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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9일 미국 네바다 주 AREA-51
7월 19일 오후 1시 33분..패러 사이트 함대에 대한 핵 공격을 가한지도 어느 덧, 17시간이 경과되었다.
EL.A & WITO Air Force 합동 공중 요격망을 뚫고 네바다 주로 침공해오던 9척의 패러 사이트 UFO 강습상륙함대는
얼마안가, 제65 대공요새에서 발사한 1.5Kt급 APAAM-4 핵 대공미사일 공격을 받게 되었고 2척 완파, 3척 대파 및
작전능력 완전 상실이라는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하지만, 핵공격이라는 E.A.D.C의 초강수 대응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4척의 UFO 강습상륙함은 침공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7월 19일 02시 32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AREA-51 북서쪽 15km 일대에 착륙하게 되었다.
E.A.D.C의 방공망을 간신히 뚫고 AREA-51 구역 인근에 착륙한 4척의 패러 사이트 강습상륙함대는 육상 전투를
준비하고자 곧바로 UFO 착륙지역으로부터 반경 약 10km 범위내의 모하비 사막 일대를 검 붉은색 토양으로 침식
하기 시작했다. 패러 사이트로부터 침식된 지역에는 사막의 척박한 환경에 생존하고 있었던 수많은 생명체와 유
기물들이 모조리 토양에 흡수되어졌고 심지어, 몇몇 생명체들은 침식토양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서인지, 생체병기와 비슷한 돌연변이로 변하는 등 심각한 생태계 환경 변화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주변 환경을
침식시켜가며 자신들만의 전진기지를 구축한 패러 사이트 함대는 UFO 내부의 생체병기 생산시설을 가동시켜 UFO
1척에서 시간당 3~5천 개체수의 생체병기를 대량 생산해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핵 대공미사일의 폭발 영향으로 네바다 주 정지궤도 상공에 위치했던 ISP 위성과 통신위성 시스템들이 EMP
영향에 따른 안전차폐장치가 가동되는 바람에 E.A.D.C는 한 동안 패러 사이트 함대 동태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다.
10시간이라는 긴 복구 시간을 소모한 끝에 일부 고고도 정찰위성들의 기능이 정상화되자, E.A.D.C는 패러 사이트
함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얼마안가 AREA-51이 매우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패러 사이트 함대가 AREA-51구역 반경 약 15km일대를 침식시키면서 AREA-51구역으로 향하는 유일한 육상 루트
32번 도로가 끊겨버리게 되었다. 게다가 AREA-51의 주요 통신시스템은 주로 위성통신을 사용하는데, 앞서 일어났던
핵폭발의 영향으로 네바다 주 정지궤도 상공의 통신위성들이 기능을 잃어버림으로서 통신마저 불통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AREA -51로 침공해온 패러 사이트의 규모는 UFO 강습상륙함이 무려 4척이나 되었지만 이를 방어할
AREA-51 주둔 방위군의 전력은 턱없이 너무나 부족했다. 공중, 육상으로도 고립된 상태에 통신마저 불통. 거기에
방어 전력도 부족한 AREA-51은 최악의 상황을 맡게 된 것 이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AREA-51 구역의 방어를 위한 지원 병력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파견되어지고 있다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제일 먼저 출발한 ‘WITO 제34 공수보행전차사단‘과 ’EL.A 15 기갑여단‘이 부리나케 달려가고 있다지만
예상 도착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최소한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항공 지원을 요청하자니 AREA-51구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아이다호 주 ’EL.A&WITO Air Force‘는 유일하게 지상타격능력을 갖춘 F-15K의 기체 손실이 워낙 큰 데다
보유 무장 대부분이 대공미사일들만 보유했기 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E.A.D.C 소속 방공군단,
러시아의 ‘WITO 제6군‘과 ’EL.A 태평양 함대‘, 서유럽의 ’유럽연합공군‘과 ’경 장갑 신속기동부대‘가 속속 AREA-51
구역의 방어를 지원하고자 북미대륙으로 몰려오고 있다지만 앞서 말 한대로 도착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문제였다.
