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가량 필리핀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더니 우리나라도 많이 따뜻해 졌네요...
겨울내내 움추리다 새봄에 입맛들이 동하면 누구나 한번쯤 시원한 냉면을 찾게 되겠지요
물론 냉면은 겨울이 제맛이라는 분도 계시지만...여름은 당연히 냉면을 많이 찾는 계절이 됩니다
대구의 냉면은 오래 전부터 대구에서 뿌리를 내려온 교동 강산백화점 2층의 "강산면옥"과 대구 백화점 옆의 "원산면옥"이 있지요.
강산면옥은 최근에 아들에게 경영권이 위임되어 브랜드화 하며 본점이 수성호텔 옆으로 옮겨지고
체인점에 박차를 가하드니 아예 냉면공장을 차려 체인점 사업과 함께 원재료 공급을 시작했고...몇년전 김치국말이 냉면을 선보여 히트 시키기도 했습니다.
원산면옥은 개점을 하신분은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고 그 조카 되시는분이 맡아 운영하며
돼지 삼겹살구이인 "돗구이"와 "도시락 김치"로 아주 유명한 집이지요 ...!
그리고 북한에서 귀순한 사람들의 체인점인 "전철우의 고향랭면"이 앞산 사거리에 있고 아직도"김용의 모란각"이 황금 사거리에 있더군요.....!
몇년전 북한에서 직접 수입된 냉면으로 한 판 붙은 "옥류관 면옥"은 대구 황제 예식장 옆 "왕경"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프린스 호텔 뒷골목에 "옥류관"이란 상호로 북한식 갈비와 함께 하는집도 있고요.
또한 냉면에 박사의 열풍이 불어 "고박사 냉면"이
아리아나 호텔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배박사 냉면"이 대구호텔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지산동에는 돼지고기 지짐을 고명으로 얹어주는 "최박사 냉면"이 유명 합니다.
그리고 서민들의 애환을 자극하는 "박통냉면"이 영남호텔에서 시작돼...한 동안 시내 곳곳에 문을 열었지만 사양회 되갔고...오랫동안 대구도심의 다운타운 맛집을 자처하며 지켜온 "개정"도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3년전 부터 칡냉면이 선 보이며 상인동에 "서울 칡 냉면"이 벌~ 건 김치국물에 말아주며 인기를 주도했었고....요즘은 낮은가격 정책으로 명성을 얻은 "황장군"의 함흥냉면도 유명 하지요.
대구에서 현풍가는 국도변 위천의 '냄비집'의 열무김치 냉면은 면은 공장에서 사오지만
열무김치를 얼려 육수와 섞어 사용하는 이 집 냉면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아 지난달 바로 옆으로 새건물을 크게지어 이전하였습니다.
물론 지역마다...곳곳에 제각기 독특한 냉면집들이 난립하고 있지만...중요한건
여름철 냉면 육수는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우려되며 가장 매스콤을 많이타는 우리음식 중에 대표격이지요.
아무래도 좀 위생적으로 드시고 싶다면 할인점등에서 판매되는 인스탄트 냉면을 사셔서
면을 투명하게 적당히 삶아 반드시 얼음물에 헹구면 쫄깃한 면발이 됩니다.
그기에다 함께 제공되는 육수에 매운청량고추를 다져넣고 김치국물을 적당히 타서 드시면 조금은 더 식당에서 드시는 그 맛이 날 겁니다.
올 여름 대구 나들이길이 계시면 냉면 사냥이나 해 보시라고 제가 생각나는 되로
아는 집들을 주~~ 욱 적어 보았습니다.
첫댓글전 중학교 무렵인가요??? 그럼 15년전인가 10년 전 더 되었겠쪄... 지금 밀리오레 바라보면서 왼쪽 골목길 조금 들어가서 오른쪽 편에........그 당시 이름도 "강산면옥" 이었어요. 나중에 이름 문제로 "장층면옥" 이러고 바꾼 것 같기도 한데.... 엄마가 친구분들과 많이 가신다고 저희도 갔었는데 그 냉면맛을 잃을
수가 없네여.. 거긴 주인이 바뀌면서 맛이 달라졌고...... 현재 대구에 맛있따는 강산면옥 맛은 보니...... 좀 달달 하고....... 면발도 너무 얇고..... 왜 유명한지 몰겠구여... 정말 그 집은 예술적인 맛이었는데..... 왜 없어졌는지 몰겠습니다..... 국민학교 시절에 만두..... 나무 얇은 상자에 포장되던 그 맛나던 만
첫댓글 전 중학교 무렵인가요??? 그럼 15년전인가 10년 전 더 되었겠쪄... 지금 밀리오레 바라보면서 왼쪽 골목길 조금 들어가서 오른쪽 편에........그 당시 이름도 "강산면옥" 이었어요. 나중에 이름 문제로 "장층면옥" 이러고 바꾼 것 같기도 한데.... 엄마가 친구분들과 많이 가신다고 저희도 갔었는데 그 냉면맛을 잃을
수가 없네여.. 거긴 주인이 바뀌면서 맛이 달라졌고...... 현재 대구에 맛있따는 강산면옥 맛은 보니...... 좀 달달 하고....... 면발도 너무 얇고..... 왜 유명한지 몰겠구여... 정말 그 집은 예술적인 맛이었는데..... 왜 없어졌는지 몰겠습니다..... 국민학교 시절에 만두..... 나무 얇은 상자에 포장되던 그 맛나던 만
두도 어딜 가 버렸는지 자취를 감추어 버렸네용..... 정말 잃을 수가 없는 것들인데..... 왜 맛있던 맛들이 다들 자취를 감추고 파는 데가 없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