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면접 준비 과정
- 지방직도 같이 준비를 하고 있고, 저는 작년 지방직 면접 응시 경험이 있어서 3월 말에 필기 - 4월 말 필기합격 발표까지는 면접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방직 준비에 집중했어요!)
- 합격자 발표가 난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는 주 1-2회 면접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후기 + 책 + 유진쌤 스터디를 통해서 준비했습니다. (면접주를 제외하곤 오전, 오후에는 면접준비는 하지 않고 밤시간에만 했습니다.)
2. 면접 당일
- 챙겨간 것 : 시계(혹시 몰라서 챙겼습니다), 물티슈와 휴지, 간단한 간식거리(초콜릿, 초코바 위주), 구두(운동화를 신고 가서, 순번 직전에 갈아신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구두를 처음부터 신고오시는 분들은 많이 없고, 처음부터 구두를 신고 다니면 생각보다 이동 동선이 길어서 힘들어요! 꼭 편한 신발 신고 들어가시고 구두는 따로 챙기시길 바라요!), 상황형 기출문제(혹시라도 비슷한 유형이 나오면 복기 시간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가져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올해 우정직은 기출문제와 상당히 비슷하게 나와서 미리 챙겨간 기출지문 참고하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기타 면접 자료, 펜(0.5나 0.7로 2자루 정도), 물 한 병(뒤에 정수기가 있긴한데, 그래도 물 한 병 정도는 따로 챙겨가시는게 편해요)
- 전날에 오후조에서 늦으셔서 못 들어가신 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오전조이나 여유롭게 출발했어요. 7시 15분쯤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좀 쉬다 들어가니 시간이 딱 맞았고 7시 반부터 대기줄 섰다가 바로 들어갔습니다. 대기시간보다 조금은 여유롭게 미리 준비해서 가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저는 오전조 3번이었는데, 당일에 입장해보니 같은 조 2번이 불참하셨어요. 교육 때 알려주시긴했는데, 따로 주변 면접관님들이 알려주시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여쭤봐서 확인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같은 조에 불참자가 있으면 그 순번으로 당겨서 진행되니 시간 잘 체크하셔서 대기시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올해는 따로 응시표는 필요 없었고, 신분증을 지참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분증 체크하는 과정이 많으니, 정장 상의 주머니 등 꺼내기 쉬운 곳에 넣어두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입장 후 ~ 면접 상황
- 오전조라 7시 40분쯤 들어갔고, 8시 10분까지는 편하게 대기했습니다. 이후 응시자 교육 후, 경험+상황과제 작성을 했고, 잠시 쉬는 시간 가진 이후에 개별 면접 과정에 따라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 저는 오전 3번에서 2번으로 바뀌었기에 시간 유념해서 체크하려고 노력했고, 개인자료 봐도 된다고 하셨을 때 상황과제 복기 > 5분 발표 준비하는 식으로 대기시간을 보냈습니다.
- 이후에 시간 맞춰서 5분 발표 준비한 이후로는 계속 대기시간에 중얼중얼하면서 입이 굳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순번 맞춰서 들어가니 두 분 면접관님이 계셨고, 먼저 90도로 인사 후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드렸습니다. 인사 받아주시고, 긴장 풀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5분 발표 : 이순신 청렴]
지금부터 5분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제시문의 경우, 이순신 장군과 율곡 이이에 사이에의 일화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해당 제시문을 통해서 공직자에게 필요한 공직가치로 책임감, 청렴성을 도출하였습니다. 우선, 이순신 장군님이 맡은 업무를 소신있게 처리하셔서 명망이 높았다는 점으로 하여금 책임감을 도출하였고, 율곡 이이의 만남 요청에 대하여 만나게 된다면 승진을 청탁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기에 이를 완곡히 거절한 점으로 하여금 청렴성을 도출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를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책임감입니다. 책임감이란, 직업정신을 가지고 소신껏 업무를 처리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책임감과 관련한 우정사업본부의 기관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전국 보편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소의 76.1%가 읍면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이동이 힘드신 도서지역, 농어촌 지역분들도 서비스 이용에 있어 소외되지 않고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책임성을 실현한 사례가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활 당시, 지역 치매지원센터에서 정기봉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치매예방수업에 필요한 교구를 제작하는 일을 할당받았는데요. 단순히 특정 크기에 맞춘 종이를 200장정도 제단하는 일이라서 단순히 반복되는 일이었습니다. 일을 하며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제가 하는 일이 치매예방을 하시려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완수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도 다양한 일이 많겠지만,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 또한 상당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때마다, 사소한 일이어도 일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일을 완수하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청렴성입니다. 