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박사와 택사랑의 택시노동운동에 대한 열성과 해박한 지식에 참으로 경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 공간에서의 두 분의 논쟁은 택시노동운동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택시노동운동가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입니다.
나 역시 대구지역에서 10년간 택시노동운동을 한다고 자처하면서도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현장에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음을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택시노동운동이 이상과 현실에서 번뇌할 수 밖에 없고 택시판은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만 시행하면
임금착취, 노동력 착취에서 택시노동자를 해방시킬 수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쟁취를 위해 과열찬 투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저희 대구택시개혁추진연합 회원 중에서 몇분이 분회위원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만,
위원장으로 당선된 후 솔직히 투쟁보다는 현실에 안주할 수 밖에 없고, 저희 대구택개추에서도 택시노동자들이
전액관리제를 회피한다는 명목아래 위원장으로 하여금 현실에 안주하도록 뒷받침을 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돌이켜 보면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시행을 기치로 내걸고 택시노동운동을 하는 단체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지요.
솔직히 정오교통 조경식동지가 2004년 4월, "부가세경감분 전액을 지급하라"라고 외치며 분신을 기도한 후,
2004년 12월,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의4가 신설되어 전국의 택시노동자들이 적게는 30,000원에서 많게는
70,000원의 부가세경감분을 지급받고 있지만 과연 택시노동자들이 현재 휴유증으로 고생하는 조경식동지를 위해
단 돈 몇 푼의 후원이라도 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택시노동자들의 의식이요 현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택시노동운동은 다른 산업체의 노동운동보다도 훨씬 어렵고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각 투쟁현장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전주의 이삼형동지가 무척 부럽고 위대하게 생각됩니다.
야-튼 현재 부패할대로 부패해진 양대 택시노조에 대항하여 각 지역에서 택시노동조합이 출범하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통합이 되어 하나의 힘으로 택시개혁의 깃발을 힘차게 올리는 날이 오겠지요.
그러므로 서로의 이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고 응원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울지역에서는 2009년 6월, 택시요금이 인상되자 마자 최저임금을 벗어나기 위해 약간의 임금인상을 하고는
일일사납금을 대폭 인상한 것 같은데 이 곳 대구지역에는 2009년 4월, 택시요금이 16.2% 인상되었지만
아직까지 일일사납금 인상을 하지 아니하고 계속하여 임금교섭 중에 있습니다.
이는 대구지역본부가 이번 임금교섭에서 택시노동자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교섭을 진행하다 보니
사용자단체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에 대구지역 8,000여 조합원들은 대구지역본부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것, 곧 택시노동운동이 아닐까요?
첫댓글 택시노동자의 권익을 위하겠다는 희생성과 진정성을 갖고 있는분들은 적어도 합목적성 때문에라도 조만간 단결된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믿고 있습니다. 사적인 이념이나 가치관 그리고 열정과 욕심 등은 다 다르겠지만, 택시판에서 추구하는 방향은 일치하고 있으므로 곧 하나되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부산에서는 이미 통합이되어 전열을 가다듬어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앞으로 우뚝서는 조합과 구별이 확실하게 될것입니다. 일당 백 아니 일당천을 자처하는 30여 명의 개혁연합 회원들에 의해 부산전역을 초토화 시킬 것입니다.
선배님의 말슴에 공감 합니다. 주박사와의 토론은 더이상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얼마나 실천 활동을 열심히 하는냐에따라 대중들에게 검증을 받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전액 관리제를 넘어 생활임금 쟁취와 사회적 임금을 요구 하는 투쟁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은 목적 같다고 하더라도 함께 하지 못할 성질이 있는 것은 과학적으로 분석이 되었다. 왜 운동가들이 사회과학 서적을 잃는지를 알아야 한다. 자본가의 정서와 자본주의 내에서 성공 할수 잇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노동운동은 추후에 분열될 소지가 다분히 존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의식의 일치를 하여서 하나의 운동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의식이 없는 자들의 자유적 행보는 운동을 망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 하는 사람에게 노동자 학습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학습을 기초로 조직 하고 선전 하는 것이다 의식이 없는 자들이 일시적 노동자 분노로 운동을 시작 하지만 추후에는 운동을 팔아 개인적인 경제적 이득
경제적 이득을 챙기든지 자본가의 비호아래 노무관리 하는 사람으로 변질 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에서도 택시운동하다 택시자본의 노무관리 하는 자들이 많은 수가 있다. 운동을 너무도 가벼이 여기는 자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노동자 역사책및 사회과학 서적을 3권 만이라도 잃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택사랑님의 기개와 신념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합니다. 그러나 노동운동도 너무 획일성에 빠지면 오늘의 민주노총처럼 되지 않을까 하고 염려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백의기사님의 말씀처럼 부산에는 조경식동지의 이름도 모르는 자들이 거의 전부이며, 부가세를 받는 것이 현 전택이 잘해서 받아주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거나, 아니면 저들이 잘나서 받는 것으로 착각하는 자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뒤처리나 부탁하는 자들, 이것이 현 택시기사들입니다. 부디 주박사님, 택사랑님, 서로가 존경하고 우애하며 우리의 최후, 최고의 목적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조경식 동지를 지금도 전국 택시활동가 연대에서 후원금 체하고 있습니다. 조경식 동지로 인하여 수많은 택시노동자들이 부가가치세 감면분을 받고 있지만 정오교통의 치열한 투쟁은 승리 하지 못했습니다. 택시노동자들이 무관심이 현실에 안주하는 면이 택시노동운동을 진보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잘난 사람들이 모인곳이 택시판? 어느누구 하나도 자신이 못났다는 용기있는 사람이 없음이 안타깝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다고 했던가? 한 가정의 가장이 논리적인 사고로 뭉친 이성적인 가장만이 가장이 아니듯이 무슨무슨책을 읽기를 권하는것 듣기가 좀 그러네요. 대화와 토론은 나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것이 아니라 상대의 주장을 경청하는것도 방법일겁니다.
누가 잘나고 못나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죠? 운동의 원칙을 얼마나 지킬것이고 근질지게 누가 투쟁을 할것인지가 더욱더 중요한 문제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