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금 왔음🧂 오늘은 재미난 이야기해주려고 왔찌 ୧( “̮ )୨✧ 이제 내일 모레면 템페스트도 출국이자낭 친구한테 나도 해외여행 가고 싶다!! 말하다가 생각난 나의 미국출입국썰을 이야기해주려고ㅋㅋ 때는 바야흐로 이 시국 거의 직전(나의 마지막 해외여행) 용감한 소금이는 혼자 미국으로 떠남! 이유는 그냥 단순했는데 친구가 미국에서 유학 중인데 그때 딱 남자친구랑ㅋㅋㅋ 헤어진거야ㅋㅋㅋㅋㅋ 그래서 너무 힘들어하길래 그럼 내가 갈게 했는데 며칠 후에 친구가 나 담달 방학이라 엘에이 갈건데 너 올거지? 해서 그 다음달에 출국하게 되었습니다ㅎㅎ 해외여행 혼자 가본 적도 있고 나라에서 나라 넘어갈 때도 혼자 이동한 적 많아서 사실 별거 아니라 생각했거든? 근데 비자부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은 다르더라? 웅이는 나중에 투어같은거 가면 공연비자로 가겠지만 난 관광이잖아 그래서 맞는 비자부터 받고 근데 또 이 비자로 들어갈 때 젊은 여자 동양인은ㅋㅋㅋㅋ 많이 잡혀간대 그래서 쫓겨나는 경우도 있대서 진짜 그게 너무너무 걱정되는거야 혼자 가는데 그래서 입국심사도 어떻게 하는지 막 찾아보고ㅋㅋㅋ 미국은 그 수하물검색대에서 신발도 다 벗으래서 (한국은 부츠 아니면 안벗잖아!!!!!!)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장난 아니고 진짜더라ㅋㅋㅋㅋ) 그런 것도 다 미리 알아보고 특히 그 입국 심사할 때 뭐라고 말할지도 다 외워갔거든 암튼 엄청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국한거지 드디어 엘에이공항에 도착해서 이제 입국심사를 받는데 역시 비자는 통과 못됐고 어디로 가서 따로 검사를 받으래 가서 줄 서 있는데 동양인만 있는건 아니었는데 괜히 이게 인종차별인가 싶어서 승질 나더라고(ʘ言ʘ╬) 막 핸드폰도 못하게하고 내 친구는 밖에서 기다리는데 줄은 길고 그리고 이게 심사를 여러명이 하는데 어떤 직원 한명이 너무 빡세게 질문하는데 중년의 한국여성 한분이 그 직원이랑 하다가 어떤 방으로 끌려간거야🫣 근데 또 그게 하필 내 앞에서 그래서 제발 저 아저씨만 아니게 해주세요 제발이요 제발제발 이러면서 빌고 있는데 그 아저씨직원 당첨ㅋㅋ…… 진짜 심장 부여잡고 가서 인사하고 진짜 세상에서 가장 공손하게 여권이랑 이티켓 뽑아온거 내밀었어 흘깃 보더니 여행온거냐? 해서 네 친구 보러왔어요.. 했더니 친구가 여기 살아? 그래서 아 엘에이 사는 건 아니고 저랑 놀려고 유타에서 왔어요 지금 밖에서 기다려요 했더니 갑자기 흠… 하면서 키보드를 탁탁 치는거야 순간 아니 지금 나 때문에 내 친구 잡혀 오는건가?? 우리 진짜 그런 애들 아니고 진짜 건전한 사람들인데???? 유타대에서 우리 신원보증을 해줄 순 없을까? 하면서 나는 유타대도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등골이 서늘함 상태로 굳어 있는데.. 직원이 갑자기.. have a nice trip~^^* 하는거야 처음에 진짜 못알아듣고 엉???? 하니까 얼른 친구 만나러 가라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땡큐를 한 사백번 쯤 한 거같아.. 암튼 너무너무 걱정했는데 입국은 그렇게 무사히 했다는 거미국 입국 썰은 별거 없지? 미국 출국 썰이 더 재미있어요 입국은 출국을 위한 빌드업이었을 뿐^^ 자 이제 여행을 아주아주 즐겁게 하고 엘에이에서 친구랑 며칠 있다가 친구 먼저 떠나고 혼자 며칠 더 있다가 샌프란시스코 혼자 넘어가서 또 여행 좀 하고 다시 엘에이 넘어와서 친구 친구 소개 받아서ㅋㅋㅋㅋㅋ 그 친구가 샌디에고 데려가줘서 다녀오구 그래서 그날밤은 그 친구네 집에 하룻밤 신세를 진거야 근데 우리가 너무 밤 늦게 들어가서 어머님께서 이미 주무시고 계셔서 인사를 못드리고 잤거든 담날에 난 한국 가야되니까 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호다닥 씻었지? 그리구 나와서 갈 준비를 다 마쳤는데.. 친구가 안오는거야?????? 어딜 갔는지???????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봐!!!!!!!! 그래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엄청 어색하게 거실로 나가서 어머님 안뇽하세요.. 