도!
실내온도는 23도 공연으로 시원하게 여름나기♪
이미 서울에서 8시에 출발하여 정오에 도착해서
무대 시설인 무거운 스피커,음향 장비를 차에서 옮겨 경로당 내에 설치하며 준비한다
다행히 방곡 경로당 내에는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10시30분경에 미리 편집장님과 현수막 위치를 다시 무대에 맞게 설치한지라 에어콘 상태 확인을 마쳤다
방곡에서는 서른 분 정도 어르신들이 참여하셨고
충주 이재선 회장님 부모님과 강흥수 부회장님
충주에서12회 선배님 두 분께서 와주셨고 간곡에서는 서동준(15회 )선배님과 형수님 작담에서는 김진옥,김진원(종숙.종석,진원)김민채 (경남 면채)지상균 총무 어머님 네분이 참석하셨다.
한 시간 반 정도의 공연은 처음으로
시골 마을에서 연출된 수준 높은 국악공연이 되었다
스텝진 포함하여 50분들만 관람하시기에는 너무도 아깝고 소중한 한여름 폭염을 이겨내는 시원한 무더위 쉼터에서 공연된 감동의 시간이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의 생생한 참여 모습을 기록으로 영구히 남기도록 편집장님이 장시간 영상을 담아서 자체 제작한 영상물을 유튜브를 통해 곧 동문들에게도 감상의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세계 어느곳에서도 고향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찾아가는 민요TV」첫 방송이 동문 고향에서 이뤄진 더욱 뜻 깊은 공연이었다.
9월14일 한가위 어울림 마당에서 400여 명의 고향 분들 앞에서 펼쳐질 공연에 아쉬움을 대신하며
재능기부해주신12회 서행복 (국악원 교수)선배님께
동문들을 대신해 재삼 고맙습니다.
저 개인에게 있어서도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어머님을 모시고 처음으로 격조 높은 공연을 보며 굽은 허리를 펼 수 있도록 손을 맞잡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전통문화를 모자지간(母子之間)에 몸으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었다.
어머님께 효도의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최초의 故鄉 공연" 선물을 주신 "민요TV 출연진"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