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5》
조선의 근대화와 열강의 침입
<재밌밤 한국사>의 5번째 이야기
<조선의 근대화와 열강의 침입> 편
세계사의 흐름을 놓쳤던
우리 역사의 안타까운 순간들
이제 한국사도 <재밌밤> 시리즈로 배운다!
박은화(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 지음 / 값 14,000원
/ 276쪽 / 무선
979-11-92444-17-8 (04910) /
979-11-92444-12-3 (세트, 전 6권) /
청소년>역사 / 발행일 2022년 8월 19일 / 145*210
지루한 암기식, 나열식 역사책은 이제 그만~👋
시대적 배경과 인과 관계, 인간의 심리를 통해 입체적으로 역사를 이해하자!
<재밌밤 한국사> 제5권은 근대화가 시작된 고종의 집권 시기부터 급격한 변화와 열강의 침입 앞에 결국 나라를 잃게 되기까지, 그 시기를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의 물결은 전 세계를 열강들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으로 내몰았고, 조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변화를 거부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고 했으며, 그들의 갈등 또한 첨예화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 조선 왕조와 우리 선조들은 변화의 원인과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그 대가는 처참했다. 제5권 <조선의 근대화와 열강의 침입> 편에는 소용돌이쳤던 그 역사의 과정이 고스란히 펼쳐진다.
흥선 대원군은 왜 서양과의 수교를 거부했을까?
청일전쟁은 왜 조선에서 일어났을까?
일본은 왜 명성황후를 시해했을까?
왜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갔을까?
을사늑약은 왜 늑약이라고 불릴까?
한국은 어떻게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나?…
흥선 대원군은 왜 서양과의 수교를 거부했을까? 급진 개화파의 혁명은 왜 3일 만에 막을 내렸을까? 조선의 양반들은 왜 근대화를 거부했을까? 청과 일본은 왜 조선에서 전쟁을 벌였을까? 일본은 왜 명성 황후를 시해했을까? 고종은 왜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가야만 했을까? 러시아는 왜 자신보다 약한 일본에 졌을까? 을사늑약은 왜 ‘늑약’이라고 불릴까? 왜 민중들은 성금을 모아 국채를 갚으려 했을까? 대한 제국은 어떻게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까?….
처음 맞닥뜨리는 세계사적 변화와 흐름 속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버텨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답답할 수도, 때로는 어리석은 선택에 가슴 아플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시대를 이렇게 정리한다.
“이 모든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우리의 과거다.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얻으려 분투했다. 그 속에서 민족의 역량이 성장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성장으로 식민 지배라는 험준한 산을 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 비록 아쉽고 느리더라도 의미 없는 과거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으면 한다.”
청소년 필독서로 각종 추천도서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며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이야기>(일명 재밌밤) 시리즈의 ‘한국사 이야기’(전 6권)가 완간되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는 기존 <재밌밤>의 과학 분야와는 다른 인문·역사 시리즈이다.
<재밌밤 한국사> 시리즈는 앞선 <재밌밤> 시리즈와 같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된다.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역사를 단편 지식이 아닌 흐름이 있는 큰 그림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눈에 꿰뚫는 연표’와 ‘그때 세계는’과 같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이해하는 구성은 읽는 이의 시선을 한국사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한국사를 세계사의 큰 줄기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한국사의 각 시대가 갖고 있는 세계사적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제5권의 경우, ‘러시아의 남하와 크림 전쟁’ 이야기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다시금 언급되는 지역이자 전쟁사여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인도 분열의 신호탄이 된 벵골 분할령’ 또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역사다. 하나의 나라이던 인도가 오늘날 왜 네 개의 나라(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로 분리되었는지, 그리고 분리의 계기가 된 벵골 분할령을 발표한 영국의 숨은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를 들려준다.
저자 소개
지은이_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
교육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현직 교사들이 참여한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은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역사의 큰 줄기를 이해시키고 살아 있는 역사 현장 속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자칫 재미없는 나열식 암기 과목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대적 배경,인과 관계,인간 심리가 얽힌 입체적인 역사로 사실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감동을 불어넣으며 깊이를 넓혀 갑니다. 이야기는 한반도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한국사의 큰 흐름을 조망하면서 동시대를 살았던 다른 민족과 국가의 역사를 함께 보여 주기 때문에, 세계사라는 큰 맥락 속에서 우리를 이해하게 해줍니다.
역사는 오래된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길 위에서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이 앞장섭니다.
지은이_박은화(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문명의 수레바퀴, 철》 《만약에 세계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면》 《역사 공화국 한국사 법정 : 왜 4.19가 일어났을까?》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어떤 사람은 변화를 거부하고, 어떤 사람은 변화를 기회로 삼으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선과 우리 선조들은 변화의 원인 및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근대화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참담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한순간에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5》는 바로 이 시기를 살아간 사람들 이야기다. 서양의 통상 요구를 위기로 바라보는 사람들과 기회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갈등, 옛 제도를 바꾸려는 사람들과 새로운 제도에 반기를 든 사람들의 상반된 행보, 자주 국가를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방법을 제시하며 갈등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답답함에 속이 막힐 수도, 어리석은 선택에 가슴이 아플 수도 있을 것이다.
― 〈머리말〉에서
어전 회의가 끝난 후 이완용과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병탄 조약에 서명했다. 이제 대한 제국은 일본의 완전한 식민지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한국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었기에 병탄 조약 승인 발표는 미루어졌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나남, 청진, 함흥, 대구 등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을 전부 수도로 불러들였다.
합병을 발표하기 전 일본은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로대신들을 연금했다. 이어서 8월 29일 순종으로 하여금 대한 제국의 통치권을 일본에 넘긴다는 조칙을 발표하도록 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대한 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날은 우리 역사에서 수치스러운 날이라는 뜻으로 ‘경술국치’라고 부른다.
― 〈대한 제국은 어떻게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까?〉에서
결과를 보면 파쇼다 사건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해프닝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다. 파쇼다는 영국 땅도 프랑스 땅도 아닌 수단의 땅이라는 점이다. 정작 땅 주인인 수단의 권리와 의견은 무시한 채 영국과 프랑스가 힘겨루기를 한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제국주의의 본질이다. 다른 나라의 주권은 아랑곳없이 자기들끼리 힘겨루기를 하며 서로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 제국주의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약소국을 업신여기고 무력으로 식민지를 건설하려 했다. 이 같은 제국주의의 본질 때문에 제국주의 국가가 존재하는 한 전쟁은 일어날 수밖에 없어 대규모 세계 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 〈그때 세계는:제국주의의 본질을 드러낸 파쇼다 사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