했는데 어머님이 어머 이제 브런치를 먹으러 가자시는 거야 알고보니 친구가^^ 내가 열두시 비행기였는데 열두시에 집에서 출발하는줄 알고 아침 축구를 하러 나간거야… 축구하느라 연락두절 된거였음ㅋㅋㅋㅋ 그래서 어머님이 그래도 뭐라도 먹이고 보내야 한다고 (한국인의 정) 휘리릭 미국식 아침을 차려주셔서 그거 먹고 출발하려니까 우버가 안잡히대??? 결국 난리부르쓰 끝에 출발을 했어 차는 또 왜 이렇게 막히고 기사님이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발 동동 구르면서 진짜 체크인카운터 닫히기 직전에 도착해서 간신히 들어갔어 근데 여기서 더 웃긴 점ㅋㅋㅋ 그 와중에 이제 남은 달러를 털어보겠다고 초콜릿가게에 가서 초콜릿을 엄청 샀다? 뭐 엄마 화장품도 그 와중에 샀던 것 같아 그러고 이제 비행기에 타는데 역시 내가 거의 제일 마지막에 타가지구 다들 앉아있는거야 들어가자마자 승무원분 불러서 캐리어 넣어달라고 했는데 그때 내가 무언가를 깨달은거지 내가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놓쳤다는 것 뭐지.. 뭐지.. 내 노트북………… 어디 갔지????? 그때부터 멘붕이 와서 짐이고 나발이고 다 자리에 던지고 앞으로 가서 나 노트북 밖에 두고 온 것 같다곸ㅋㅋㅋ 근데 이미 그때 전 승객과 전 승무원이 다 탑승한 상태여서 아무도 내릴 수가 없대… 출발 시간은 십분 정도 남아 있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 직원 호출하고 나는 멘붕이 왔는데 웅아 그거 알아? 사람이 진짜 급박해지면 안되던게 돼 난 내가 영어 그렇게 잘하는지 처음 알았잖아 외국인 직원분이 노트북 어떤거냐 어디어디 있었냐 물어보는데 세상에 난 내가 무슨 현지인인줄 마지막엔 간절하게 나 그거 없으면 내려야한다고ㅋㅋㅋㅋ 물론 진짜 중요한 것들이 들어있긴 해서أ‿أ (미국까지 노트북을 가져간데에는 이유가 있었을거 아냐) ㅋㅋㅋㅋㅋ암튼 그렇게 일분.. 삼분.. 오분.. 기다렸어 사무장인지 뭔지 아저씨까지 나와서 머라머라하는데 진짜 들리지도 않고 비행기 문 너머만을 간절히.. 그러던 중 진짜 비행기 출발 삼분 남기고!!!!!!! 그 직원분이!!!! 노트북을!!!! 찾아오신거야 알고보니 초콜릿가게에 계산할 때 짐이 많아서 내가 계산대 옆에 두고온 거였더라고ㅋㅋ… 진짜 이때는 땡큐를 한 사천오백만번 정도 한거 같아 땡큐도 아님 땡스어랏이라고 했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노트북과 함께 무사히 이륙을 할 수 있었어🥶 아 갑자기 생각해보니 그 때 그 비행기에 내 앞자리에 최영준쌤이 계셨어ㅋㅋㅋㅋ 원밀리언.. 그분도 그날의 그 쌩난리쇼를 기억하실까? 웅이는 직원분들이랑 멤버들이랑 같이 가니깐 이런 우여곡절이 없겠지만 그래도 ㅋㅋㅋ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깐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근데 왠지 웅이는 똘똘이니깐 전혀 그런 일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자기 챙기고 남까지 다 챙겨줄듯 그래도 웅이도 오랜만에 해외출국이니깐 이것저것 준비할게 진짜 많겠당 근데 당장 내일 팬싸라 시간도 없겠네 괜찮아 일본이니까 없으면 없는대로 사믄돼~~~ 아크네 가디건 같은거 하나 사와( ͡~ ͜ʖ ͡°) (택스리펀 받으면 36 정도래 소근소근.. 꼼데는 25) 맛난 것두 많이 먹고 멤버들하고도 즐거운 시간 보내면 좋겠어 공연도 잘하고 팬들도 많이 만나고!!! 와 오늘 편지 너무 길다 웅이가 재미없게 읽었을 것 같아서 걱정이야 재미 없어도 봐줘 더 재미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ࡇ•᷅ 아 요즘 웅이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 영상 같은거 볼 때마다 웃겨죽겠어 웅이 왜 이렇게 개그맨이 된 것인가요 얼굴이 이미 유잼인데~ 항상 웃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웅아 그럼 오늘의 편지는 여기서 마칠게! 안녕!
첫댓글 아ㅠㅠㅠㅠ 썰 안에 킬포가 도대체 몇 개나 있는 거예요ㅠㅠㅠㅠ
진짜 읽다가 현실 웃음 터졌어요.....🤣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진짜 올해 본 이야기 중에 제일 웃긴 듯… 아 너무 많이 웃어서 힘들어요😱
재밌는 이야기 편지로 보내줘서 고마워요!!! 저도 다음에 재밌는 이야기로 보답할게요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