결국, AREA-51구역은 앞으로 8~10시간 후에 도착할 공수보행전차사단과 15기갑여단이 올 때까지 그 동안의 방어를
연구소 내부 자체 방위전력인 WITO SS 기계화보병대대와 EL.A 독립기갑중대만으로 해결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을
맡게 되었다.
은빛의 날카로운 장갑 펜슬이 성벽처럼 둘러쳐진 AREA-51구역.
척박한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군사시설임에도 불구하고 AREA-51구역은 마치 사막 한가운데의 오아시스처럼 쾌적한
환경의 소규모 도시처럼 꾸며져 있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미관을 가진 AREA-51구역의 겉모습과 달리 내부에는 매우
긴박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AREA-51구역 외부를 둘러쌓고 있는 은빛 장갑 펜슬 뒤쪽으론 지하격납시설에서 올라온 무인 CIDS(근접방어시스템)
들이 곳곳에 설치되어졌고 지하 연구시설로 통하는 입구마다 WITO SS 기계화보병대대 소속 보행전차 시리즈 Guardian
과 Drone 들과 EL.A 독립 기계화중대 新K-2A2 전차들이 중무장을 갖춘 체 나오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WITO SS
기보대대 강습보병대원들이 Magnum Blaster 고속산탄총과 백린탄을 장착한 AT-4 4연장 대전차로켓을 갖추며 전투
준비에 나서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51구역에 거주하는 모든 연구원들과 민간인들은 51구역 지하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51구역은 전투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AREA-51구역 방위군의 임시 지휘소를 맡게 된 D클래스 11구역에는 WITO SS 기보대대 지휘관 월터 대령과 EL.A
독립기갑중대장 이현일 소령, 그리고 51구역의 책임을 맡은 폴 핸더스 연구소장이 모여 있었다. 이들 가운데엔
AERA-51 구역 반경 20km의 지도가 띄어진 소형 홀로그램 영상이 푸르스름한 빛을 내고 있었다.
“...로 다 끝났으며, 연구원들을 포함한 비전투요원들은 모두 F클래스에 마련된 임시 대피 쉘터로 피신시켰습니다.
주요 연구시설과 장비들은 최대한 지하 격납고에 옮겨놓았지만.. 항성도약엔진 시제 2호기는 이동과 해체가 불가능
한 관계로 아직 연구소 내부에 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 곳 51구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논의해보도록 합시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
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수색대의 정찰 보고에 따르면 51구역으로부터 32번국도 약 7~8km 지점까지 침식이
진행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침식지역으로부터 2~3km 떨어진 지점에는 UFO로부터 생산된 엄청난 양의 생체병기
들의 움직임이 목격되고...”
월터 대령이 영상 디스크를 홀로그램 시현장치에 삽입하자 홀로그램 화면에는 WITO SS 기갑수색소대가 촬영한 장면
과 위치가 지도상에 띄어졌다. 건 포드 카메라로 찍은 영상화면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토빛깔로 물들어있던 대지
의 모습은 온대간대 사라져있었고 그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빛깔의 질퍽한 액체들이 끝없이 펼쳐 있었다. 카메
라의 배율을 높여 침식지역 안쪽을 살펴보니 흉측하게 생긴 생체병기들이 무리지어 활보하는 모습이 보였다. 생체
병기들의 모습을 본 EL.A 독립기갑중대장 이현일 소령이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후우...이 정도 움직임이나 규모로 보아선..길어야 내일쯤이면 공격이 개시될 수도 있겠군요.”
“....아, 핸더스 소장님. E.A.D.C와의 통신망은 아직까지도 정상화가 안 되었습니까?”
월터 대령이 깜박 잊고 있었다는 듯이 핸더스 연구소장을 바라보며 말해보았지만 핸더스 소장은 고개를 저으며 신통치
않은 대답을 해 주었다.
“기지 내부의 위성통신시스템은 복구가 되었지만...문제는 수신기가 아닌, 통신 위성 자체인 것 같습니다. 계속 수신을
해보아도 통신위성의 링크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이쪽 51구역 반경 5~60km 부근 까지만은 연구소 자체 통신
망이 유지될 뿐,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
“어떻게 해서든 외부와의 연락을 통해 지원 요청을 해야 하는데... 이 소령. 우리 쪽 방어태세는 다 갖춰져 있겠지요?”