청렴성이란 청렴이 국민신뢰의 기본임을 이해하고, 사적이해관계를 개입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러한 청렴성을 실현한 개인사례가 있습니다. 저는 편의점에서 2년, 카페에서 4년 동안 근무하며 정산업무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교대시마다 시재점검을 해야 했고, 카페에서는 장기근무를 하며 사장님께서 정산 업무를 맡아주실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정산 업무는 정확하고 꼼꼼해야 했지만, 무엇보다 사적 이해가 개입되면 안되기에 큰 주의를 기울여 처리해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근무기간 동안 한번도 사장님께 위 업무와 관련된 컴플레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으로 일하면서도, 항상 매사 사적이해관계를 개입시키지 않고 공무원 청렴의 메뉴얼이라고 할 수 있는 공직자 윤리법, 부패방지법에 대한 것을 항상 기본적으로 숙지하여 청렴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가장 훌륭한 공직자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장군님이 책임성, 청렴성을 발휘하신 결과, 또 다른 공직가치인 공익성 또한 실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공익 향상에 기여하고자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택한 만큼 항상 철저한 자기 검열을 하면서 책임감을 발휘하고, 청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5분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5분 안에는 마쳤는지 따로 시간 관련 언급은 없으셨어요.)
Q. 네 발표 잘 들었습니다. 우선, 청렴이 왜 해당 기관에 있어서 중요한가요?
A. 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전국 보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청렴성을 발휘해야 균질하고, 평등한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앞서서 공직자 윤리법, 부패방지법 등을 언급해주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좀 아니다... 빼야하지 않나 그런 내용은 없나요?
A. 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바가 크게 없는데...(한 곳 응시하면서 생각 + 난처한 표정...) 사실 저는 공직자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공직자윤리법의 내용을 접할 때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하는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따로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Q. 네 ㅎㅎ 괜찮아요. 그러면 왜 내부고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A. 네 답변드리겠습니다. 현재 내부고발과 관련한 내용이 부패방지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부고발의 경우 개인적으로 상관과 동료의 비위를 신고하는 것이기에 힘들 수는 있겠으나, 조직 전체에 대한 청렴성을 강화하고 국민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Q. 네. 그럼 조직 내부에서 청렴을 잘 지키게 하는 아이디어나 방안이 있을까요?
A. 네, 아무래도 청렴성을 제고하려면 기본 메뉴얼인 법규를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실시하고 있겠지만 위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래도 간단 메뉴얼과 같은 부분으로 중요한 법규를 정리해두는 것을 만들면 조금 더 법규 숙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다음으로, 상급자가 만약에 비위를 저질러서 이에 대한 것을 목격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 네... 그런 상황이 되면 정말 곤란할 것 같습니다.(매우 곤란, 난처한 표정...) 하지만, 이에 대해서 바로 외부 기관에 신고하거나 제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짜 비위 상황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상관님께도 이에 관련해서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찾아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도 해결이 어렵고, 국민 그리고 민원인분들께 큰 피해가 가는 위법사항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그 때는 정말 최후의 방법으로 말씀하셨던 제도들을 이용해 신고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불가피할 경우에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Q. 공무원 조직 내에서 그럼 부패가 일어나는 원인은 뭐라고 생각해요?
A. 네, 저도 최근 언론에서 공무원의 비위와 관련한 비위 기사를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조직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윤리의식의 문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조직 전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만약에 내부고발을 하게 된다면, 상관과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요. 그럼 어떻게 개선하시겠어요?
A. 네... 그런 상황이 온다면 상관께서도 저 또한 굉장히 사이가 불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난처한 표정...) 하지만, 저 보다 경험이 많고 아무래도 법규에 대해서도 숙지하고 계신 상관님이시니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실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최대한 그 이후에는 제가 먼저 나서서 관계를 개선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서 제가 먼저 대화를 시도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 같습니다.
