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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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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과산행 --♣ 스크랩 돌담길이 미로처럼 이어지고 아름다운 전통이 서려 있는 `예천 금당실 마을`
무인도사랑 추천 0 조회 220 13.07.11 11: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북으로 떠나는 여행 중 먼저 예천으로 향했습니다

예천은 충과 효의 고장으로 물맛이 좋아 '단샘'이라는 뜻으로

예천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예천에서 먼저 들러본 그림 같은 금당실 마을은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 아름다운 금당실 마을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이상향을 대표하는 십승지의 하나로 꼽힌 길지이자

조선의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고 했다는 금당실 전통마을은

조선의 양반문화가 서려 있는 수많은 고택과

미로처럼 이어진 흙 돌담길이 정겨움과 멋스러움을 품고 있는

전통을 간직해오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마을 중 한 곳이랍니다

이곳 전통 마을은 용문면사무소 일대에서 시작되는데

금당실에는 약 600년 전인 15세기 초 감천 문씨가 처음 터를 잡은 곳이며

그 뒤로 사위인 함양 박씨 박종린과 원주 변씨 변응녕의 후손이 대대로 마을을 일궜답니다.

 

 

 

 

 

 

금당실 마을은 돌담길이 정말 미로처럼 펼쳐져 있고

집집마다 대문이 활짝 열려있어

아무나 들어가 볼 수 있게 마을에서 배려를 한 것이랍니다

멀리서 오는 여행객들이 찾아왔는데

문이 잠겨있으면 얼마나 서운하겠느냐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의

주름진 얼굴이 왜 그리 따스해 보이던지요...

정말 여러 곳 여행을 하다 보면 관광객이 들어오지 못하게

대문을 걸어 놓은 곳이 많은데... 이곳의 인심은 정말 훈훈했습니다.

 

 

 

 

 

예로부터 이 마을에 금광이 있었다 하여

금당실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마을은 조선시대 전통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보존이 잘된 마을이랍니다

 

오래된 고택 소개도 자세하게 해놓아서

돌아보면서 안내문을 읽어보면 금세 이해가 되는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가 갠 뒤 맑은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초가집과 어울린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담길을 걸어보는 이 여유로움이 한없이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싫은...

매일 이렇게 여유작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담길을 걷노라면

세상 시름 다 잊게 되는

여유로움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허리춤 높이까지 쌓인 낮은 돌담의 아름다운 길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어린 날로 돌아가

내 고향 골목길을 걷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되더군요

내가 어렸을 적 내 고향도 이런 돌담길이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없는.... 아쉬움...

 

 

 

 

 

 

정말 예쁜 금당실 마을,

어느 골목을 들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오래된 성당도 마을 가운데 그대로 있었고

성당은 지금도 예배를 보는 곳이라 하더군요..

 

이발소도, 정미소도 오래전 그 모습이 남아있어

정말 옛 추억으로의 시간여행 같았습니다

 

 

 

 

 

 

 

 

 

 

 

 

 

 

 

 

 

 

 

사괴당 고택

 

 

 

 

 

 

 

마을 한가운데 있던 느티나무..

 

용문면사무소 터는 변응녕선생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심은 4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던 자리인데

큰 홍수가 난 뒤로 3그루는 사라지고 마을 중심부에 지금까지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겨운 모습들...

지금 그대로 잘 보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오헌제 민박집

 

오헌제 라는 민박을 운영하시는 어르신께서

멀리서 왔다며 앵두를 따 먹고 쉬어가라고

사다리까지 가져다주시던 인심 좋은 어르신을 만나고

집 구경도 하고 마을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언제든 찾아오라고 하시던 어르신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앵두를 따 먹고 시원한 물도 마시고

다른 일정 다 접어놓고 며칠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무료로 제공해주시는 인심이 넘치는

민박을 운영하신다니 이런 곳에서 민박은

오래 추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언제고 시간을 내 민박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정말 친절을 베풀어주신 어르신께 이 자릴 빌어 감사하단 인사를 놓습니다.

 

 

 

 

 

 

 

달콤한 앵두를 실컷 따 먹었습니다 .

 

 

 

그분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참 예쁘고 아담한 시골집 분위기 그대로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고마움에 몇 컷 담아왔습니다.

 

 

 

마당에는 시원한 분수가 있더군요

어르신께서 직접 만드신 거라고 ....

 

 

 

훈훈한 인심을 뒤로하고

금당실에 있는 천연기념물 금당실 송림으로 향했습니다.

 

 

 

초록 들판과 푸른 하늘과 고택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 아름다워 담아보고...

 

 

 

 

금당실 마을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금당실 송림입니다

천연기념물 제469호로 지정된 송림인데요

마을에서 '쑤'라고 부르는 소나무 방풍림은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온답니다

1892년 마을 뒷산인 오미봉에서 몰래 금을 채취하던

러시아 광부 두 사람을 마을 주민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답니다

마을 주민들은 고심 끝에 마을의 공동 재산이었던 소나무를 베어

러시아 측에서 요구하는 배상금으로 충당했답니다

그렇게 베어내고 나니 길이 2km가 넘는 송림이

지금의 800m로 줄었다고 합니다.

 

 

 

 

 

 

정말 큰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숲이 아름답더군요.

 

 

 

 

 

 

금당실 마을에 있는 돌담길은 전체 길이가 7km나 된다고 하더군요

미로처럼 얽힌 돌담길을 걸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돌담길 모퉁이를 돌아서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풍경이 멋스럽던 마을이었습니다

언제 찾아가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시골 인심을 한껏 느끼며 여유롭게 거닐어 볼 수 있는 마을이랍니다

 

시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 편에도 예천 여행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일기가 고르지 못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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