“네. 대령님. 말씀하신대로 기지 외각의 모든 CIDS의 설치를 모두 끝냈습니다. 또 보행 전차들도 언제든 전투가 가능하
도록 취했으며 나머지 K-2A2 전차들도 구역마다 2대씩 배치 시켰습니다.”
월터 대령의 물음에 이현일 소령이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51구역의 방위 주둔군 중 가장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춘
EL.A 독립기갑중대 新K-2A2 중전차는 이번 51구역 방어 전력의 핵심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중
전차라고해도 독립기갑중대의 전차 보유수량은 고작 16대밖에 되지 않았고, 이 정도 전차수량을 가지고 51구역 방어의
주력을 삼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때문에 월터 대령은 방어의 주력을 비교적 숫자가 꽤 많은 WITO 보행 전차 Guardian
Series들에게 맡기는 대신, 소수의 K2-A2 전차들을 화력지원형태로 곳곳에 배치하여 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K-2A2
의 전투력으로 보면 뭔가, 비효율적인 운용방법이기도 했지만 어차피 K2-A2의 주 포탄이 강력한 PEACB탄을 사용하는
만큼, 분산 배치하여 운용하기엔 별 문제는 없을 것 이였다.
이현일 소령의 보고에 월터 대령이 굳은 표정으로 말하였다.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이 51구역은 인류가 패러 사이트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지켜야할 곳입니다.
지원군이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만큼, 이제 우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싸움을 해야 될 것입니다.”
월터 대령의 말에 이현일 소령과 핸더스 연구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51구역의 EL.A & WITO 연합군은 자신들
보다 20~30배는 더 많은 적들과의 싸움에서 최대한 버텨내야 하는 시련이 다가오고 있었다.
7월 20일 오전 7시 남태평양 태평양 웨이크 섬 우주방공사령부 (E.A.D.C)
한 동안 정신없이 진행되었던 제3차 패러 사이트 전투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게 되었지만 E.A.D.C는 여전히 분주
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SP 우주기술연구센터를 향해 침공해 오던 패러 사이트 UFO 강습상륙함 5척은 유럽연합공군과
WITO 전투비행단의 요격과 지상 방공부대의 활약 덕분에 모두 격침시키는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네바다 주 51구역
을 향해 침공해오는 패러 사이트 UFO 강습상륙함 9척은 EL.A & WITO 연합 전투비행단의 요격전과 E.A.D.C의 핵 공격
에도 불구하고 막아내질 못하였고 결국 AREA-51은 최대의 위기를 맡게 되었다.
“이번 핵공격으로 피해를 본 위성은 ISP 다목적 위성 3기와 통신위성 1기입니다. ISP 위성은 안전 차폐장치의 작동으로
일시적인 기능정지만 되었을 뿐,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정상화가 되지만 문제는 통신위성입니다. 네바다 주 상공
정지궤도에 위치한 통신위성은 AREA51 전용 통신위성 이였는데 이번 핵공격의 EMP충격파를 강하게 받은 모양인지
현재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후우..그럼 뭔가? 지금으로선 AREA-51구역과의 통신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ISP 위성을 저궤도상공으로 재 배치하면 일시적
이나마 통신복구가 가능한 방법도 있지만, 앞서 2시간 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라니?”
박신우 중장이 묻자 위성 담당관은 들고 있던 위성 판독 사진을 꺼내 박신우 중장에게 건 내주었다. 1m 해상도의 사진에
는 패러 사이트 UFO 착륙지역이 찍혀 있었다.
“이 사진은 5시간 전 모하비 사막에 착륙한 패러 사이트 함대의 진영을 감시하던 정찰위성 ISP-22,31호의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직 침식범위가 UFO 반경 4~5km정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군..그런데?”
