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사가 멀리 이스라엘, 요르단으로 성지순례를 돌아온 그이튿날 우리 "광명교회" 에서는 '복면가왕' 이었으며 CCM 가수 '소향' 의
콘서트가 열렸다.
여행중에 나와 같은 1조에 편성되신 김재창 장로님께서 간간히 하모니카를 꺼내시어 "찬송가" 를 부르곤 해서 일행들을 즐겁게 해 주셨다.
한번은 "목포의 눈물" 을 부르겠다 했는데 모두들 목사(?)님의 눈치를 보느라 박수소리 조차도 제대로 못 치는것 같아서 내가 마이크를 달라했다.
홍하사 아직 신앙심이 적어서인지 모르지만 교인이라도 곳에 따라 트롯트 부를 장소엔 트롯트, 찬송가 부를 장소엔 찬송가로 가리면 될 줄로 믿는다. 아무리 "성지순례" 라도 그렇지 열흘 내내 찬송가만 부르면~
언젠가 홍하사가 교인들만 이동하는 관광버스 안에서 신도들을 사로잡은(?)적이 있다. P전우 아들 결혼식이 여의도 방송국에서 열렸는데 돌아오는 차내에서 노래 몇곡을 불렀더니 엄숙한 교인들도 그런노래를 무척 좋아하고 흥겨워했다.
우리 교회에선 신도수가 만명 정도가 되지만 우리 목사님께서 10/15일날 복면가왕을 초대해서 콘서트를 갖었다.
그런데도 목사님께선 세계가 알어주는 유명한 신앙심이 깊은 기도자 이시고 훌륭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몇몇 분들은 반주없이 그정도로 부름은 대단하다고도 했고 어떤 분들은 너무 눈치들 보느라고 숨이 막힐것 같았는데~
오히려 속이 후련하게 잘 했다고 하신다. 물론 교인들이 들어도 괜찮은 야한 노래가 아닌 사 오십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노래이다.
어쨋던 흥이 많으신 김장로님께선 그게 인연이되어 지금도 하루에도 몇차례씩이나 카톡 안부가온다.
적어도 홍하사 생각은 그렇다. 신앙생활을 하드라도 일주일에 엿새동안은 바깥사회와 함께 생활한다. 물도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드시 너무 기도만 강조하고 신앙심만 강조하여 점잖게만 한다면 부흥과는 역행할 것이다.
조금은 여유를 갖고~ 내가 담임목사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중 하나도 바로 그것이다. 설교도 때론 바깥의 세상일을 적당히 혼합
하여 하신다.
장경동 목사님 같은 약간은 깡패타입의 기질과 고우스톱 얘기도 서슴치 않으시며 우스갯소리도 좀 섞어 얘길하는 목사님이 더 신도들께 인기가 있음도 그 이유이다..
어쨋던 여행중에 유일하게 트롯트를 부르며 나혼자 별난짓을 해서 손가락질(?)을 받었지만 코알라 지금도 후회는 않는다.
홍하사가 평소에 그토록이나 가고 싶었던 사해(死海=Dead Sea)에서 온몸에 머드도 해 봤고 지중해에 발도 담궈봤다.
초등학교 책에서 나오는 물속에 둥둥 뜬 체로 책을 보는 광경도 직접 체험했다. 신앙생활을 수십년해도 미처 못 가본 성지순례를 초신자가 다녀왔다.
목사님 이하 모두가 장로님, 권사님, 전도사님 그리고 안수집사님 등 최하가 집사님으로 구성되었다. 좋은 경험에 감사드립니다.
척박한 그 사막 한가운데서도 아름다운 폭포수가 있는가하면 곳곳이 비옥한 가나안 땅을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다시한번 영광을 돌리며
열흘동안 많이 이끌어주시고 좋은 말씀주신 주위의 모든 성도님들께 늦었지만 다시한번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힘든 여건속에서도 부모님께 "성지순례" 보내준 두 아들이 자랑스럽다. 특히 여행선물까지 일일히 신경쓰느라 친절히 환전까지
해 준 막내 연일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덕분에 아빠는 며칠씩 밤새워 정성드려 쓴 그림엽서와 선물분배에 정신이 아찔했다.
이스라엘 모자와 소형 빽, 요르단의 스카프(면직물)와 올리브 비누와 중국제 영지버섯 등 마흔 몇명에게 준 여행선물.
비록 보잘것없는 선물이지만 엄마, 아빠는 아련한 행복감을 느낀단다. 어제 올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가사내용과 흡사한 곡
페티 페이지의 "테네시 왈츠"를 올린다. 두곡 다 친구에게 잘 못 소개해 애인을 뺏긴다는 내용. 전우님들! 이 밤도 편안히 쉬세요.
첫댓글 좋은 음악은 세월이가도 늘 함께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1950년 곡이니까 6.25 전쟁이 나던 해 이지요. 홍하사가 세살~
신앙 이야기와 페티 페이지의 "테네시 왈츠" 언제 어디서 들어도 정겹고 반가운 노래입니다
오륜대님!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페티 페이지'의 "테네시 왈츠"의 빠른
템포의 곡이있드라구요. 혹시 서핑하시다 있으면 좀 올려주세요. 감사.
부지런한 우리 홍하사님! 화면 꾸미느라고 수고 하셨어요. 옛날 노래 잘 들었습니다.
저는 부지런치 못합니다. 그레서 답글도 이렇게 매일 새벽에 올리잖아요.
매일 말로서만 약속하고서 제가 지키질 못했으니~ 이제 달라지겠습니다.