( 답변 들어주시고 눈빛 교환 후, "경험 넘어갈까요?" 하셨습니다. )
[경험 과제]
□ 희망부서 및 업무 : 창구업무 -> 우편사업단 국제사업과
□ 관심정책 : EMS, 다문화가정 국제우편요금 지원사업
□ 관련 경험 및 노력
(대민서비스 제공 경험) 카페(4년), 편의점(2년) 장기근무 - 지역민과 적극소통, 민원응대
(소통 능력) 지역 치매지원센터 정기봉사(6개월) - 어르신과 치매예방관련 1:1 대면조사,
학내 외국인유학생 대상 O.T. 도우미 - 간단 통번역, 친화력 바탕으로 학내 기관 소개
(외국어 능력) 국제학 전공(우수졸업), 영어.스페인어 구사 가능(공인어학 DELE B1 보유)
(행정 능력) 컴퓨터 활용능력(워드프로세서 2급, ITQ-엑셀 보유), 학내 방송국 실무국장
(1년) - 외부 기관과 협력 프로젝트 진행, 예산 편성.집행, 각종 공문.보고서 작성
(창의력 발휘) 방송국 활동(3년) - 5개의 라디오 방송 제작, '보이는 라디오'행사 아이디어 제안, 채택
학내 창업동아리 활동(6개월) - 외국인유학생 대상 관광 프로그램 기획
□ 기관 이해 노력 : 2024년 우정사업본부 경영합리화 시행계획 열람, 우체국 블로그 구독
—————
Q. 네, 경험과제로 넘어갈게요. 먼저 희망부서 및 업무에 창구업무... 적어주셨고 국제사업과 적어주셨는데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A. 네, 우선 처음에 발령받게되면 창구 업무를 맡게 되는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국제사업과에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국제학을 전공하였고, 전공능력을 함양하고자 영어와 스페인어에 대한 추가학습도 진행하였습니다. 국제사업과에서는 특별협약을 맺는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부시절 국제무역, 국제통상, 국제통상법에 대해 배운바가 있기에 이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어적 전문성을 발휘하여 문서를 보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능력을 조직을 위해 헌신하고 싶은데, 이를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이 국제사업과라고 생각했습니다.
Q. 네. 그러면 여기 관심정책에 EMS, 우편요금 지원사업도 적어주셨는데 이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우선, EMS의 경우 최근 친구가 유학을 가게되어 실제 이용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정사업본부를 희망하면서, 우체국 블로그를 보았는데요. 그곳에서 다문화가정 국제우편 요금지원사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특히 제가 지원한 경인우정청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다양성을 실현하는 좋은 정책사례라고 생각이 되어 적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요금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에 제가 앞서 말씀드린 국제사업과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EMS, 요금지원사업과 관련한 부분을 기획하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Q. 네, 그리고 방송국 활동을 하셨어요? 방송국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A. 저는 고등학교 때 토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람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흥미로 대학생 때 방송국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국 활동을 하게 되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 사람들과 협력하는 일, 그리고 홍보하는 일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그럼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던 일, 주위 반응은 어땠나요?
A.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아무래도 많은 국원들과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격주마다 정기회의를 진행했지만, 한 학기에 20여명이 넘는 국원들과 1:1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공식적인 활동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솔직하게 좋은 점이나 힘들었던 점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다 실무국장으로서 방송국 활동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주위 반응은, 방송국 아침방송은 8시에 시작하고 오후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방송국 일로 저녁까지 일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런 제가 한번도 힘든 내색 하지 않고 묵묵히 할일을 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이 고생한다, 무슨 일을 해도 잘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그럼 역경, 힘들었던 점은요?
A. 아무래도 방송국 실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조직 구성원과 소통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방송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노는 동아리가 아니라 학내 기관으로서 해야하는 업무가 있는 기관이어서 어느정도의 체계도 있고, 규칙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조금 이해를 못해주시는 후배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해서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고 융화시키는 과정이 의미는 있으나, 조금 어려웠던 점이기도 했습니다.