“그리고 이 사진은... 30분 전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 번째로 넘겨준 위성 판독 사진을 본 박신우 중장의 눈빛이 잠시 일그러졌다. 앞서 보았던 사진에는 지름 1km의 커다란
UFO 강습상륙함 4척의 모습과 검은 빛의 침식지역이 또렷하게 보였지만 이 사진은 마치 카메라 렌즈가 망가진 듯 사진
자체가 일그러져 있었다..
“이..이건 설마..”
“그렇습니다. 위성 재밍(Jamming)입니다.”
제2차 패러 사이트 전 때 EL.A 특수 기동대가 겪었던 패러 사이트 UFO의 전파 재밍 능력은 위성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력한 것 같았다. 패러 사이트 UFO 선체에서 뿜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재밍 전파가 저궤도위성의 ISP 위성
2기를 손상시킨 것 이였다.
“아직까지 고 궤도 위성은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재밍 전파의 영향이 꽤 강력한 모양인지 이 또한 기능유지가 힘들게 유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네바다 주는 유선 통신망을 제외한 모든 무선 통신망은 두절된 상태입니다.”
“망할..이 정도의 재밍 능력이면 무인정찰기를 띄우기는커녕 항공작전 자체가 불가능할 거야. 오퍼레이터! 현재 15기갑여
단과 34 공수보행전차사단의 위치는?”
“WITO 제34 공수보행전차사단은 현재 유타 주 WITO 제11 전투비행단에서 수송기 연료재보급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1시간이 지나면 모든 보급이 끝날 예정이며 최소한 3시간 이내에 AREA51구역 상공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육로로 이동
중인 EL.A 15기갑여단은 네바다 주 캘리엔티 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나 AREA51구역 인근까지 최소한 12시간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경 장갑 기동부대는? 그놈들도 공수 보행 전차사단처럼 부대 전체가 수송기로 움직이잖아. 위치가 어디쯤이래?”
“유럽연합군 경 장갑 기동부대는 이제 막 네브레스카 주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도착예정은 8시간 정도 예상 됩..”
‘쾅....’
오퍼레이터의 보고가 끝나기도 전에 분을 이기지 못한 박신우 중장이 주먹으로 책상을 힘껏 내려쳤다. 통신과 정찰이
두절된 51구역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는데, 이들을 도와줄 지원부대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깜깜했다.
잠시 후, 뭔가 결단을 내린 듯 박신우 중장이 오퍼레이터를 향해 외쳤다.
“오퍼레이터! 지금 당장 테헤란 총사령부와 EL.A 특수전 사령부에 긴급회선으로 연결해. 빨리!”
7월 20일 오전 10시 2분 네바다 AREA-51
“빨리 움직여! 다들 각자 맡은 방어구역으로 이동해!”
“보행전차 제1 전투소대, 웨폰 안전장치 해제, 전투모드로 전환. 제2 전투소대...”
비라도 내릴 듯 짙은 회색빛의 먹구름이 가득 낀 하늘을 배경으로, 모하비 사막 외각에 위치한 51구역에는 경비 사이렌
이 시끄럽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은빛 장갑펜슬밖에는 저 멀리, 사막의 지평선이 안보일정도로 가득 매운 울긋불긋한 생체병기들이 괴성을 표호하며 51
구역을 향해 몰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기지 외각 방어벽인 장갑 펜슬에 설치되어있던 CIDS(근접방어시스템)들이 일제히
포신을 한쪽방향으로 돌려진 체, 사격준비에 들어갔고, Magnum Blaster 고속산탄소총과 검은색 전투복을 착용한 WITO
SS.강습보병대원들이 서둘러 각자 맡은 방어구역 장갑펜슬 상단에 설치된 간이식 라이플 포트 진지로 뛰어갔다.
패러 사이트 함대가 모하비 사막을 침식한지도 약 18시간이 흐른 7월 20일 오전 10시 2분...마침내 모든 공격준비가 끝난
패러 사이트는 그동안 끊임없이 생산해온 엄청난 물량의 생체병기들을 동원하여 AREA-51에 대한 총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흉측한 모습을 가진 각종 돌연변이 생명체들이, 그것도 지면 바닥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일처럼 몰려
오는 모습은 위협적인 것을 넘어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해줄 정도였다. 그 동안 많은 실전감각을 갖춘, WITO군 보병부대
에서도 정예부대에 속한 강습보병대원들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인간으로서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생체병기, 51구역 외각 800m내까지 접근 중! A구역과 B구역에 집중적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관측카메라 화면의 빈
칸이 안보일정도입니다!”
