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날 수술. 169cm 48kg 밑가슴둘레 68. 코젤 250으로 타병원에서 했구요.
생각보다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그래도 4일은 집에서 쉬었어요.
처음엔 가슴이 생각보다 크고 예쁘게 나와서 넘 좋았습니다.
물론 피멍도 많이 들고 가슴 아래쪽엔 감각도 없이 땡땡했었지만,
멍은 일주일지나니 없어졌구요.
붓기는 코젤이라 별로 안 빠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꽤 빠집니다.
특히 요즘엔 맛사지 한참 한 후에는 더 많이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기분상 ;;
옷 입어도 뽕 넣고 다니던 예전이랑 비슷해서 수술한 거 아무도 모르구요.
(물론 예전에 뽕빨이었지만 지금은 노브라라는 큰 차이가 있지요.)
벗어도 이 까페 수술 후 사진이랑 비교했을 때 저처럼 작은 사람은 별로 없는거 같아서 조금 후회했었어요.
겨드랑이 실밥은 일주일째 뽑고 반창고 붙였고
일주일 더 지나니 반창고도 떼고 딱지도 다 떨어졌어요.
약은 따로 안 바르는데 정확히 겨드랑이 주름 속에 절제를 해서
흉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팔을 완전 쳐들지 않는 한 잘 안 보이네요.
잘 하면 올 여름에 민소매 입어도 될 것 같아요. ^^
어제는 속옷 매장에서 사이즈 측정해 보려구 명동엘 갔어요.
물론 1년간은 브라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기분 좀 내려구요. ^^
제가 집에서 줄자로 쟀을 땐 밑가슴 68 가슴 80.5로 70B라서
에메필엘 먼저 갔어요. (인터넷 찾아보니 여기선 70B 있대서요.)
B U T !! 막상 입으니 작더군요. 70C가 맞는 거예요. -_-;; 완전 부담...
게다가 브라를 하면 가슴이 예쁘게 모아지는 게 아니라
가슴(공)위에 브라를 얹어놓는 듯한 느낌이랄까 마네킹한테 브라 입혀 놓은 것처럼요... ㅠ_ㅠ
그제서야 욕심부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작게 할 걸 하고 후회가 되더군요.
근데 에메필엔 요란한 레이스 아니면 앞으로 훅을 채우는 브라뿐이었거든요.
제가 요란한 레이스는 싫어해서 레이스 없는 걸로 입어 본 거였는데
이게 앞 훅이라 모양이 더 이상한 건가 싶어서 결국 못 샀구요.
에블린 갔었는데 거긴 C컵이 없대요. orz
혹시 국산브랜드는 B컵도 맞을까 싶었지만 매장이 작아 탈의실이 없어서
입어 보진 못했고 예쁜 브라들이 모두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니
예전에 가슴이 없어서 브라 사기 힘들었던 시절이랑 똑같은 거 같아서
또 우울....
마지막으로 섹시쿠키에 갔는데 여기서 혹시나 75B입어보니 컵이 꽉 차긴 하지만 다행히 맞더군요. ^^ 얼마나 기뻤는지... 세트로 하나 구매했답니다.
물론 밑둘레는 수선 맡겨야하구요.
그러고 나니 지금은 처음에 의사샘이 권해주신 대로 225로 할 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기냐 모양이냐... 처음엔 이왕 수술하는 거 큰 게 좋지 했는데 아니에요.
아무도 모르게 그냥 자연스러운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옷 벗고 거울 보면 하나도 큰질 모르겠고 그렇게 수술 한 티 많이 나는 거 같지 않다가도
사진을 찍어서 보면 그게 아닙니다. 아무래도 티가 나네요.
누웠을 때 자연스럽게 퍼질 걸 생각해서라도 너무 큰 건 아닌 거 같아요.
저는 원래 살짝 짝가슴이었는데 수술 후에도 역시 크기 차이가 살짝 납니다.
근데 작은 쪽이 훨씬 말랑거리고 부드럽고 자연스럽네요.
안쪽 골도 더 부드럽고 예쁘고.
큰 쪽은 약간 급경사가 지거든요. -_-
물론 아직 한 달도 안 됐으니 마사지로 좋아질 거라고 믿고 싶어요.
그래서 안쪽 마사지 죽어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잘 안되네요. 팔도 많이 아프고.
그래도 올챙이적 생각하면서 힘내려고 합니다.
제 후기가 크기냐 모양이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에메필은 한국 속옷 브랜드보다 한컵씩 작게나와요. 저도 꽉찬 C컵 뽕 전혀없는거 천브라가 꽉차는데 한국브랜드 쓰면 B컵 넘치는정도. 한마디로 뽕없이 천으로만 된 에메필 브라를 찬다면 전 꽉차서 살짝 넘치는 C컵이나 적당한 D컵인데요 에메필에서 뽕들어간걸로 E컵이 살짝 아주 살짝 커요. ㅎㅎ 수술하신 분들은 윗가슴이 수술안하신분들보다 탱탱하고 가슴이있어서 맞는다구 하대염..E컵은 생각도 안했는데 세일한다길래 입어?었거든요..맞아서 삿어요! ㅎㅎ 하지만~ 한국브랜드 속옷은 B컵을 차도 꽉찰뿐이지 맞긴한다는거~~ 님도 수고 많으십니당...
아, 그렇군요.. ^^
한국브랜드(가령 홈쇼핑용 속옷)는 A컵도 원체 크게 나와서 저는 300CC 넣었는데도 기존에 하던 A컵이 왠만큼 맞는다니까요^^:;;;;;; 그래서 충격 먹었죠.. 저도 반드시 에메필 가서 속옷 산다는 계획을 세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