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재까지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3개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비 435억원이 확보돼 이차전지, 생명공학 등 울산 미래 먹거리 신성장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전기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 센터 구축사업, 중견기업-지역 혁신 연합체 지원사업, 자극 감응형 플라스틱 新활용 기술개발 사업 등이다.
전기차 이차전지 소재부품 센터 구축사업은 산자부의 지역거점 지능형 특성화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22억8천만원이 지원된다.
이 구축사업을 위해 9종 21대의 전극 제조ㆍ조립ㆍ평가ㆍ분석 장비가 도입되며,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 지원으로 연관 기업을 울산지역에 유치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소재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공급망이 형성돼 산업생태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기업-지역 혁신기관 연결 지원사업은 총사업비 62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을 주관하는 울산대학교에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신설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연구개발 인력들이 석ㆍ박사 학위 취득과 함께 해당 중견기업에 채용되도록 하는 것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57개월간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혁신기관 20개소에 포진한 전문인력들이 연구과제수행 30건, 석박사 배출 21명, 취업 19명의 성과를 도출, 산업 역량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자극 감응형 플라스틱 新활용 기술개발 사업(알키미스트 사업)에는 국비 25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3단계 경쟁 연구개발 방식 중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은 1단계에 선정돼 우선 1년간 2억원을 지원받는다.
알키미스트 사업은 총 3단계 경쟁형 연구개발방식으로 과제가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개념연구 6개팀, 2단계는 선행연구 3개팀, 3단계에선 본연구 1개팀으로 편성돼 과제가 진행될 때마다 수행기관이 압축되는 반면 지원예산은 늘어난다. 예를 들어 1단계 개념연구에는 2억원이 지원되며, 연구 결과에 따라 선정되는 3개 선행연구팀에는 5억원, 마지막으로 본연구에 40억원이 지원되는 `최종성과 예산집중` 방식으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에 선정된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은 켬ㆍ껌(온/오프) 스위치로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설계와 생체모사를 바탕으로 하는 해중합 촉매를 개발해 폐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와 경제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해중합 처리비용의 30%를 절감하고 연 4.6만톤에 이르는 국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어 오는 2028년에는 650억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연간 5~1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₂)가 저감돼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진행 중인 주요 국비 공모사업에 이 사업들이 최종 선정되고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정부 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다양한 신산업을 발굴하고 기업 지원을 이어나가 신산업 발전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