“CIDS는 적들이 400m내로 접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퍼부어!. 그리고 D구역의 방어병력은 최소한의 경계
인원만 남긴 체 모두 A,B 구역으로 이동시켜!”
패러 사이트들이 51구역 정문이 위치한 서남쪽방향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는 만큼, 51구역 방어전력 또한 이곳, A,B구역
으로 재배치되어지고 있었다. 다른 구역에 방어임무를 맡고 있던 강습보병대원들이 추가로 A,B구역 라이플 포트 진지에
투입되어졌고 보행전차들 또한 최소한의 경계 병력만 남겨진 체 A,B구역의 장갑 펜슬 쪽에 집중 배치되었다. 그리고
51구역의 정문입구에는 중 장갑재질의 바리 케이트가 설치되었고, 그 뒤로 중전차 新K-2A2 4대와 2기의 CIDS가 철옹성
처럼 배치되었다.
“후욱...젠장, 한 이틀정도는 조용할 거라 생각했는데..망할 벌래 놈들..”
WITO SS 강습보병대 3소대장 카슨 소위가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던지며 말하였다. 그와 그의 소대원들이 자리 잡고 있는
라이플 포트 진지 밖에는 저 멀리 생체병기들이 꾸역꾸역 몰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이지, 저 놈들의 물량 전술하나만큼
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51구역으로 서서히 접근해오고 있는 생체병기들의 모습에 도저히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는지, 소대원 한명이 기운 빠진 목소리로 카슨 소위에게 말하였다.
“이번 전투가 시작되면....과연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글쎄...제아무리 강습 보병대라 해도 이쪽 숫자는 고작 5~600명 정도인데 저 놈들은 거의 수천에서 수만이니 답은 두
개뿐이야. 지원군이 올 때까지 버틴다던가 아니면 그전에 다 죽는다던가.”
“........”
“그렇지만 뭐 어쩌겠어? 너 같으면 지금 이 상황에 인간도 아니고 저런 쓰레기 같은 놈들이 무섭다고 도망치면 강습보병
대의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 한번 부딪쳐 봐야지 안 그래?”
“맞습니다. 적들을 나두고 도망치는 것은, WITO 최강 강습보병대에게 죽음보다 더 한 치욕스러운 행동입니다!”
“뭐 죽기야 더 하겠습니까?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 구요.”
소대원들이 하나같이 자신 있다는 듯 주먹을 위로 치켜세우며 외쳐댔다. 다행스럽게도 카슨 소위가 맡은 3소대원들은
이번 전투에서 승리의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대원 모두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자세를 갖춘 것에 대
해 카슨 소위가 빙긋 웃으며 말하였다.
“좋아, 그럼 이번 전투에서 우리 3소대가 한번 멋지게 활약해보는 거다? 저 벌래들을 전부 다 쓸어버려서 우리 소대가
강습부대의 최강소대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또 소대원 전체가 훈장도 한번 타보고 말 야. 하하”
‘치익..B구역 라이플 포트 진지의 모든 강습부대원들에게 알린다. 30초 후에 CIDS의 사격이 시작될 예정. 각자 개인
화기 점검하도록!’
카슨 소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헤드셋의 이어폰으로부터 방위군 총 지휘관인 월터대령의 명령이 담긴 메시지가
들려왔다. 카슨 소위의 3소대원들과 방어진지의 모든 SS.강습보병대원들이 각자 맡은 개인화기를 최종점검하기 시작
했다. 이번 전투에 앞서서, 강습보병들의 대부분은 Magnum Blaster 고속산탄총 1정과 등 뒤에 작은 배낭처럼 메고
있는 12게이지 탄약 박스 540발을 기본적으로 착용하고 있었고, 1개 소대 당 5~6명씩 배치된 중화기 담당 대원은
고온의 소이탄과 백린연막탄을 장착한 AT-4 로켓 발사기와 로켓탄 4회 분량 16발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원활한
전투 유지를 위해 라이플포트 진지내부에는 지하 격납고와 연결된 보병 탄약 보급 장치가 설치되어있었다.
