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스타인 황선홍, 유상철, 이영표 등을 배출한 건국대학교의 경우 15억의 지원금을 들여 4계절 전용구장 등을 건립하는 등 지원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총에서 지원하는 우리대학은 당연히 금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우리팀 감독을 맡고 있는 양철원 감독은 금액이 우선이 아니라고 말한다. 양 감독은 “우리대학의 경우 서울에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매력이 있다. 운동을 하는 선수의 경우 지방에 내려가서 운동을 하는 것보단 서울에 거주한 대학에 있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학점인정만 된다면 충분히 더 좋은 선수, 많은 선수를 데려와 기대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를 이끌고 있는 신정흠 감독도 “물론 지원금액이 많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그러나 방송대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부족”이라고 꼬집었다. 신 감독은 또 “13명의 선수를 가지고 3~4회전을 치르는데 어떻게 좋은 성적을 내겠느냐”며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이처럼 축구부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는 존폐의 결정과 학점인정이다. 일부에서는 대학이 정식기구로 인정해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강병우(경영 4)학우는 “4년전에 우연히 스포츠 신문을 통해 우리대학에도 축구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때 많이 놀랐다”며 “운동부가 단순히 홍보효과 외에도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대학당국이 정식 인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동아리 차원에서의 지원외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던 대학 당국의 이 문제 자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박종성 학생연구위원은 “정식인계에 대한 부분은 논의를 해볼 수는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교수회의, 교무회의 등 구성원 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