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친한 선배 언니네가 상품으로 나온
제주도 여행권이 있어 모처럼의 가족여행을 갔었드랬습니다.
친정 아버지는 홀연단신으로 월남 하셔서 늦은나이에
어머니랑 결혼 해... 나이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사에 엄격하고 보수적이셔서...
어머니는 시집 오신지 오십년이 지나도록 외박 한번 못하셨다네요.
그런데 어쩐일이신지 순순히 허락해 주시고 용돈까지 주시는
특별한 혜택을 받고 화려한 외출을 하셨답니다.
평생 먼길은 첨인지라 멀미가 우려 돼..
선배언니는 ~~어머니께 붙이는 멀미약을 두 귀밑에 붙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제주도를 둘러보았답니다.
어머니의 짧은 퍼머때문에 드러난 멀미약 붙인곳이...
어쩐지 촌티 나는것 같아 떼고~~ 별 생각없이 구경에 심취한지 얼마안돼..
문제는 거기서 부터 시작 되었던것입니다.
행동이 이상 하신건 물론이고 횡설수설 ~~
영락없는 치매였습니다.
눈앞이 노래지면서.. 기운이 쭉 빠져 더이상의 관광을 포기하고
갑자스런 사태에 서둘러 펜션에 돌아와 노모의 행동을 예의주시 하는데~~
아예 정신을 놓으시더랍니다.
"얘야 이사한집이 참 좋구나"
"엄마 여기가 어딘데??"
"여기가 어디긴~ 송림동이지??"
"엄마 여기는 제주도야??"
"무슨소리야?? 니네 아버지가 잘두 보내주겠다"
"근데 집이 참 좋구나.. 바닥두 참 좋은걸루 했고.."
하시면서 손으로 방바닥을 문지르고 계시니~~
순간...기가막혀 말문이 막히더랍니다.
여기저기 다른 형제 한테 연락 하고 비상사태에 돌입 ~~
가까운 대학병원에 모시고 갔었대요.
담당의사 상황을 보더니~~
"혹시 귀에 붙이는 멀미약 사용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어찌 알았을까??
"그거 때문에 하루에도 몇분씩 똑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들 오시거든요."
원래는 하나만 붙였다가 몇시간만 있다가 떼어야 하는걸 몰라서
두개나 붙였으니.. 과다사용에 시간까지 초과 했으니~~~
어머닌~~~
병원에서 하룻밤을 지내시고나서야 정신이 돌아오셨다네요.
~~약 모르고 오용말고.. 약 좋다고 남용말자~~~
새삼 그 글귀가 생각납니다.
근데요 ~~선배의 어머니...
당신땜에 난리 치어 미안하다고 한턱 쏘신다고 하셔서
전복죽 십만원 주고 사셨다는데~~
그걸 기억 못하신다네요....
아버지가 50년만에 첨 주신 여행비를 ~~~ 다행인지....??
알고 나시면 속 좀 쓰리실텐데~~
그당시에 아찔했던 상황~~
놀란가슴 지금도 쓸어 내린다고...
언니의 비싼 수업료 주고 겪은 경험담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것보단 ... 울님들도 똑같은 실수를 할까봐서
글을 올렸습니다.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 선배 언니... 그날 별의별 생각에 상상까지~~당장에 완고 하고 개성이 강한 아버지 하고 치매걸리신 어머니를 누가 모시고 사나?? 아무래도 내가 맏이니까 내가 모셔야겠지.... 하면서 오만가지가 머릿속을 파노라마 같이 스쳐 지나 가더래요.. 에효~~~
첫댓글 키미테 그거 무쟈게 독해 내두 경험자여 몸에 맞야야 하는거같어 내신혼시절 울큰애 가져서 입덧에 멀미에 명절은 세러가야하기에 약은 못먹으니 키미테 붙이고 갔지 죽는지 알았지 배가 풍선처럼 팽창하고 까스도안나오고 십겁한적있지 그러고 보니 새롭네 .....그후로는 고거 절대루 안쓰지 오래살라꼬..........^^
난 그런 부작용이 있는 줄은 참으루 몰랐쥐~~~ 그냥 웃으면서 들었지만.... 그 언니는 넘 놀라서 눈앞이 캄캄하였대.. 첨엔 완고한 아버지 품을 떠나서 해방감에 좋으셔서 장난 하시는걸루 알았다는 구먼~~~그 양반 53년만에 첨으로 집아닌 밖에서 주무셨다는데~~
순간 정말 놀라셨겠네요...그만 하기천만 다행이네요...나도때론 과다복용할때있는데 꼭 용량대로 먹어야되겠네요. 감사합니다..한번더 생각하게해주어서....
그 당시엔 정말 앞이 캄캄해 지는것이.... 지금두 생각 하기 싫은 악몽의 제주도 여행이였다고 합니다.
좋은 것 배웠습니다. 귀미테가 그런 부작용이 있었군요. 난 몰랐습니다.
