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인원 -45명 ( 감성 여행&산행클럽회원)
트레킹 코스 -충추 양성온천 광장 _새바지산-비내마을-조터 마을-조대고개 (7키로 )
(a팀은 비내섬을 통과 철새전망대 -양성온천-11키로 )
오전 9시30분 복정역을 출발 양성온천 광장에 11시무렵 도착
날씨가 흐리다
그래도 봄 하늘에 꽃편지를 쓰고픈 들뜬 우리들은 열을 따라 새바지산길로 들어 간다.
마치 초등학교 때 야외 수업처럼 나무를 관찰하고 마을을 굽어 보고
걷는 흙의 질에 또 감탄한다.
단풍나무가 제법 연결되어진 산길은 폭신한 땅 질감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한동안 흙에 감탄하며 걸어 간다.
산허리길을 조금씩 돌 때마다 예쁘게 구부러진 산길의 실루엣...
비로소 호흡도 되고 산새 소리도 듣는다.
참 따스한 길이다.비내길이란 이름보다 비단길이어도 될듯..
아슬란 대장님은 조타실에서 항해하느라 일찌감치 멀어지고
걸음도 마음도 느린 나는
아무래도 혹시의 상황이 생길까.. 회원님들의 걸음을 살피려고 맨 후미로 간다.
조금 힘들어 하는 회원님을 챙기고 같이 의지하며 천천히 걷다 보니
스레트 지붕이 알록달록한 비내마을이다.
몇 분은 엎드려 봄을 캐고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예약해둔 점심을 하기로 한다.
비내 막걸리 맛도 좋아 한사발 들이키니...양성천 풍경보다 더 아름답고 정스러운 밥상이다.
아삭이 고추 절임.단풍 깻잎.고들빼기김치.민물새우 손두부 전골..
푸짐하게 덤 주시는 아주머니께 모두 인사하느라 바쁘다..고향에 온듯...정갈하고 깊은 밥맛이다.
여행이란...아무리 힘들게 걷다가도 맛집에서 입속 따끔하고 쨍하도록의 밥술이면
세상은 내 것...무한 행복이 밀려 든다.^^
다시 길을 간다.
헛헛했던 마음 밭에 이제는 감성을 채색하러 떠난다.
비내섬을 향하여 a팀이 먼저 출벌하고
봄이 오는 들판에 꽃다지로 마음 채우고 싶은 b팀은 내가 인솔이다.
미리 동네분께 냉이 군락지를 물어 기대를 안고
양성천을 따른다.파릇한 무엇들을 찾느라 바쁘지만.
소득이야 그닥이다...그래서 더 풍성하게 시골마을을 보았다.
조터마을 구판장 앞에서
평생 올거 같지도 않는 버스 정류장에서
간식을 나누고 쪼르르 전깃줄에 새들처럼 앉아서 봄을 쪼아댄다.
여행을 나오면
모두 아이들이 되는 어른.....
가슴 안으로 봄바람을 가득 밀어 넣었더니......그런가 ?
우리 새들이 된건가^^?
a코스 하루님의 작품이다. 참 감성 가득이신 분이다.
아름다운 솟대길.전망대길 켈리님의 뒷모습에서 걷는 행복이 느껴진다.
모두 각자의 선택에 의한 길을 걷고 나름의 사유 시간을 보내고 모였다.
그 리고
클라우드. 맥주...러브러브러브한 생맛
잠깐의 홍보 타임이 있지만
그건 맥주의 역사.제조 과정과 재료, 설비에 대한 구경과 설명이라
이또한 참 재미있고 유익한 공부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입술에 닿은 거품의 보드라움이란.......
쌉싸름한 여운이란...
두 잔을 연거푸 마신 후에야 주변을 돌아 본다.
모두 환한 얼굴로 채워져 있다.
걷는 즐거움도 새로운 곳을 알게되는 일도 또 어릴적 맛을 기억해내는 일도
모두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다.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
다시 또 떠날 수 있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행복해진다.
그 중에서도 제일은 내 마음 안에서 언제라도 따스함으로 밀리는
내 감성의 분자들이 톡 톡 ~!! 이 여행을 기억하고
세상의 일에서 스스로를 위로한다는 응원이다.!!
함께하신 감성님들 참 즐거웠습니다.^^
감성여행 그 길에서 다시 또 만나요~
^___^*리산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19 22: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19 22:2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19 22:40
첫댓글 자연을
제대로 즐기실줄 아시는 분의 글에서
봄의 향기가 솔 솔 전해옵니다...ㅎㅎ
글만큼 모습 사진도 소박하며 정겹습니다..
궁금,사진 올릴 때 파이 사용 어떻게 하는지요,
전 한 가지 외엔 잘 안되더랍니다.
풀사랑님 반갑습니다.
폰에서 앱울 설치하면 쉽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