3소대원들의 마지막, 카슨 소위가 등에 메고 있던 탄약박스로부터 나온 급탄 벨트를 Magnum Blaster에 연결하면서
‘철컥’하는 소리가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CIDS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기관포 발사소리와 진동이 라이플 포트
진지를 울리기 시작했다.
‘위잉..투두두둥..투둥..’
“우아, 드디어 시작 되었군!”
카슨 소위가 착용하고 있던 전투고글의 배율을 높여 저 멀리 몰려오는 패러 사이트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선두로 몰려
오던 패러 사이트 무리들 머리 위쪽으로 무수히 많은 폭발구름이 형성되어지고 있었다.
CIDS 포탑의 40mm 보포스 쌍열 기관포가 포신에서 노란 화염을 뿜어내며 분당 400발의 파편 공격탄을 생체병기들을
향해 퍼부었다. 1발당 153개의 작은 텅스텐 탄자를 탑재한 40mm 중 기관포탄은 패러 사이트 생체병기들의 머리 위쪽
으로 날아가더니, 지연신관이 작동하면서 가지고 있던 텅스텐탄자를 탄의 폭발과 함께 사방으로 뿜어냈다.
패러 사이트 육상 공격부대의 선두로 몰려오던 소형 생체병기 'Nit' 와 중형 생체병기 ‘몽골리안 데스윔’ 들이 이러한
CIDS의 벌집탄 공격에 첫 희생자가 되어버렸다. 40mm 탄이 공중에 폭발하면서 빠른 속도로 뿜어져 나온 텅스텐 탄자
들이 생체병기들을 여러 조각으로 찢어버렸다. 소형 생체병기에 속한 ‘Nit‘들은 텅스텐 탄자 폭풍에 휘말려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고 두툼한 몸집을 가진 ‘몽골리안 데스윔’들은 피부조직과 살점이 뜯겨나가고 고약한 냄새의
내장을 사방에 쏟아내며 쓰러졌다.
CIDS의 강력한 위력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3소대원들의 입에선 연신 감탄사가 나왔다.
“어..엄청난 위력입니다. 선두 생체병기들이 싹 쓸려나가고 있어요.”
A구역과 B구역 장벽에 설치된 총 24개의 CIDS 근접방어시스템에서 퍼붓는 파편 탄막은 패러 사이트 생체병기들의 접근
을 효과적으로 막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엄청난 피해를 입어가며 끈질기게 밀어붙이는 생체병기들의 물량 공격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패러 사이트와 51구역간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교전이 시작 된지도 30여분이 흐르자 어느 세 생체병기들과 51구역의 거리는 2~300m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게다가,
생체병기들의 접근을 훌륭하게 막아주던 CIDS들은 그동안의 쉴 세 없는 연사로 인해 포신 냉각시스템의 한계가 달하게
되어서 더 이상의 사격이 불가능해지게 되었다. 패러 사이트들에게 공포적인 존재. CIDS들의 공격이 일제히 멈춰지자
패러 사이트들은 이 기세를 몰아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돌격에 나섰다. 하지만 51구역 장갑 펜슬에는 CIDS만이 아닌,
생체병기들을 기다리는 또 다른 것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보병용 라이플 포트 진지보다 한 칸 위에 설치된, 장갑펜슬 맨 위층 보행전차 전용 사격진지에는 WITO SS 기계화보병
대대 소속 Guardian Series. Guardian 과 Guardian Mk 2. , Drone 등 중소형 보행전차 들이 패러 사이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패러 사이트들이 보행 전차들의 유효사거리 안에 들어오자, 보행 전차들이 자체 탐색레이더와 사격
통제장치를 이용하여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했다.
