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요리집, 귀빈돌솥밥, 장어대가, 스팀팟 등등을 지나쳐 결국 발길이 머문 곳은 '비아로마'. 1층엔 주차장이고, 2/3층을 사용중인데 2층엔 주방이 있어서 다소 소란하단다. 3층으로 안내받아 자리르르 잡는다. 내부 분위기는 살펴보면 대략 이렇다.
언제 먹어도 부담없는(지갑엔 부담이 되지만 -_-;;) 파스타나 간단히 시킬줄 알고 들어왔는데, 마님께선 대뜸 스테이크를 시키신다. 에구에구에구, 평균 단가를 낮춰보겠다고 나는 스파게리~를 주문한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대형 프렌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들의 대전 진출로 인해 수년간 닦아온 자리를 내주고서 끝내 문을 닫아버린 '히어투데이'(타임월드에선 일단 닫았던데, 둔산동 쪽에는 살아있나 몰라???)에서 '벨페퍼스테이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녀였다. 그래서 간혹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이면 자극적인 그 맛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내곤 했었는데... 한동안 칼질 못해서 깝깝했나 보다. 비싸도 어쩌랴 사줘야지, 집구석에서 칼부림 해대면 곤란하자나~ ^^
그렇게 해서 오늘의 메뉴는 [ 휠레 미뇽 & 페스카토라 로사 ] (?? 대략 내머리속에 기억되는 제목이 저건데... 아니면 대략 낭패~)
호프집 새우깡 나오듯, 일단! 나오는 마늘빵. 사진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겉은 아주 약간 눅눅하고 속은 건조하고 딱딱하다. 바삭한 겉에 보드라운 속살을 기대했건만... 푹푹찌는 무더위, 바람나 마누라를 안으면 딱!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 (전에는 맛있게 먹었던거 같은데, 오늘 기분탓인가???)
스테이크를 주문한 그녀에게 우선 슾~이 나왔다. 순두부도 아니거늘 한숱갈 뜨고 나면 고대로 모양이 남는다. 몸에 좋은 뭘 잔뜩 넣어서 진한가 보다.
스파게리~를 시킨 나를 위해선 이런 에피타이져가 나온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왠지 토마토소스의 느낌이... ㅋㅋㅋ
집에서 쓰게 피클써는 물결무늬칼을 사야겠는데...
오리엔탈드레싱(간장맛나면 대략 이거 아닌가? ^^) 샐러드는 이미 마님이 범(?)해버렸다. ^^
나왔다. 내꺼 ^^ 얼마 안할텐데 해물추가 이런거 안되나 몰라...
이어서 나온 휠레미뇽. 소스가 코코아/초컬릿 계통의 묘한 맛이다. 개인적으론 왕비추. 익은 채소들(뭐라 카든데, 용어가 생각이 안나네...)도 약간 더 익혀서 부드러우면 좋겠다. 감자도 그다지... 쩝
사진으로보니까, 바이오캔디 녹인다음에 인디안밥 섞어놓은것 같네 ^^
일전에도 몇번 왔었는데, 매번 피자가 포함되어 있는 세트메뉴를 먹었었다. 특히, 친구의 권유로 맛본 깻잎피자(제목은 메뉴판에서 찾아보시라!)가 묘한 상상과는 달리 무척이나 맛있었는데, 스테이크는 피해야겠다. 역시 내 취향엔 이따시만한 고기가 나오는 아웃백으로... (왠지 전에 한번 스테이크를 시켰다가, 이건 아냐... 했던거 같은데... 메멘토인가 -_-;; 나이탓이겠지 ^^)
첫댓글 "바이오캔디 녹인다음에 인디안밥 섞어놓은것 같네" ㅋㅋㅋ 정말 그러네용.....^ ^
이집 정말 맛이상해졌구요,원래 스테이크는 별루였구요.결정적으로 애기놀이방에 에이콘이 없는집이였어요,기분 무지 상하게 한집...글구 둔산동 히어투데이 없어졌어요.
흠....정말..맛대가리 없어보임..분위기는 그럴싸하구만...윽윽~ 오리엔탈드레싱샐러드 먹고잡다...ㅜㅜ근데 그녀석님 별점수 후한거같애여..ㅋㅋㅋㅋ
해물스파게티는 그랑비아또가 젤 맛나던뎅...^^; 먹구시푸당..
해물스파게티 이집 괜찮은뎅..저는 그랑비아또보다 낫다고 생각함..글구, 역시 깻잎피자가 맛있죠*^^* 하지만 역시..스테이크는 살포시 피해야 겠군요~~~ㅋㅋㅋ
앗~여기 가보진않았는데...어떤 우리제품을 쓰고있어 알고있어요..맛까지 좋다니 ...여유가되면 가보고싶네요..
전에 갔는데 해물이 별루 싱싱하질 않던데..가격대비했을때 저두 그랑삐아또가 낫다구 봅니다.
어...비아로마 맛 괜찮은뎅....여기처럼 해물스파게티 느끼하지않은 집 이 몇집없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