Q. 그럼 했던 활동 중에서 가장 보람찼던 경험,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말해주세요.
A. 가장 보람찼던 경험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지역 치매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입니다. 그 활동에서 행정업무 외에 치매예방과 관련하여 특정 지역을 방문하여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활동도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어르신과 치매예방과 관련한 1:1로 대면조사를 진행했어야 했는데요. 사실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지는 않아서 어르신을 대하는게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마음을 새롭게해서 내가 이 순간만큼은 저분들의 손자, 손녀가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먼저 친근감있께 인사도 드리고 이해를 어려워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말씀드리며 조사를 이어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조사 후에 젊은 아가씨덕에 기분 좋게 다녀간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었고, 비타민 음료수를 쥐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너무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반대로, 힘들었던 경험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카페나 편의점에서 일할 때 악성 민원인 분들을 대하는 부분이 좀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도 악성 민원을 제기하려고 오시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래도 생각했던 것과 제공되는 서비스가 달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먼저 소통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는데, 잘 해결된 경우가 많았지만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이런 부분이 조금 힘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눈짓 후, 상황으로 넘어갔습니다.)
[상황: 금융업무 마감]
□ 상황 요약
- 공익 보험 판매 급증으로, 오후 방문객이 특히 증가하였고 이로 인하여 시간내 업무를
처리하지 못한 상황. 민원인들은 업무연장을 요구하나, 본인은 원칙을 준수해야 함.
□ 나의 대처
ㅇ객관적인 자료수집 : 오후 시간대 보험 가입률 확인, 초과되는 업무시간 측정
ㅇ구체적인 대응방안
- 우선 원칙을 준수하겠음 -> 비슷한 상황 재발시마다 시간을 늘릴 수는 없음.
- 민원인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위하여 '전용창구' 개설하고,
최대한 홍보를 통해 오전방문, 전용창구 방문을 유도.
- 해당 상황을 우체국 어플, 기관 내 입간판 설치 등을 통하여 홍보하겠음.
□ 사후 대처
- 해당 상황을 보고서화하여 상부에 보고, 유사 상황에 적용가능한 메뉴얼 수립 건의
—————
Q. 네, 우선, 이건 제가 이해가 안가서 여쭤보는데 '초과업무시간 측정' 이게 뭐죠? 어떤 것을 측정하겠다는 건지..?
A. 네, 우선 오후시간대에 가입자가 몰려서 추가근무를 요청받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만약에 고객님들의 요청을 들어드리려면 어느정도의 초과업무가 필요할지 추산해보겠다는 의미로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1분의 고객 가입 당 10분이 필요한데, 10분이 기다리시면 100분, 이런식으로 대략 계산해보겠다는 의미입니다.
Q. 네,네... 아 일단 측정은 해보되 원칙을 준수하시겠다고 적어주셨네요. 그럼 이에 관해서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재발가능성과 관련한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보편적이고 균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고객님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재발했을때마다 이렇게 계속 업무시간을 늘릴 수는 없으므로 재발가능성 측면에서 원칙 준수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만약에 원칙대로 하면, 민원인들 불편할텐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요?
A. 네, 원칙을 지키면 민원인분들이 불편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대책을 생각해보았는데요. 일단 단기로는, 보험가입 전용 '전용창구'를 개설하여 최대한 시간 내에 업무를 처리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우체국 어플을 이용하여 사전에 미리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등록해주시고 현장에 방문해서는 간단한 가입절차만 하면 되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일의 효율성을 높히겠습니다.
Q. 그럼 해결방법과 관련한 홍보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네, 일단 제가 적어두었듯이 우체국 어플에 공지사항을 띄우고 입간판 설치 등의 홍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와 관련한 사항을 기관 게시판, 마을 게시판과 같은 부분에 게시하여 홍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이용해서 영상을 제작해서 보험 상품에 관한 내용이나, 가입절차와 관련한 부분을 홍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렇군요. 근데 사실 보험상품을 유튜브로 홍보한다던가 그런 것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업무량이 증가해서 동료들의 불만이 터지면 본인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A. 네, 일단은 직원들이 업무량이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그 힘듦에 먼저 공감할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보험상품이 '공익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도 홍보를 하려고 생각을 한 부분이지만 동료들 입장에서 업무량이 늘어난다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 같고, 아무래도 제가 먼저 제의한 부분이기때문에 동료들의 업무량은 최소화하고 제가 최대한 노력해보는 방향으로 해볼 것 같습니다.
