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아제집 마당에 한그루 있는 유자를 털었어요.
관리를 잘 했으면 노랗고 큼직한 유자를 땄겠지만
방치로 키운 유자의 결과
크기도 짜잘이,껍데기엔 주근깨,
몬순이 그 자체예요.
그래도 왠지 야들이 더 먹음직스러워요.ㅎ
소다 풀어서 껍질 씻고
감자깎는 칼로 주근깨는 밀어내고
반을 잘라서 씨를 빼내고
여태 했던것처럼 썰려다가...
올해는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봤어요.
유자차 먹을때
건더기가 항상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씹어 먹기에는 그닥 맛나지 않아 버렸는데
갈아서 담으니 버릴게 없어요.
빵에 바르면 잼이되고
요거트에 섞으면 유자요거트가 되고
우유에 섞으면 유자우유가 되고
물에 섞으면 차가 되고
갈아 만드는 이 방법 좋아요.
비정제당을 넣었더니
맑지 않고 짙은 노란색이 됐지만
맛은 최고예요.
유자차 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첫댓글 유차차 담그려하는데 유자가격이 어느정도 할까요?
십키로에 삼만원정도하는것같습니다
저도 삼만원에 주문했구요
@스테파니아 네 고맙습니다
많은양을 담그려는데 저렴하게 살수 있는곳을 알아보는 중 이에요~^^
제가 유자농사를 안짓다보니 가격은 잘 몰라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