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냥냥쿵더러러
전설의 나리타 공항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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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맥모닝땜에
나도 나리타 공항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적어봄 노잼이라도 이해해줘
나 여시는 나리타 공항에서
숙박해본게 3번정도 됨
정확히는 3.5일!!
첫번째는 거의15년전인데
대학교 1학년때 친구들이랑
일본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날에
한국가는 비행기 시간이 18시인데 8시로 착각해서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숙식하게됨
(사실...아침에 우리비행기시간 언제냐고 물어보는
친구한테 나도 귀찮아서 표대충보고 18시라고
알려준거 나라서 개 쫄음..
근데 친구들이 자기들도 안알아봐서
미안해할필요없다고 쌤쌤쳐줌.. )
아니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비행기를 놓치다니요..
솔직히 3명이 패닉에 빠졌는데 다음날 비행기가 비고
수수료만 조금내면 탈수있다는 말에 안심하고
서로부모님한테는 우리 다음날 도착이라면서
전화하면서 구라를깜..ㅜ
부모님들은 아닌데 오늘이라고 했지만
당사자들이 ㅜㅜ 내일이라고 우기는데
알겠다하고 넘어가셨지...
다음날 비행기는 탈수있을꺼라고 약간의 긴장감과함께
숙식을 할수있다는 만남의광장에서
카트를 앞에끼고는 그렇게 잠들었어 ㅠ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허기진 배를 잡고
공항사 대기표에 이름을 적고
전날본 맥도날드에가서 ㅠ 맥모닝 먹음..
전설의 나리타 한국인에서도 먹자나...
왜냐하면 아침에 먹을께 그거밖에없어 ㅜㅜ
딴거는 다 점심부터 문열음...
아니면 아이스크림랑 음료자판기뿐..ㅜ
그리고
공항 투어함..ㅠㅜ 비행시간까지는 거의 10시간이
넘게남다보니 공항 순환버스도 타고
카트밀면서 갔던곳 또가고 계속 구경하고
막날이다보니 돈짤짤이도 충분하지않아
아이쇼핑만 계속 해야하는거임 ㅜㅜㅜ
그러다가 비행기 시간 근처가 되서 ㅜㅜ
공항사앞에서 대기탐
아니... 2명은 비행기표가 나왔는데 ㅜㅜ
대기표명단에서 친구한명이 빠져서
한명은 탈수가없다는거야 ㅜㅜㅜ
그냥 자리가 안나면 모를까 그친구를 넘기고
우리뒤에 이름을 적었던 대기인이 표를 겟하니까
내가 개빡쳐서 진짜 영어로 강렬하게 항의하면서
퍼킹까지 넣어가며 이럴수없다고
태어나서 이렇게 영어를 잘해본적이없다고 할정도로
의견을 피력했지만
결국 친구한명은 비행기를 탈수가 없다는거야.
그래서 ㅜㅜ 원인제공자인 나와 비행기표가
나온 친구도 비행기를 포기하면서
결국은 부모님한테 진짜 사정을 전화로
이야기함...당연히 난리가 났지
이제 갓 미성년자를 벗어난 여자애 3명이
국제미아가 됐으니 ㅜㅜㅜ
얼마나 똥줄이 타셨겠어..
결국 부모님중에 일본에 사는 아는 지인분을
공항으로 보내서 우리 티켓을 아예 새로 사주심..
다음날짜로...ㅜㅜㅜ
지인분께서는 나리타에서 5시간거리에
사시는 분이었는데 ㅠㅜ 밤에 여기까지오셔서
밥도사주시고 이거도 추억이라면서
선물하나씩 사주시고 가심..
우리는 ㅜ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또.. 공항에서 잠듬... 호텔도 잡아주신댔는데
또 부모님 돈 쓰기가 그래서 공항에서
잔다고 피력했지뭐 ㅜㅜ
또 만남의광장에서 어제본 여자분이랑 인사하고
그리고 또 한국에서 쓰려고 가지고있는
한국돈 환전해서 아침에 맥모닝 먹음..ㅜ
그리고 한국 컴백...
그 일 덕분인가요(?)
제 담력이 높아진게???
두번째 숙박은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어서 환승하는 비행기밖에없는데
그거도 일본에서 환승 5시간정도가아니라..
32시간인거야...ㅜ
그래서 그전에 나리타공항에서 숙박한 경험때문에
용기가 생겨서 그 비행기를 예약함.
그리고 예전에 기억을 더듬어
호주에서 엔화로 많이 환전해놈☆
이번에는 나리타 공항에서 혼자였는데
부채감이나 불안감이 없어서 그런지
그때보다는 막즐겁게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쳐먹으면서
더 근처를 많이 돌아다님.
그리고 밤이되고 1층에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카트를 앞에두고 자려고하는데 잠이안옴
눈이 말똥말똥한거야 ㅠ
그래서 화장실이라도 갈까 해서
만남의 광장에서 사람들을 감시하는 군인이랑
같이 화장실 다녀옴 ㅠ 공항테러땜에
야밤에는 무조건 동행함!