Q. 근데 어플이나 이런 부분 이용해주신다고 적었는데, 어플이나 무인기 사용 관련해서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 있을까요?
A. 네, 저희 집 앞에도 우체국이 있는데 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어르신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이드신 분들의 경우 디지털장비나 어플을 이용하시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저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어플 사용과 관련하여 쉽게 이해시켜드릴 수도 있겠으나, 최대한 오전 방문과 전용 창구 방문을 권유해드리는게 현실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서서 홍보하신다고 하셨는데, 그와 관련한 효과성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나요?
A. 네, 일단 SNS를 통한 홍보의 경우 게시물의 반응도를 측정하고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조회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에 보험가입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보험상품을 알게 된 경로 등을 조사한다면 이에 대한 효과를 정량, 정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복기하면서 보니, 이 '홍보'가 전용창구 이용에 대한 홍보인지 상품 자체에 대한 홍보인지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제가 파악을 못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ㅠㅠ)
-----------------
[추가질문]
Q. 네, 그럼 상황은 이쯤하고. 개별질문 들어갈까요? (두 분 눈빛 주고받으시고) 본인의 장점, 그리고 이를 이용한 포부 말씀해주세요.
A. 네, 저의 장점은 친화력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 편의점과 카페에서 일하면서 대면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저는 눈썰미가 좋고, 사람을 잘 알아보는 장점이 있어서 이를 서비스 제공에 활용했습니다. 오셨던 분이 또 오시면 반갑게 먼저 인사를 드리며 말을 걸고, 또 세부적인 사항은 기억했다가 서비스 제공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우정사업본부에 일할 때에도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실거라고 생각되는데, 그 때마다 최대한 저의 친화력과 소통능력을 발휘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또 좋은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혹시 동료가 싫어하는 사람인데 협업을 해야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 네, 혹시 말씀하신 상황이 업무 상황이라면 개인 감정과 공적인 부분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업무적으로는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업무적으로는 제가 먼저 다가가서 협력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러고나서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므로 동료분과 소통을 통해 이를 개선해보고자 할 것 같습니다.
Q. 네, 여기까지 할게요. 고생하셨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나오면서 다시 처음 인사 자리에서 90도 인사드렸고, 인사 드리니 두 분이 서류 정리하다가 쳐다보셨습니다.)
--------------------------------------------
전체적으로 면접 분위기는 딱 상상하는 공식적인 면접분위기 그 자체였고, 목소리가 울린다는 후기를 듣고 좀 목소리 크게 해야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면접관들과 거리가 가까워서 너무 크게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면접관님들이 딱딱한 표정 지으셔도 무조건 저는 웃음으로 일관하려고 노력했고, 시선은 두 분 아이컨택하면서 번갈아가며 봤습니다. 제가 답변하는 내용을 오전조라서 그런지 경청해주셨고, 특정 내용이 나오면 웃으시면서 노트에 작성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경험과 상황과제 모두 열심히 작성했는데, 제 면접관님들의 경우에는 세부내용을 하나하나 물어보시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제 답지를 꼼꼼하게 봐주신 느낌이 들었어요. 답지의 경우, 당연하겠지만 보통만 받자는 마음으로 쓰기보다는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성심성의껏 작성하시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유진쌤께 면접스터디를 통해서 도움 받은 바가 많은데,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이 면접복기뿐이라 최대한 열심히 기억을 살려서 적어보았습니다 ㅎㅎ
유진쌤 스터디는 지방직 병행으로 시간이 빠듯해서 현장에 참여하지는 못했고, 온라인으로 참석했는데 제가 발표할 때도 물론이고, 다른 분들 코멘트해주시는 내용 들으면서 너무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꼭 지방직, 내년 국가직 준비하시는 분들 카페에 후기도 많이 읽어보시고 스터디도 가능하다면 꼭 참여해보시길 바라요! ㅎㅎ
국어공부뿐만 아니라, 합격으로 가는 그 과정 자체를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유진쌤! 얼마 안 남은 지방직도 유진쌤 모고랑 강의로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복기 보시는 분들도 좋은 결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지방직까지 2관왕 가즈아!!!
최종합 소식도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유진쌤 모고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