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
저희 집은 거실, 주방, 방 3개, 화장실 2개, 발코니 2개, 드레스 룸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확장형 구조는 안방에 발코니가 없는데 저희 집은 발코니를 남겨 두어 실용성까지 잡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수납 공간도 많고 집이 넓게 빠져 오시는 손님분들 마다 40평대 아니냐고 놀라시곤 해요:)
현관 Before
집에 중문이 설치가 안되어 있었어요. 현관문을 열면 찬바람이 들어와 냉기가 심하고, 현관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넓은 편이라 중문은 꼭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들어와 첫눈에 담기는 공간이기에 디자인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현관 After
깔끔하고 질리지 않도록! 들어오면서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답답하지 않게 개방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사장님께 말씀 드렸는데, 제가 원하는 현관 모습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한쪽 벽이 큰 전신 거울이었는데 철거하고 비정형 거울을 설치했어요. 현관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어 최대한 깔끔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에요.:)
거울을 고르는데 거의 일주일이 걸렸던 것 같아요. 그만큼 너무 만족하고 외출하기 전 사진 찍고 싶어져서 오랫동안 머물게 되더라구요. ^^
중문 옆 벽은 수납할 수 있도록 붙박이 장이 짜여 있어요. 한쪽에 청소 도구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 했는데 콘센트까지 만들어 주셔서 청소 도구를 모두 넣어 정리해 놓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깔끔하죠?^^
거실 Before
온 가족이 하루 중 오래 머물러 있고, 함께하는 공간이 거실이기에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나이 많은 아파트답게 올드한 갈매기 몰딩, 누런 대리석 아트월을 모두 철거 했습니다. 간접 조명을 위해 목공 작업을 했어요.
거실 After
제가 해가 잘 드는 집을 좋아하는데, 저희 집이 정남향의 햇빛이 정말 잘 드는 따뜻한 집이에요. 집을 보러 왔을 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아! 이 집이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거실에 가장 하고 싶었던 실링팬 설치를 했는데, 보기에도 이쁘지만 여름에 정말 시원해서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 이건 왜 다는 거냐며 떨떠름해 하던 신랑도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칭찬을 해준답니다^^
첫 집에서 가죽 소파를 사용했는데 모듈 소파가 있는 거실이 저의 로망 중 하나 였습니다. 요리조리 소파 위치만 바뀌어도 집 안 분위기가 달라져서 질리지 않아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제가 싫증을 잘 내는 편인데 모듈 소파를 들이고 조금만 질리는 것 같으면 바로 구조를 바꾸어요. 신랑은 자꾸만 변하는 거실 구조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구조가 자주 바뀔 예정이랍니다. ^^
저희 집에는 TV 거실장을 두지 않았어요. 아이가 걸어 다니기 시작했을 때 넘어지면서 입술을 부딪혀 다친 뒤로는 거실장 없이 지내고 있어요. 처음엔 조금 허전한 듯 했지만, 더 깔끔하고 미니멀한 거실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만족하고 있어요.
TV 옆 쪽에 아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 줬어요. 거실은 깔끔하고 넓게 사용하고 싶었지만, 아이와 함께 사는 집 답게 아이의 물건들도 나와 있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회전 책장과 최애 장난감 몇 가지를 두었어요.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바로 책장 앞에 앉아 책을 보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해요.
거실 벽면이 너무 허전한 듯 해서 액자를 걸어둘까 알아보다 뭔가 의미 있는 그림을 걸고 싶어서 백 드롭 페인팅을 주문했어요. 아이와 함께 했는데 생각 보다 너무 쉽고, 재밌었어요. 미술에 미 자도 모르는 저도 느낌 있게 완성 되어서 더 큰 캔버스에 해보고 싶어 장바구니에 또 담아 두었답니다^^
얼마 전에 좋은 책을 선물 받았는데 엄마가 독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말에 만든 독서 하는 공간이에요.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도 옆으로 와서 함께 책을 보곤 해요. 육아를 하며 책 과는 사이가 멀어 졌는데 다시 친해지는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벽난로 콘솔로 소품 스타일링
제일 잘 샀다고 생각 하는 벽난로 콘솔이에요!
흰 벽에 벽난로 콘솔만 놓아도 깔끔하면서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올려 놓으면 감성적인 사진 찍을 수 있답니다.
여기저기 옮겨가면서 사진을 남기는데 너무 만족해 인테리어 하실 때 추천 드리는 제품이에요:)
오후 4시쯤 아이 하원 시간이 되어 데리러 나가기 전에 찍었던 사진이에요. 노을이 지려고 하면 더 따스해 지는 거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겨 두었어요.주방 Before
싱크대와 수납장들, 답답해 보이는 냉장고장을 전부 철거하였고, 주방 가운데에 애매하게 작은 아일랜드 식탁이 있었는데 넓게 사용하기 위해 철거하였어요.
