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중국 항공 물류시장을 주목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공항 자유무역지역을 물류 인프라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한국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힐스로지스 박명규 대표이사는 “아태지역은 향후 항공화물 변화의 큰 축이 되고 이중 중국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 허브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물 물동량 증대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고 자유무역지역내에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한뒤 “한국의 경쟁산업인 반도체, LCD 공장 유치를 통해 제조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물류센터(주) 심창섭 전무이사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허브 활성화의 걸림돌로 부족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지적했다.
심 전무이사는 “화물터미널내 물류지구의 경우, 입주율이 100%에 달하지만, 생산지구는 0%”라며 “물류지구도 입주율이 높지만 입주업체는 부족한 인프라때문에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