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월까지 제철
임산부, 회복기 환자 등에 도움
청둥호박. 이미지투데이
◆따끈한 죽이 생각날 때 ‘청둥호박’
늙은호박으로도 불리는 청둥호박은 10월부터 12월까지 제철을 맞는다. 흔히 따뜻하게 죽으로 쑤어 먹으며 전과 떡, 국과 찌개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익을수록 단맛이 풍부해지며 가을부터 겨울까지 건강식품으로 즐기기에 좋다.
청둥호박은 두드렸을 때 속이 빈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껍질 표면의 골이 깊고 노랗게 윤기가 흐르는 것, 단단하면서 겉에 하얀 분가루가 있는 것이 좋은 품질의 것이다. 껍질을 벗긴 뒤엔 0~5℃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랩을 씌우는 등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해 냉장고에 보관한다.
손질한 청둥호박. 전원생활DB
◆어디에 좋을까
청둥호박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좋다. 또 이뇨와 해독 작용이 탁월해 임산부의 부종을 빼는 데 많이 쓰인다. 칼륨을 함유해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돕는다.
또 청둥호박에 든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암세포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성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두뇌 발달과 치매 예방, 탈모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소화와 흡수가 잘돼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 등이 먹으면 좋다.
호박죽. 전원생활DB
◆청둥호박 요리 만들기 - 호박죽
▶재료
- 청둥호박 800g, 삶은 팥 200g, 찹쌀가루 50g, 반죽 물 100㎖, 물 1.1ℓ, 소금 1작은술, 설탕 3큰술
▶ 조리방법
1. 씨와 껍질을 제거한 청둥호박을 납작하게 썰어 둔다.
2.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청둥호박을 푹 무르도록 삶는다.
3. 푹 삶아진 청둥호박을 곱게 으깬다. 그런 뒤 삶은 팥과 물을 약간 넣고 끓인다.
4. 찹쌀가루를 반죽 물에 풀어 냄비에 넣는다. 잘 저어 한소끔 끓인 뒤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도움말=농촌진흥청,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