주방 After
주방은 올 리모델링이에요. 제가 가장 오래 머물러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주방은 컸으면 했는데 너무나 원했던 주방을 갖게 되어 행복해요.
식탁은 전부터 눈 여겨 보았던 화이트 식탁과, 저희 신랑이 마음에 들어 했던 식탁 의자로 정했습니다. 이사 기념 선물로 받았는데 주방 식탁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지인들 초대하는 걸 좋아해서 식탁은 8인용으로 들였어요.
식탁 설치하자마자 의자에 앉아보며 만족해 하는 신랑이에요. 저는 컨셉대로 원목 의자를 들이고 싶었는데 의자도 세트로 해야 한다고 우겨서 쟁취 하시더니 식탁 의자에 앉을 때마다 너무 행복해 하는 신랑 입니다^^
싱크대도 물론 통으로 다 교체를 했는데 싱크볼이 사각으로 넓어서 설거지할 때도 너무 좋아요.
인덕션은 삼성 비스포크 3구 인덕션 화이트로 설치 했어요. 가스레인지 보다 청소하기도 편하고 일단 디자인이 너무 이뻐 만족하고 있어요. 주위에 가스레인지와 고민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 하고 있답니다. 꼭 인덕션 하세요^^ 화이트라 오염 걱정되시더라도 인덕션 매트가 잘 나와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냉장고에 보드판을 붙여 스케쥴이나 해야 할 일들, 식단을 적어두고 있어요. 아이를 낳고 자주 깜빡깜빡하는데 중요한 일정을 적어두면 잊어 버리지 않아서 너무 좋더라구요! 편식을 하는 아이라서 어린이집 메뉴와 겹치지 않게 반찬을 해야 하는데 보드판에 일주일 메뉴를 적어두면 저녁 반찬 고민을 덜어주는 장점도 있답니다.
주방 수납
주방 수납이 넉넉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는데 정말 수납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제가 사용한 리빙 박스 수납함은 칸칸이 쌓기 좋고, 이것저것 수납 하기 좋아서 여러개 구매해서 사용 중이에요.
주방도구나 식기, 간식 등 정리해서 라벨링을 해두어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살림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수납정리만 잘해도 살림고수가 된 듯한 느낌이에요.^^
홈카페존에도 수납을 할 수가 있어요. 리빙 박스에 커피나 식기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안방 Before
저희 집에는 발코니가 2개가 있는데, 저 곳은 안방에 있는 발코니에요. 수도관을 목공 작업으로 가리고 화단을 벤치로 만들어서 안에 수납을 할 수 있도록 실용성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이 장난감이나 이것저것 잡동사니들을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이사 온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발코니에 자잘한 짐들이 보관되어 있어요. 날이 따뜻해 지면 아이 놀이 공간도 만들어 주고, 노는 아이를 지켜보며 커피 한 잔할 수 있도록 티 테이블을 둘 예정이에요.
안방 After
침대 살 때 고려했던 점이 아이와 함께 자도 안전했으면 좋겠다 싶어 저상형 패밀리 침대를 선택했어요. 이사 오면서 매트리스만 있는 침실이 예뻐 침대 프레임은 전부 버리고 매트리스만 들고 왔어요.
침대 놓을 벽쪽으로 목공 작업을 해서 조명을 넣어 달라 요청 했는데, 조명 덕분에 예쁜 침대가 완성되어 너무 만족합니다.
안방 벽 한쪽에 커다란 거울과 화장대가 있었는데, 전부 철거하고 그냥 흰 벽으로 만들었습니다. 화장대나 파우더룸을 따로 만들어 두지 않았지만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스위치, 콘센트는 다 교체를 했는데 보일러 조절기는 교체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하얀 벽지에 보일러 조절기가 누래서 옥의 티였는데 검색 하던 중 딱 제 스타일 가리개를 발견했어요! 정말 감쪽같고 너무 예쁘지 않나요?^^
아늑한 분위기와 포근함이 가득해 잠이 솔솔 올 것 같은 침실이 되었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중요하다 느낀 점이 조명이었어요. 낮에는 햇빛이 잘 들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지만 밤에는 조명이 은은해서 너무 이쁘더라구요. 앞으로도 조명 사랑은 계속될 것 같아요^^
드레스룸 가는 길에 통로를 아치형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사진 찍을 때 포인트가 되어서 정말 예뻐요.
공간을 분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가리개 커튼이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린넨 커튼도 좋아해서 기분이나 계절에 따라 바꿔 주고 있어요. 커튼을 달았을 때 주는 그 아늑함이 좋은 것 같아요.
마무리
제가 좋아하는 사진으로 마무리 해볼까 해요.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모델링을 계획할 때 오늘의집에서 참고를 많이 했는데요, 직접 저희 집 소개를 하니 조금 쑥스럽네요^^ 제가 오늘의집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듯이 제 글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