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가내고 쉬는데 주말에 친척동생을 만났습니다. 1류대기업에 붙어서 큰아버지가 자기 아들 자랑스럽다면서
아들하고 자랑을 많이 하네요.
제 친척이 잘 되었으니 기분은 좋은데, 한편으로는 굉장히 양극화가 정도껏 벌어지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살다가 기존에 공준모 까페에서 다른 사람으로 오해받으면서 욕 많이 얻어먹어도 그냥 무감각하고 왠만하게 사람들한테 욕얻어먹어도 무덤덤 하답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에 이어서 어제 오늘 사기업 일반 중견회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복잡하게 됩니다.
제 사촌동생은 지방 상위권 국립 공대 기계과를 졸업했습니다. 스펙은 중간정도.
어린 사촌동생의 대기업 연봉 계약서를 보니 이것저것 다 합쳐서 식대 퇴직금 별도로 하고 세전 6000만원대 초중반정도 받습니다. 보통 근무시간은 오전 7시50분부터 7~8시정도면 퇴근하고 토요일은 한달에 한두번 쉽니다.
거기다가 성과급도 있어서 그 이상이라네요.
일반 중견기업 다니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쇼킹했답니다. 왠만한 대기업 제 친구들 연봉하고 비교가 안되거든요. 나이 40전후 과차장급들은 8~9천 받아간답니다.
중소기업 다녀본 분들에겐 꿈만 같은 돈일겁니다. 중소에선 이사급도 저렇게 받기 쉽지 않죠.
식욕이 확 떨어지더니 안 올라오더군요. 연봉계약서를 눈에 보니
내가 스펙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서울 중위권대 경제학 나오고서 직장생활 십몇년을 지금까지 해왔는데
저렇게 까지 차이가 날까.
초대기업 월급쟁이가 깡페더군요. 보통 외부로 알려진 것보다 적게 받는게 많은데 오히려 여긴 많이 줘서 쉬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모 그룹사 기름집보다 많이 받더군요. 몇년전엔 기름집이 연봉 킹이었죠.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못 받는 연봉입니다. 경력 10년이상 기준으로 4천인데
남들은 니가 연고대 나온 것도 아니고 서울 중위권 주제에 저정도면 감사하다고 해서 회사 다니긴 하지만,
제가 아무리 지금 어딜 이직하고 그래도 중견이하급 일반사무직은 연봉을 저렇게 받을 수가 없습니다. 4대회계법인 회계사인 친구가 연봉 5천이 약간 넘는데요.
허무하네요.
해외나가면 1억5천 준답니다.
회사에 겨우 이야기해서 연봉 30~40만원 올라갔는데, 몇년후 차장되도 연봉 500정도 밖에 안 올라간답니다.그땐 대기업들 연봉 더 올라가겠죠.
저정도 연봉 밖에 못 받는 제 자신을 탓해야 하는지. 원
대기업은 당연히 티오가 안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을 저렇게 많이 주니 왜 회사에서 나가려고 하겠어요. 거기다가 복지도 엄청나게 좋아서 잘리지 않는 이상 안 나가는 분위기 입니다. 구조조정 한다고 해도 40대후반이나 50대. 정년까지 하는 직원이 많진 않지만 꽤 되더군요.
대기업과 일반 중소 중견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문과 출신이라 지금 제 나이에 이직 하는 것도 어렵고요.
공대가 완전 초 갑인거 같아요. 이런 와중에도 회사에선 기술자 없다고 난리라네요.
억울하면 열심히 해서 대기업 가던가 전문직 붙으라는 터무니 없는 세상돌아가는 거 알지 못하는 소리 하지 마세요. 붙어도 제 나이엔 의미가 없습니다. 해도 전문직들 상위권에 못들면 영업을 해야 살지 아니면 의사 변호사들도 요즘 생각같이 못 벌어요. (병원폐업하고 남는거 없어서 난리입니다.)
일반 중견기업 맞벌이 부부보다 버는 돈을 받는 군요.
한번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짜잘한 곳 말고 초대기업) 연봉 받는거 확인해 보세요.