근데 이 군인도 좀 심심했나봐
내가 영어로 쏼라쏼라 이야기하고
이남자도 일본인치고 영어잘하고
얼굴도 핸섬해서...
존나 내가 막 별 이야기 다함
그쪽도 하이텐션되서 공항 구경시켜줄까
하더라고 이게 왠떡이야..
나야 오키 ㄱㄱ 라고했고
결국 만남의광장으로 안가고
아무도없는 공항 구경시켜줌
물론 전부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오픈된 곳만
구경하다가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와서
즐거웠다 하고 다시 서로의 본분으로 돌아감.. ㅋㅋㅋ
썸아님 ㅋㅋㅋ 즐거운 동행이였음
그리고 난 다음날 또 맥모닝 쳐먹고
오후에 한국 옴 ^^
개굿 즐거웠음
세번째....
ㅋㅋㅋ
내인생으로 말하자면 롤로코스터가 따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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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전에 메바여에 쓴건데...
이런일이 일상다반사로일어남
오죽했음 내친구들이
내인생은 시트콤이라함..
이번 세번째 노숙은....
3.11 일본대지진 덕분이었음.. ㅋㅋㅋ
처음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니 시발 ㅜㅜ
일본에 살러간 친구랑 겸사겸사 놀러 간 나
나의 일본에서 마지막날에
온천으로 유명한곳으로감..
(저번 국제미아 같이된 친구중 한명임)
가자마자
후지산 옆산에서
꼭대기에 올라
먹으면 수명이 10년 는다는 온천달걀인지
지옥달걀인지 먹고 케이블카를 타려고
대기하다가 내가 거의 타기직전에
화장실을 갔어 ㅜㅜ
시발 오줌싸는 일어나는 도중에
땅이 크게 두번 우르렁쾅쾅 거리는거야
아시발 뭐야
하면서 옷껴입고 친구한테
달려갔는데 지진이라고
우리앞에서 케이블카 멈춤 ㅠㅜㅜ
좀 있음 재개될꺼라해서 기다리는데
또금새 이제 케이블카
운영안한다고 산밑으로 내려가라는거야.
아니시발 우리는 케이블카 타고 내려갈꺼라 그냥
다른 버스표같은게 없다고요..
사람들이 다 우왕좌왕하고 우리들도
시발 어떻게해하면서 버스많은쪽으로
갔는데 일본애들 얄짤없더라...
우리는 안태워줌...
결국 ... 한국인 팀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내가 가서 다급하게 ㅠㅜ 도움요청함.
그러니까 일본어로 쏼라쏼라해서 우리 버스
같이 태워주심 ㅜㅠㅜ
근데 그게 끝이 아니야
그리고 아무도 지진이라는건 아는데
상황을 모름 ㅜㅜ
그러는 와중에 막 나랑 친구는
시발 후지산 폭팔한거아니냐며
유서적어야하냐면서.. 이야기하면서
버스안에서 오들오들떰..
근데 버스가
끝이아니야 여기올라오는데
옛날기차랑
이상한 부력열차?
그리고 버스를 타고
왓거든..
최소한 2번의 탈것을 더거쳐야
산밑으로 내려갈수있는데..
시발 버스...앞에 뒤에 차가 움직이지않음..
다들 대탈출한다고 그냥 주차장되어버림..
그리고 걱정하실..
부모님한테 전화하는데
와 천재지변 일어났을때는 전화먹통된다고
생각하면되 다른 인간들도 다생각하는거
비슷함 전화 200통해도 연결이안돼
시발 걱정하실텐데 하면서 계속 시도하는데
진짜 200번만에
통화됐는데..ㅋㅋㅋㅋㅋㅋ
전화안받으심 ^^...
또르륵...
결국 또 140번의 시도끝에
한국에있는 친구한테 전화가 닿음..
내부모님과 친구부모님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우리는 살아있다고 전해달라고함..
그래도 안심했어 그친구가
후지산 폭팔은 아니랬고 그냥 지진이래서..
부모님께 우리안녕도 전해질테니...뭐..
그리고 정말 한시간에 10m씩 움직이는 버스로
중간 탈것까지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진땜에
위험할까봐운영안하.....시발..
일단 기다리래... ㅋㅋㅋㅋ
그래서 그 한국인분들이랑 같이 기다리는데
정상은 못갔던 한국인분들이 ㅜㅜ
우리한테 인사하면서
온천 달걀 업냐면서 자기들 먹으러왔다면서
좀달래..ㅠㅠ 아니 미쳤나 ㅋㅋㅋㅌ
이시국에 10년이고 나발이고 달걀이 입에 들어가냐고요
존나 친구랑 어이없어하다가 없다고 하고
ㅜㅜ 근 5시간을 기다리다가
탈것이 재개됨
오전 10시에 정상에 도착했는데
ㅋㅋㅋㅋㅋ
하코다테(도시이름기억안나)인가 중심가로 다시
돌아오니 밤 9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두워서 호텔도 못찾겠어....
결국 한국인 어른뷴들이 우리불쌍하다고
숙소까지 데려다주심..ㅜ 근처였더라 다행이..