저 또한 몰랐습니다. 그런 부작용이 있는줄~~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와~그렇구나~~!!그놈 정말 조심해야 쓰겄네^^ㅋㅋ 그런데 지금들은 예날만큼 멀미들을 덜하는거 같던데..,나도 예전에는 얼마나 멀미를 심하게 했는지~,가끔 그놈도 쓰곤 했었는데..,끔찍하구먼^^그거 붙인 사람들 보면 알려 줘야 쓰겄네^*^
나두 그놈 써 보진 못했는데... 언니 한테 들은 얘기 주위사람들 한테 하니까.. 다들 설마 그러더라구~~ 특히 체질이 약한 사람들은 참고로 알아둬야 겠더라구..
저런~ 참고해야것네.....
나두 이참에 첨 알았어요~~ 언니 !! 잘 지내고 계시지요?? 단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언니가 기억 나네여~~ 추운 날씨에 몸건강 하시고~~
저두 몰랐습니다(먹는게 아니고 붙이는데 어떨랴 하다간 클나겠군요?) 과다 남용하면 그런일이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알고써야쥐~~~~~~*^^*
우리도 몰랐는데~~ 그런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하니~~ 그 병원에선 하루에도 몇번 겼는 일이라더군요.. 관광지라서 찾는 이도 많기에..
오늘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다는거 .. 고마워.. 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지내길..
상주 날씨도 만만치 않을텐데~~ 밤늦게 컴에 자주 보이던데... 나 처럼 불면증은 아니고.. 찻방에서두 울둘은 1등과 2등이더이다.. 그렇지만 반가운건 어쩔수 없고~~ 종종 자주 보자구여~~
헉.......ㅠ.ㅠ 그런 부작용이 있나????
몰랐쥐?? 아무래도 알고 조심해야 될것 같아서리~~ 짧은 글이나마 올렸쥐~~ 부산도 추워?? 여긴 넘 추워 살맛 안나네.. 화이트크리스마스나 기대 해 볼까나?? 지금도 산엔 잔설로 하얗고..
뭐이든 과하고 넘치면 부 작 용 이... 그러기에 적당한게 좋은것인대... 그 적당이 또 문제란 말이지...
선배 언니 생각에.. 귀가 둘이니까 두개 붙여야 한다고 생각 했대요.. 그러니까 약을 사면 먼저 약사한테 물어 볼 필요두 있는것 같아여
부부모임에서 울릉도 간다고 귀밑테를 붙였는데 내는 멀쩡한데 친구가 속이 이상타고 울릉거리고 방바닥이 흔들린다고 이상한 소리 해서 귀밑테도 부작용이 있다는걸 그때 알았지.....
젊은 사람이니까 그 정도지.... 연로하고 약한 분이니.. 금방 치매현상이 오더래~~ 그러면서 아버지 밥 차려 드려야 된다고 집에 가야 한다고 해서 한참을 실갱이두 했다는구만...잠시 스쳐간 불상사이길 첨만 다행이지
과유불급,,,,,ㅎㅎㅎㅎㅎ키미테가 여럿 쥑이네,
이런 경험담이 전해져 여러사람이 알고 있다면 아무래도 조심 하게 되겠지요.. 그 놈의 약이 그날 거기서 여러사람 기염 시켰지요~
어른을 공경하는 가족 사랑 느껴 지네요~ 명심 무리~
너두 삼겹살 구워 먹은면서 들었지?? 우린 웃으면서 얘기 하고 들었지만...... 정임 언니 얼마나 놀랐겠니.. 약의 부작용이 아니고 정말 치매가 일순간에 그것두 먼 지방에서 왔다고 생각하면 ~~ 정말루 생각 하시 싫어....
...음~ 그렇군여.......해서 그 언젠가 울 엄마가.....후훗~!!.......내가 미칠뻔 했슴다........총총..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 선배 언니... 그날 별의별 생각에 상상까지~~당장에 완고 하고 개성이 강한 아버지 하고 치매걸리신 어머니를 누가 모시고 사나?? 아무래도 내가 맏이니까 내가 모셔야겠지.... 하면서 오만가지가 머릿속을 파노라마 같이 스쳐 지나 가더래요.. 에효~~~
아~~귀미테멀리약이 그런부작용도!! 잘알고 써야겠네!! ㅎㅎ 식구들이 많이놀랬겠다...그치언니~~~?ㅎ
으악~~ 어째 이 시간에 창에 보이남?? 김장 한다고그러던데 다 하고 힘이들어 잠이 안오남?? 여긴날씨가 장난이 아닌데~~ 식구들이 십년감수 했쥐 뭘~ 호랑이 아버지의 뒷감당이 더 아찔했다는구먼.. 워낙에 고지식하고 황소 고집이라서리... 어머닌 그렇게 53년을 살으셨다니~~ 자식들 맘에는 넘 안됐고 불쌍 하시더래
하필이면 귀밑에 개발해가꼬 고상시키는지 나도 그걸몰랐내요 인젠,ㄴ 반개만 붙이야지 ㅎㅎㅎ
오라버니.. 꺼진불도 다시 보듯이 반개를 붙이더라도~~ 괜찮은지 함 사용해 보고 해야될것 같아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