2연장 30mm 중기관포를 탑재한 Guardian과 고출력 레이저 속사포를 탑재한 Guardian Mk 2 들이 경쾌한 연사소음을
내뿜으며 패러 사이트 생체병기들을 상대하였고 비교적 중 화력을 갖춘 Drone 급 보행 전차들은 지속사격을 위해 보행
전차 진지 뒤쪽으로 설치된 로켓탄 보급 벨트를 몸체에 연결한 체 Guardian 보행 전차들의 화력지원을 담당하며 로켓을
발사하였다.
보행전차 컨트롤 센터의 지령이 아닌, 자율 공격 모드 상태인 보행 전차들은 외부의 방해 없이 마음껏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여 주었고 패러 사이트 생체병기들은 좀 전의 CIDS의 공격에 뒤 떨어지지 않는 공격을 받아 또 다시 진격이 둔해진
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기존 Guardian의 화력계량버전 Guardian Mk.2의 고출력 레이저 포에 ‘Nit’급과 ‘Creature'
급 생체병기들은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며 시커멓게 타들어갔고 중, 대형 급 생체병기 ’몽골리안 데스윔‘과 ’Blower‘
들은 Drone이 발사한 로켓탄의 화력에 정신없이 당하기만 했다. 장거리 공격형 생체병기인 Blower들이 강산 타액을
뿜으며 보행 전차에 맞대응하려 했지만 200여 m의 거리 때문인지 명중률이 떨어졌고 또, 두터운 장갑 펜슬의 방어력
을 뚫기엔 그 화력이 미비했기 때문에 이들의 공격은 별 효율성이 없었다. 운 좋은 몇몇 생체병기들이 Guardian Mk.2
와 Drone의 화망을 뚫고 접근 하였지만 그들에게는 비록, 화력은 뒤떨어지지만 빠른 연사속도와 전투반응을 가진
Guardian의 30mm 중 기관포탄에 휩쓸려버렸다.
이렇게 CIDS에 이어 보행 전차들의 방어망을 뚫지 못해 생체병기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지만 51구역 정문 공격을
맡은 생체병기들에 비하면 오히려 상황이 좀 더 낳은 편이였다. 가공할 화력으로 지난 제2차 패러 사이트 전에서 생체
병기에게 공포를 안겨준, 패러 사이트 제노사이드 병기 新K2-A2 4대가 내뿜는 화력은 A구역과 B구역의 방어망의 CIDS
와 보행 전차들의 화력과 맞먹을 정도였다. 정문 앞 33번 도로는 아예 흔적조차 사라져버렸고 그 대신 달 표면처럼 움푹
파인 포탄구덩이들이 수십 개와 생체병기 피부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물량전을 펼친다고 병력을 너무 한
꺼번에 투입시키다 보니 오히려 병력의 고밀도화가 현상이 벌어졌고, 이 상황에 피해면적이 10제곱미터에 불과한
PEACB탄의 초고온 열 폭풍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생체병기들을 싹 쓸어주었다. 아무리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는
新K2-A2라 하더라도 연사속도가 뒤떨어지는 바람에 몇몇 생체병기들이 이러한 新K2-A2의 공격을 회피하며 정문
바리 케이트 앞까지 접근해왔지만 新K2-A2의 양쪽 사이드에 자리 잡은 CIDS의 40mm 중 기관포탄 텅스텐 폭풍에
휘말려 터져나갈 뿐 이였다.
병력에 비하면 열세였지만 강력한 화력을 갖춘 51구역 EL.A & WITO 연합군의 방어망에 패러 사이트 생체병기들은
엄청난 병력을 동원하였지만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51구역 측의 유리한 상황은 더 이상 지속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선두 공격을 맡은 많은 수의 ‘몽골리안 데스윔’ 과 'Nit' 들에 가로막혀 뒤늦게나마 도착한 생체병기 ‘낙타 거미’ 들이 출
현함으로서 51구역의 방어망은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척박한 모하비 사막 환경에 서식하던 ‘낙타 거미’들은 패러 사이
트의 침식환경에 돌연변이 화 되어 크기가 무려 200배 이상 커지게 된, ‘생체병기’로 둔갑되어졌고 이 ‘낙타거미’급 생체
병기들은 엄청난 점프력을 발휘하여 51구역의 장갑펜슬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51구역 CIDS들은 서둘러 포신
을 올려 점프해 날아오는 낙타거미를 향해 사격을 퍼부었지만 포신 상승각범위가 30도에 불과한 CIDS들이 낙타거미를
공중요격하기엔 불가능에 가까웠다. 50m 높이로 점프해 200여 미터를 날아온 낙타거미들이 빠른 낙하속도를 이용해
CIDS와 보행전차 사격진지와 충돌하자 엄청난 충격고 함께 CIDS와 보행전차 사격진지가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찢겨
져나갔다.
