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선기자동맹 22년만에 제9차대회..'시대 전진
강력 선도할 언론·사상공세'
북한의 '조선기자동맹'이 지난 3, 4일 22년만에 제9차대회를 열어 '시대의 진전을 강력히 선도하기 위한 언론공세, 사상공세'를 결의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의 보도·출판 부문 사회단체인 조선기자동맹이 22년만에 대회를 열어 '들끓는 시대의 전진을 강력히 선도하기 위한 언론공세, 사상공세'를 결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기자동맹 제9차대회가 4월 3일과 4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였다"며 "(대회에서는)동맹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결정과 웅대한 전망목표 관철로 들끓는 시대의 전진을 강력히 선도하기 위한 언론공세, 사상공세를 전개해나가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실천방도들이 토의되였다"고 보도했다.
기자동맹 제8차대회가 2001년 11월 19일 열렸으니, 이번 제9차대회는 22년만에 열리는 것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에는 첫 대회이다.
박동석 기자동맹 위원장은 첫번째 안건인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오늘의 시대는 김정은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전당과 온 사회를 일색화하는 것을 총적임무로 내세우고 위대한 사상의 힘,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주체혁명의 새시대"라고 하면서 "이 력사적 진군을 힘있게 가속화해나가는데서 기수가 되여야 할 사람들은 다름아닌 우리 기자, 언론인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기자, 언론인들이 총비서동지의 혁명사상과 그 구현인 당의 로선과 정책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피타는 사색과 연구로 그 진수와 내용을 깊이 파악하며 신속 정확히 온 사회에 뿜어주는 유능한 정치활동가가 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전체 인민을 고무하는 기사, 편집물들을 기동성있게 발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널리 해설 선전하고 온 나라를 당의 농촌발전전략 실행으로 추동하는 강력한 정치공세, 사상공세 △새롭고 참신한 형식의 기사, 편집물로 사상사업의 실효성과 침투력 최대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자, 언론인들이 당중앙의 충실한 대변자, 당정책의 적극적인 선전자, 대중의 친근한 교양자가 되여 공세적인 언론전으로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부흥발전을 힘있게 선도해나갈 것"을 호소했다.
토론자들은 "혁명이 심화되는데 맞게 기사, 편집물의 내용과 형식을 부단히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변천하는 현실의 요구에 맞게 사고관점과 창조방식을 따라세우지 못하고 있는 폐단들을 랭철하게 분석하고 이를 시급히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언론전선에서부터 혁신'을 일으켜 '대담한 개척과 창조의 기수'가 될 결의를 다졌다.
토론에는 백봉선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백룡 로동신문사 부주필, 박광철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 박정수 조선기자동맹 부장, 리춘히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책임방송원, 동태관 로동신문사 논설위원, 김성호 조선로동당출판사 부사장, 리현옥 황해북도방송위원회 기자, 최순철 청년전위신문사 책임주필, 박준 황남일보 기자, 김철 외국문출판사 주필, 허남희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부국장 등이 참가했다.
홍영표 평안남도방송위원회 위원장, 라신현 공업출판사 주필, 안호영 함남일보사 부주필, 김은혜 금성청년출판사 기자, 전정호 민주조선사 부주필, 김광철 농업출판사 부사장은 서면으로 토론에 임했다.
이어진 기자동맹 규약개정 안건은 토의를 거쳐 전원찬성으로 결정서를 채택했으며, 중앙지도기관 선출 안건에 대해서는 먼저 기자동맹 중앙선거위원회를 구성한 뒤 바로 기자동맹 제9기 제1차전원회의를 열어 박동석 위원장, 렴철호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기자동맹 위원장, 부위원장 선거 결과는 리일환 당 비서가 발표했다.
통신은 기자동맹 제9차대회에 대해 "우리 수령, 우리 제도, 우리 사상의 위대성과 우월성을 만방에 선전하며 전당과 전체 인민을 새로운 승리에로 고무추동하는 출력높은 확성기, 잡음없는 증폭기가 되여 당의 혁명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기자, 언론인들의 억척의 신념과 의지를 과시한 대회로 주체언론사에 빛나게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