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Pounds !

[세베리노]

 

  나는 영화관을 찾아 감상하는 것을 즐겨하는 편이다. 여러일정 때문에 영화관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인터넷을 뒤쳐 영화를 구매하여 보거나 아니면 아들녀석이 올려주는 영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가끔은 집에 있는 DVD를 이용하여 이 역시 아들이 만들어준  영화를 곧잘 보는 것이 나의 일상이다.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영화도 아들이 제공한 DVD를 이용하여 관람한 영화로서 그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라

  정리하여 올려 보려고 한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의 작품인 Seven Pounds (7 파운즈)는 영화의 제목이다. 왜? 영화제목을

 세븐 파운즈라 했을까?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영화를 깊이 빠져들면서 종반부에 가야 비로서 그 의미를 깨닫는 순간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섹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소설에는  그 유명한 샤일록의 대사가 있다. 엄청난 금전적인 빚의 가치가

 1파운즈 살점이라는 이야기다. 어느날 아내와 함께 집으로 귀가하던 벤 토마스( 월 스미스)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아내를 포함하여 일곱명을 사망하게 한다. 이로인하여 7파운즈에 대한 살점이

 바로 벤이 지고 있는 죄책감의 무게인 것이다. 수전노 샤일록의 대사에서 영화의 즐거리를 착상한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은 세븐 파운즈의 영화의 시작을 이렇게 이끌고 있다.

 주인공 벤은 동생신분인 국세청 공무원으로 위장하여 각 7명에게 접근한다. 극이 오픈하면서 벤은

 전화통에 메달려 이야기를 한다. 시각장애자인 남성, 시한부 인생 여인, 남미 이주민인 여인과 그 자식들

 백혈병을 앎고 있는 어린이, 간이식이 필요한 여인,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남을 돕는 사람,

 그리고 폐암에 시달리는 동생과 소통하며 극이 전개되는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 벤토마스는 사실 동생의 이름이고 동생 행세를 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팀 (월 스미스)이라는 남성이다.

 이 남자는 동생의 직업인 국세청 공무원증을 갖고 다니며 국세청 직원처럼 하면서 위의 일곱명의 사람들을

 차례차례 접근해 나간다. 이 일곱명의 사람들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민자 여성은

 남성의 폭력에 공포에 떨며 불우하게 사는 처지다.

 수년전 자신의 부주의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랑하던 아내를 잃어버리고 무고한 6명의 생명을 앗아다는 죄책감

 때문에 팀은 늘 괴로움에 살고 있다. 가끔 꿈에 나타나는 사랑하는 아내, 해변가 아름다운 집에서 살았던 아내

 모습이 꿈에 나타나 팀을 슬픈 회상에 젖게 만든다. 사고에 대하여 누가 질책하거나 책임을 묻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팀은 자신의 죄값을 털어내기 위하여 7명에게 희망과 사랑으로서 귀중한 생명을을 선물하려고 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과오에 대하여 성찰하고 그 책임을 묻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영화가 주는

 고귀한 교훈이다. 팀은 일곱명의 사람들을 전부 만나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직접보고 확인한다. 그리고

 어느날 강력한 독을 지닌 해파리를 구한 후 자신의 집 욕조에 몸을 눕힌다. 그리고 많은 분량의 얼음을 가득

 채우고 그 속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해파리를 집어 넣는다. 그리고 전화를 건다. 911에.......

 해변의 아름다운 집은 이주민 여성과 그 아이들에게 증여되고 팀의 장기들은 6명의 시한부 사람들에게

 기증의 절차를 밟아 새새명을 얻게 해준다. 한 사람의 희생이 7명의 새삶을 얻게 한다는 영화다.

 얼마전 김추기경님께서 장기를 기증하신 후 선종에 드셨다. 그 감동이 현재 수많은 장기 기증자를 만들었다.

 전반전인 극의 흐름속에 빠져들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사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람이 사후에 새생명을 줄 수 있는 장기들의 총무게가 Seven Pounds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양심의 성찰과 죄의 고백 그리고 새생명을 주는 장기 기증의 아름다운 결심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는 동기를 부여 받았다. 아직도 극의 내용들이 마음에 스치고 있다.

[성 모니카]

올려주신 글만 보아도 가슴가득 감동입니다. 이순간 주님사랑과 나눔에 대하여 깊은 묵상과 성찰을 하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기회를 만들어서 꼭 이 영화를 보도록 해야 하겠읍니다.

[세베리노]

꼬~옥 보신 후 보신 소감을 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_^ 5월 성모성월 더욱 더 값진 행복을 얻으시기를....... ~~^*^ ^_^

[아닛다]

세베리노 형제님! 감사합니다. 갖가지 자료로 감동과 교훈을 얻게하는군요. "세븐 파운즈" 정말 요약한 내용으로도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벤 토마스'의 회개와 사랑실천이 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감사합니다 .샬롬~

[세베리노]

나를 중심으로 이웃을 살펴보면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나의 일부를 조건없이 내놓을 수 있다면 그것은 프란치스칸으로서 합당한 일입니다. 받은 사랑을 되돌릴 수 있는 실천은 늘 우리에게 감동을 주죠. 아름다운 5월을 만들어 함께 나누시지요.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