아무래도 천재지변이다보니
로칸(호텔)에서도 우리 이해해주고
저녁도 바로 차려줌...
어째얼레벌레 먹고 온천에가서
노천온천하다가 돌아와서
뉴스를 봤는데 이상한 뉴스들이 가득
(방사선관련이었는데 멀랐어)
친구는 울면서 나 다시한국 가야하냐고 그러고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일본좋아한거 알아서
돌아가자고 하기도 그래서
니가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함
그래서 결국 다음날
도쿄로 돌아와서 나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시떠났어
친구는 ㅠㅠ 남음...
근데 ㅋㅋㅋㅋ
지진이라는게 큰지진이 다가아니더라..ㅜ
ㅋㅋㅋ 존나 약진... 수백번옴...
노이로제 걸릴정도로...
(한동안 한국에서도 헉거림)
그래서인지
공항으로 가는길이 만만치않은거야 ㅜㅜ
전철도 공항으로 가는 전철은 멈췄고
몇일전 숙소에서 만난
여자친구들은 택시탄고 갔다고 하고
나는 택시비가 아까워서 ㅠㅠㅠ
(택시비 60만원 나왔댔음)
전철 환승해서 열심히 열심히
공항으로갔오 ㅠㅠ 환승 6번함..
중간중간 열차가 안와서 방황도하고..
공항에 왓는데 이미 전날부터 공항에
노숙한 사람들이 즐비함...
그래도 오늘은 비행기가 많이 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건 멀리 타국 비행기들은
잘가는데
일본국적기들은 캔슬이 많이뜸...
내꺼도 잘이었나 그래서 불안해하는데..
결국 딜레이 뜸..그게 비행기 원래출발시간
2시간넘김
옆동네 대한항공은 가는데 왜
우리꺼는 안가냐고
잘예약한 한국인들이 다몰려갔지
막 항의하고 하니까 빵이랑 물을 주더라구..ㅜ
다들 일단 그거먹으면서 진정함...ㅜㅜ
근데 계속 딜레이되다가 4시간만인가..결국
캔슬이 떠서
한국인들 또 항의하러 몰려감..ㅜㅜ
또 물이랑 빵을 주는데
그때 한국인들 다빡쳐서 우리한국갈꺼라고
빵 물됐다고 하는데
내가 그때 앞에있었는데
일본어잘하는 여자분이 공항직원이랑
싸우듯이 이야기하다가 혀를 차서
내가 뭔일이냐고 하니까
아니 비행기가 기장이 공항에 안와서 안뜬거라도
어이없어하는거야
시발 승객인 우리도 제시간에 쳐와서ㅜㅜ
비행기타려고 아둥바둥하는데
기장이 안왔다니요 내가가 어이없어서
한국인 전체한테 퍼트림
그러니까 한국인들 다개열받으
그래서 거의 항의하고 난리났는데
항공사직원들이 경찰부름
그럼 허언이랑 잘못된이야기퍼트린 사람이
누구냐면서 존나 협박함
존나 나는 다급함.. 나한테 그정보를 알려준
여자분 안보임 ㅜㅜㅜㅜ흑흑흑
그러다가 내가 존나 그여자분 찾아서 ㅠㅜ
저사람들이 나한테 잘못됐다고 협박하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 하니까
그여자분 당장 달려가서 다대신 싸워주심 ㅜㅜ
시발 지네들이 잘못하고 왜 사람한테 행패냐고
대신화내주시고ㅜㅜ 토닥토닥해줌..
결국 사실이라는거 밝혀져서 존나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미안한척함..ㅜㅜ
그러다가 진짜 한국인들 열받아있는데
걔네는 경찰로 대응하고 하다가
새벽즈음
김수로 닮은 일본어잘하시는분이 등장했어...
진짜 외모도 목소리 말투마저도 김수로라서
다들 김수로김수로 하면서 응원함.
나도 진짜 김수로아닌가 의심함
존나 일본인들이랑 협상하면서
한국사람들이 묵을 호텔구해주고
내일 비행기 부산이랑 서울로 갈꺼
한대씩 마련해주기로 협상끝내심.
진짜 김수로김수로 다들 환호하고 ㅜㅜ
나도 김수로가 내최애될뻔...
그렇게 공항에서 노숙할뻔하다가...
공항에서 친해진 또래 친구들이랑
호텔에서 즐겁게 수다떨다한국옴.
아 이날도 맥모닝 먹음^^
ㅋㅋㅋㅋ 끝이 좀 허무하긴하지만
내 일본 나리타에서 있었던 이야기 한번
적어봤어!!!
여시들 새해복많이받오!!
(+)
도쿄 대지진때 사진도
찍은걸로 아는데 안보이네..ㅜ
김수로닮은분이랑 사람들 항의하는 사진도
찍었는데..
아쉬워서 2번째 노숙때
군인이랑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이랑 만남의장소에서 노숙기념으로
찍은 사진 올림
김수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와 응급실 여시 진짜 스펙타클하다
재밋다..아니 근데 저 입사썰도 여시라니 ㅋㅋㅋ
으왘ㅋㅋㅋㅋㅋㅋ 무서웠겠지만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