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1일 국내 지상파 3D방송 규격을 발표 하였습니다. 즉, 양안식 듀얼 스트리밍(MPEG2+H.264)방식의 지상파 3D방송 송출 방식을 발표를 한 것입니다. 이는 국내 지상파 HD방송 규격을 바꾸는 행위나 다름이 없고, 그로인해 지상파 HD 본방송의 화질(해상도)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는데도, 그에 대한 대안도 없이, 또한 국민적 합의도 없이, 국내 지상파 HD방송의 규격을 함부로 바꾼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통위는 이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상파 3D방송 표준 제정을 철회하고, 지상파 3D방송 실시에 따른 모든 문제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해야 합니다. 즉, 소수의 3D시청자를 위해, 다수의 시청자가 시청하는 지상파 HD방송의 화질이 저하되는 3D방송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방통위나 TTA가 진정 시청자를 위해 3D방송을 하려면, 지상파 방송사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고, 국민적 협의도 있는 상태에서, 별도의 주파수(채널)를 가지고 하던지 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KBS를 중심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3D방송 대신 다채널(케이뷰) 방송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두 방송은 상호 겹치기 때문에, 어떤 것 하나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송입니다.
방통위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중계 때 사이드 사이드(좌우)방식의 3D시험방송을 실시하였고, 2011년에도 대구 육상경기를 3D실험방송을 하여, 그때마다 시청자는 3D TV구입에 열을 올렸지만, 그 3D방송은 실제 본방송으로 이어지지도 못한 채, 그저 3D TV판매용 3D방송에 그쳐 버렸습니다. 이번 TTA의 지상파 3D방송 표준 제정도 결국은 런던 올림픽을 염두해둔 3D TV판매 촉진을 위한 일시적인 3D방송이기에, 지상파 3D방송 표준 제정은 반드시 철회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