“크으..저..저런 미친놈들, 다들 괜찮아?”
“아우..머리야..”
“콜록..끄으...다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충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여기까지 전해지는 걸 보니..”
멀리서 날아온 낙타거미가 CIDS포탑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충격파가 장갑펜슬 최하층에 마련된 보병용 라이플 포트
진지까지 전해지면서 카슨 소위의 3소대원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콘크리트가 아닌 특제 티타늄 합금 재질로
지어진 라이플 포트 진지라 콘크리트 먼지나 조각들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온몸으로 전해진 충격파에 소대원들이 고통
스러운 신음을 내며 헐떡거렸다.
“맙소사, 소대장님! 생..생체병기들이..”
소대원 한명이 경악스런 표정을 지으며 밖을 향해 손가락질을 해댔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카슨소위가 소대원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자 순간, 그 도 소대원처럼 경악스런 표정을 지었다.
대지를 울긋불긋 묽들 정도로 엄청난 양의 생체병기들이 자신들이 위치한 A구역 장갑 펜슬 앞 7~80m지점까지 몰려온
것 이였다. 그 동안 A,B구역의 방어를 맡아주었던 CIDS와 보행전차 들이 난데없는 낙타거미들의 충돌공격에 당하면서
큰 피해를 입게 되자 51구역의 방어망이 무너져버린 것 이였다.
“이런 제기랄..3소대 전원! 라이플 장탄 확인! 사격 준비!”
카슨 소위가 3소대원들에게 명령을 하면서 그도 들고 있던 Magnum Blaster 고속산탄총의 장전 레버를 힘껏 당겼다.
‘철컥..삐이’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소총에는 탄약 레일과 연결되면서 540발의 장탄 숫자가 표시되어졌다. 모든 전투준비
가 끝난 WITO 강습보병대원들이 재빨리 라이플 포트에 자리를 잡아 사격 자세를 취하였다. 30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
이였지만 그 사이에 생체병기들은 라이플 포트 진지가 위치한 51구역 장갑 펜슬 앞 30m까지 접근하고 있었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 카슨 소위가 3소대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지금이다! 전원 사격 개시!”
“전부 다 쓸어버려!”
‘씨잉..파바바방..파방...’
총기에 연결된 급탄 레일의 전송 모터가 힘차게 돌아가면서 Magnum Blaster 고속산탄소총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미
패러 사이트 생체병기들이 라이플 포트 진지에 근접한 상황 이였지만 오히려 12게이지 산탄을 사용하는 Magnum Blaster
에겐 지금 같은 근접상황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Magnum Blaster의 총신 위쪽에 달린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자동적으로 12게이지 산탄의 지연신관을 자동으로 측정해주었고 곧 Magnum Blaster의 총신을 거쳐 발사된 12게이지
산탄은 자동적으로 최적위치에서 내부의 산탄을 방출시켜 주었다. 3소대의 사격을 시작으로 나머지 A,B구역의 강습보병
대원들도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이들 강습보병대원들이 내뿜는 수 십만개의 산탄 총알이 생체병기들을 피떡으로 만들
어주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마치 생체병기가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는 걸 연상케 해줄 정도였다.
“이익! 다 죽어버려 이 괴물들아!”
‘파바바방..파바바바바방’
3소대원들의 라이플 포트 진지가 위치한 은빛 장갑 펜슬에는 생체병기들이 터지면서 튀어진 핏방울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강습보병대원들의 저항이 심해지자 저 멀리 낙타거미들이 반쯤 무너진 장갑 펜슬을 무력화시키고자 점프해 날아오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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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갑니다 ~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