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현 위치<br />이순욱<br /><br />화서시장 ㅡ 블루밍 푸른숲 아파트 ㅡ화서역<br /><br />수원역 ㅡ화서 ㅡ성균관대학<br /><br />봉가1리ㅡ사강정형외과ㅡ사강재래시장<br /><br />양 날개를 거느린 가운데가<br />내가 종종 오르고 내리기 위해<br />잠시 멈추는 현 위치<br /><br />서호천 산책길 입구 내리막<br />화산교~새싹길 사이 현 위치 <br />푯말 옆 안내판엔 <br />ㅡ수원 팔색길 중 일색 모수길<br />ㅡ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길<br />그 길을 걷고 있는 나의 현 위치<br /><br />헤아릴 수 없는 <br />나의 현 위치를 지나<br />내가 요즘 제일 많이 머무는곳<br />수원시 팔달구 동말로47번길 40ㅡ13<br /><br />지나 온 현 위치에 <br />아무것도 남긴 것 없듯<br />앞으로 머물 현 위치에도 <br />남기는 것 하나 없을 터<br /><br />근데<br />뜬금없이 <br />문득 궁금해진다<br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엔<br />나의 현 위치가<br />어디 쯤에 찍혀지려나<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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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사람은 크거나 작거나 욕망을 딸라 움직이는 존재 존재자로서의 행동하는 사람의 현위친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이하고 소멸한다. 우리 인간이 없어도 태양이 뜨고 지는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현위가 어디고 역사속에 찍히기를 욕망ㅎ하지 않ㅎ을까.
첫댓글 사람은 크거나 작거나 욕망을 딸라 움직이는 존재
존재자로서의 행동하는 사람의 현위친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이하고 소멸한다.
우리 인간이 없어도 태양이 뜨고 지는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의 존재는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현위가 어디고 역사속에 찍히기를 욕망ㅎ하지 않ㅎ을까.
시세계의 확장과 심화를 축하랍니다. 날빞ㅊ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