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러브 받은게 작년4월이니깐 1년도 훨씬 넘어가네요~
당시에 필이 꽂혔던 메이커가 미즈노3D,제트프로스테이터스 였습니다.
물론 품질도 품질이거니와, 나름대로 인지도 면에서도 좋았던 브랜드였었죠.(야용사에서~)
새제품은 너무 비싸고 야용사에서 중고로 구입할까 생각했는데, 생일선물로 받을거라서 중고는 좀 그
렇더라구요...^^
마침 글러브4989 쪽에 스워드 광고를 봤고, 언젠가 두산 리오스도 이용한걸 본적이 있어 심히 끌리더
군요....
그래서 오더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밤늦게까지 5~6차례 하면서 내가 필요한 부분을 상세히 알려드렸더
랬습니다.
가격은 솔직히 제가 생각하던 가격보다 10만원 가까이 높았었지만, 일단 마음이 넘어가 있는 상태였고,
물주(?)에게 이야기 하니 흔쾌히 허락하더군요...^^
그리하여, 내가 좋아하는 웹모양사진,손크기,색깔,자수 등을 보내드렸고, 2주가 조금 안되어 싸이트에
서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본 사진상의 색깔은 탄색이 아니라 무슨 국방색 비슷하게 나와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받을 당시 사진>
실제로 받아보니 내가 원하던, 탄색(나무색이라고 해야하나요?) 글러브였습니다.
마냥 새글러브처럼 입을 헤~ 벌리고 있는 글러브가 아닌, 어느정도 볼집과 각을 형성한채 도도하게 박
스안에서 숨쉬고 있는 모습이란~ 당장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캐치볼좀 해달라는 듯 했습니다.
자수 또한 원하던 폰트로 제작되어 맘에 들었구요...
단지 우려했던 점은, 글러브 무게가 생각보다는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들
어보니 가벼워졌더군요
각잡기위해 쪘을때 물기가 빠져서 그런가? 생각했죠...
이 글러브를 들고 첫 캐치볼 했을때, 포구음은~ 짝!짝!
우리팀에 그다지 어깨가 좋은 선수가 많지 않음에도, 누가 던지던간에, 제대로만 받으면 포구음 요란했
습니다.^^
색깔 또한 흔치 않아서인지, 심판들도 어디서 맞춘거냐고, 무슨색깔이냐고~~~~뿌듯~
급기야는 이 글러브를 본 야구팀 후배 한녀석도 검등급 오더를 하나 내더군요~
지금 현재까지 1년 넘게 사용해 오면서 경기후 왁스 꾸준히 발라주고, 기분 날때는 광택도 내주고 하다
보니깐 심도 심이거니와, 원체 찰졌던 가죽이 이제는 광택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치 숙련된 베테랑선수
처럼....
가죽은 생각했던것처럼 좋긴 한데, 조금 얇다는 생각은 듭니다. 윌슨처럼 두툼하니, 남성미가 물씬 풍
기는 스타일이라기 보단, 날렵하고 샤프하게 잘 빠진(?) 여성미를 느끼게 합니다...하하
저는 오더 낸 대로 100% 제작되어서 매우 만족스러우나, 몇몇 분들은 그렇지를 못하셨던거 같네요.
다른 오더업체와도 이야기를 해봤지만, 스워드의 장점중의 하나가 오더기간이 짧다는게 크다고 봐야
겠네요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인지, 매물로 내놓질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국내 최대 야구용품온라인 카페
인 야용사에서 스워드 구경을 자주 할수 없다는게 조금은 아쉽네요~ㅎㅎ |
모두들 더운 여름에 건강 유의 하시고 즐야하세요~^_________________^
첫댓글 오더기간은 한분이 만드는 공장과 12사람이 만드는 저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과 기간 차이가 날수 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