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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입니다. 한 해를 휘감고 있는 청룡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새해 첫 여행을 떠난다면 앞으로의 1년이 보다 평탄하게 흘러갈 것만 같은데요.
한국관광공사는 '용(龍)기 뿜뿜! 새해 여행'을 테마로 1월 가볼만한 5곳을 선정했습니다. 1월 한달 간 새해 소망이나 염원이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1월 가볼만한 곳에서 간절히 염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희망차게 날아오른 청룡의 기운이 어떤 소망이든 품어줄 것입니다.
1. 홍성 용봉산
- 청룡의 기운 받으러 떠난 새해 첫 등산 여행
✔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2길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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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용봉산은 해발 381m의 산으로 산 모양이 용과 봉황의 머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 자체는 높지도, 험하지 않으나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설을 간직한 기암괴석이 많아 '충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왔습니다.
힘들이지 않고도 다채로운 산세를 구경할 수 있어 홍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산기슭에 위치한 '용봉사'의 대웅전 계단 아래에서 감상하는 병풍바위가 특히 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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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사와 악귀봉, 노적봉, 정상 등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하산하면 약 2시간~2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요. 용봉산 곳곳에서 웅장한 기암괴석을 볼 수 있어 등산길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용봉산이 위치한 홍주성역사공원에는 홍성군의 역사를 가득 품고 있는 여행지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청 출입문으로 사용됐던 홍주아문, 홍주읍성, 홍성 지역을 다스렸던 관료가 근무한 안회당 등 소박하지만 고즈넉한 옛 홍성의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2. 예천 회룡포
- 용이 휘감은 신비로운 마을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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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예천의 회룡포는 내성천이 마을을 350도로 휘감고 있는 모습이 마치 용틀임을 연상케 한다 하여 '회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회룡포 마을은 사색을 즐기며 여유롭게 거닐기에도 좋은데요. 옛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어 드라마 속 배경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회룡포 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는 놓쳐선 안될 1월 가볼만한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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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의 회룡대로 올라가 10분 남짓 계단을 오르면 회룡포를 감싸고 있는 내성천과 태백산 자락이 한 눈에 담깁니다. 태극 모양을 띄는 마을의 시원한 전경은 용과 태극의 조화를 떠오르게 해 새해 소망을 빌기 좋습니다.
회룡포마을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볼거리와 포토존이 많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려면 건너야 하는 '제1뿅뿅다리'부터 회룡포와 내성천을 미로로 표현해낸 회룡포 미르미로공원, 청룡 두 마리가 태조 왕건에게 길을 안내했다는 전설이 깃든 용문사까지 둘러보기 좋습니다.
3.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터
- 청룡의 해를 기운차게 여는 여행
✔ 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 강원 삼척시 수로부인길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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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의 해안에 위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과 해가사의 터는 삼국유사에 실린 수로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한 공간입니다. 수로부인은 향가 '헌화가'와 '해가'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작은 산이지만 높이 51m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오랜 시간 등산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하차 후 전시물과 전망대, 거북바위 등을 둘러보며 산책로를 따라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마냥 심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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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곳에서 삼척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데요. 높이 10.6m, 무게 500t에 이르는 용을 탄 수로부인 조형물이 웅장한 규모를 뽐냅니다. 공원 내 카페는 노인 행복 일자리 카페로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구매해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해가사의터는 삼척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훌륭한데요. 설화를 토대로 복원한 임해정, 해가, 헌화가의 내용을 담은 조형물 드래곤볼이 있습니다. 드래곤볼을 돌려 용을 탄 수로부인 그림이 보이면 소망한 일이 모두 이루어진다고 하니 용의 기운을 담아 새해 소원을 빌기에도 좋습니다.
4. 부산 해동용궁사
- 소원 하나를 이뤄주는
✔ 부산 기장궁 기장읍 용궁길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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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찰들이 산 속에 있는 것과는 달리 탁 트인 부산 바다 앞에 위치한 부산 해동용궁사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던 사찰을 1970년에 재건한 사찰로, 한국 최대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이 바다를 배경으로 있습니다.
해동용궁사에서 정성을 다해 소원을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새해 첫날부터 사계절 내내 일출과 함께 소원을 빌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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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머리를 연상케하는 '용두암'을 시작으로 사찰 곳곳의 전각과 조각상을 이으면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이 그려져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방문하기 좋습니다.
사찰 옆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관 쪽으로 향하면 소원을 담아 쌓아올린 돌탑이 모여있는 파식대지가 있는데요. 사찰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곳으로 유명한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이미 쌓여진 돌탑에 새해 소망을 품은 돌 하나를 올려두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5. 고흥 미루마루길
- 용이 승천한 그곳에서 용의 기운을 얻다
✔ 전남 고흥군 영남면 용바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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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용암마을에는 용과 관련된 전설이 깃든 '영남 용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 옛날,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먼저 승천해 여의주를 얻으려고 싸움을 벌였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 류시인은 꿈에서 이들의 싸움을 끝낼 수 있는 비책을 듣고 한 마리를 활로 쐈다고 하는데요. 류시인의 도움을 받아 싸움에서 이긴 용이 용암마을 앞 바위를 디디며 승천한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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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마루길은 우주발사전망대부터 몽돌해변과 용굴, 미르전망대, 용바위, 용암마을을 잇는 4km의 편도 구간인데요. 항공우주과학 체험부터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용과 관련된 전설까지 다양한 생태 체험을 즐기기 좋습니다.
영남용바위에서 용이 승천한 흔적이 남은 곳에는 황금빛의 용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수려한 바다와 자연경관까지 조망할 수 있는데요. 용의 기운 덕분인지 정성껏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