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heonan.go.kr/utl/web/imageSrc.do?path=&physical=cultural/051882C68B1E4850894E3151D1321AF9.gif&contentType=image/pjpeg)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280호)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용산동 6가)
규모 : 종 높이 1.33m, 종 입구 0.96m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은 고려시대 종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으로 제작기법이나 양식에 있어서 고려범종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한 범종이다.
종 위에는 종의 고리역할을 하는 용뉴가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
신라 종의 용보다 고개를 쳐들어 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음통은 대나무 모양이며, 편평한 부분인 천판 가장자리에는 연꽃무늬를 돌렸다.
몸체의 아래와 위에는 구슬무늬로 테두리 한 너비 10㎝ 정도의 띠를 두르고, 꽃과 덩굴로 안을 채워 넣었다.
그 아래의 4곳에 사각형의 연곽을 만들고, 그 안에 중심부가 도드라진 9개의 연꽃을 새겼다.
연곽 아래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는 원형으로 2곳을 두었고, 구슬로 테두리하고 연꽃으로 장식하였다.
당좌 사이에는 2구의 비천상을 두었는데, 1구씩 대각선상에 배치하여 신라종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연곽 바로 아래에는 위패형의 틀을 설치하고, 그 속에 글을 새겨 고려 현종 원년(1010)에 주조되고 성거읍 천흥사지에 있었던 종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