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주거시설 화재 주의”
식용유로 인한 화재 많아
추석 연휴 기간 주거시설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화재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가 6일 발표한 과거 추석 연휴 기간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추석 연휴 기간에 화재가 2241건 발생해 인명피해 118명(사망 10, 부상 108)과 재산피해 161억원의 손실이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 673건(30%), 자동차 255건(11%), 산업시설 220건(10%) 순이었으며, 화재 원인은 부주의 1140건(51%), 전기적 요인 468건(21%), 기계적 요인 157건(7%)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주거시설(673건)은 주방에서 24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추석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차(255건)는 추석 연휴 동안에 차량을 운행하면서 전기적 요인으로 70건과 기계적 요인으로 6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시설(220건)은 부주의로 69건과 전기적 요인으로 5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민안전처는 장소별 주요 화재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주거에서는 사람이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사람들이 식용유를 사용하다가 불이 붙으면 당황하지 말고 가스를 차단한 후 온도를 낮추고 튀김용기보다 큰 뚜껑을 사용하여 용기를 덮으면 불은 꺼진다. 주변에 불이 붙었을 경우에는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하면 된다.
자동차에서는 운행 전에 냉각수, 엔진오일 등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엔진과열과 과부하 방지를 위해서 장시간 운행을 피해 중간 중간에 차량의 시동을 끄고 엔진을 냉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시설에서는 장기간 기계 가동을 멈출 경우에 전기설비나 기계설비의 주전원을 반드시 차단하고 그 주변에 화원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국민안전처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화재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전라남도소방본부도 관내 화재 발생 통계를 발표, 주거시설의 발화 지점은 생활공간이 32건(63%)을 차지했고, 특히 생활공간 중 주방과 침실이 각 11건(22%)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형철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추석 음식 등을 준비하면서 음식물 조리 중이나 불씨, 불꽃 등 화원 방치, 담배꽁초 취급 등에 대한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졌다”며 추석연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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