진짜 눈 뒤짚어 지네요. 별난 노력을 해도 저 연봉은 지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중소와 중견회사 차이가 좁혀지지도 않구요.
우리 부장을 보면 미래가 보입니다. 대기업 과장하다가 나이 40대 초중반에 짤려서
중소기업 왓는데 남양주에 2억5천짜리 전세살거든요. 부장 경력 21년에 실수로 월 400벌어갑니다.
전 나이 40이 다되서 300벌지요. 제가 그래도 꽤 번다 생각했는데(나름 월급쟁이 상위 10%)
사회생활도 안하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대기업 들어가서 연봉 6천대 초반이라. 중소기업에선 너무 적게 받으니 저거 받는다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연봉이네요.
너무 속이 상하네요. 이렇게 빈부 격차가 심할까.
첫댓글 많이 받는 곳이 있듯, 적게 받는 곳도 있을 뿐. 사촌분이 회사 잘 들어갔네요. 그 분이 사기쳐서 돈 많이 받는 것도 아닌데, 너무 열내지 마시길.. 열낸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아요.
현기차인가요 ㅋㅋ 국가에서 밀어주는 대기업은 사기에요..극소수일 뿐이니 흔들리지 마시길 .. 돈보다 하는일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ㅇ
오랜만이네요 돈과나님 ㅋㅋ
일기는 일기장에~
뭔가 전 동감이 되네요 답답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사랑해용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과나 쩝
돈으로 비교하기 시작하면 답도 없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낙을 찾으 시길 불행은 질투와 시기에서 부터 시작됨요~~
설마요?그렇게나많이줌니까?
오래못다녀요. 그래서 많이주는거에요~ 석사도아니고 지방대 학사면 10년도 못다닐걸요~ 그리고 회사가 직원들 이쁘다고 돈 많이주지 않습니다. 그만큼 일 시켜요~ 25살 꼬맹이도 아니고 그런걸로 속상하지마세요~ 남도 아닌데~
현대캐피탈 다니는 친구보니 연봉이 9900 후덜덜ㅠㅠㅋ
이 어그로꾼 또 시작이네~ 저번에 MBA다니신다고 했는데 할만한가요?ㅋㅋ
네~ 승리의허허, 돈과나,개과천선님~
부산대 기계과가 정말 잘나갑니다..^^ 제 주위에 대기업 골라서 가네요
건설회사 대기업 아니면 그것도 해외나가는거 아니면 기계, 전기에서 신입이 6천만원 받는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건설회사 다니는건데 자랑하는거면 전혀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직률 80프로 넘습니다ㅠ 제 친구 현건 해외 현장 갔다가 인간으로서 최소한 생활을 보장받고 싶어서 국내복귀해서 그만두었는데
신입교육때 들어간 비용 뱉어내라고 해서 퇴직금에서 공제 됬습니다
돈과 나 에서 닉네임 바뀌셨네요 ㅎㅎ 부동산 중개해서 20대가 1억넘게 버는거 보면 뒤집어 지실 양반이겠구만
돈따라가면 패가망신합니다.
용복ㅋㅋㅋㅋㅋ
용보야!! 밥은 먹구 다니니 ㅎㅎ, 닉넴 바꾸고 소설 쓰느라 수고한다 ㅋㅋㅋ
해결책
1. 물리학을 열나게 공부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웜홀을 발견해 과거로 돌아가서 국립대 기계과 선택
2. 기계과 들어갈라면 이과니까 미분적분은 밥먹듯이 한다
그러면 됩니다.
왜 부러워하는 건지..
현재는 과거 나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 내 선택이 만듭니다.
그러게... 미분적분 어렵다고 하지말고 공부하지 그랬어요... ? ㅋㅋ
현대차면 그렇겧죠. 앞으로 외제차 선호로 실적 부담이 생기겠죠.
용보가뭐예요??
그냥 낚시글이에요 신경쓰지마세요..
징징글..
그럼 대기업가든가ㅋㅋㅋㅋ 존대해주기도 싫은 찌질이글이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