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은 사람입니다.
말도 많지 않고요.
다정다감하고
한결같은 사람이죠.
이런 사람이 드뎌 폭력성을 보여주는 군요.
제가 몇마디한 잔소리에
짜증을 낼때가 가끔 있는데
(남편 말로는 제가 남편 속을 긁었다고 하더군요)
올해들어 3번째
화가나면 방문과 아파트 현관문을 발로 차고 괴성을 지릅니다.
아이랑 저 모두 깜짝 놀라죠
작년 올해 그렇게 2어번 일이 있었구요.
지난주에 아이 컴퓨터 사용 문제로 또 남편이랑 소소하게 티격태격 했는데
갑자기 막 소릴 지르더니
자기방으로 가버리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우당탕탕
넘 놀래서 가보니
의자 두개가 널부러져 있고
아이가 만지는 큐빅 퍼즐이 산산히 조각나 잇더라구요
방에 내동댕이 친듯.............
저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그렇게 점잖은 사람이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게요.
어릴 적 친정 아버지가 보여준 폭력성 때문에
정말로 인품 하나보고 이 사람 결정했는데
가슴이 무너져 내리네요.
폭력 폭행이라는게 제가 하는 잔소리
남편 마음을 긁는다는 그 잔소리도 포함 될 수도 있는거겠지만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남편이 무서워지고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평상시 자주 싸우지도 않고 넘 사이 좋은 부부였던지라
참 감당이 안되네요. ㅡㅡ;;
직장동료는 8년동안 고작 두어번 그런건데 뭐 그러냐고
그러나 가만있진 말고 제대로 한마디 하라고는 하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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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아이 태어나기 전이었는데. 전 그때 남편보다 더 비싼걸 던져버렸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다면 우리 그만 하자 까지 나왔구요. 결국 남편은 그 이후로 무얼 부수거나 던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울 남편 말이 다른 어떤것보다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이 제일 참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특히 약간 비아냥 거리는 투로 얘기할때요.
아무리 순한 남편이라도 그럴때 있습니다. 남편의 화가 가라앉으면 차분히 앉아서 얘기하세요. 아무리 화가 나도 해야 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이 있다고...물건 집어 던지는건 아니지 않냐고? 아이들도 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